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배우자 욕..... 안 하는거 맞습니다
아빠가 어릴때부터 사소하게 서운했던거에서 부터
자세하게 싸우는 내용까지 말하는거 들어오면서
그거 들으면서 한숨쉬면서..
아 우리엄마 힘들었구나 내가 잘해줘야겠구나
그마음과 언제부턴가 정말 듣기 싫어지고
그럴거면 나 왜 낳았나 그 생각들면서
이제 부턴 안듣겠노라
좋은사람 만나 내 자식에겐 배우자 욕은 안하겠노라
감정의 쓰레기통이었던가 맞지 않느냐
솔직히 남자랑 같이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말해도 되는거죠?
1. 엄마가
'13.8.18 7:07 AM (99.226.xxx.84)다른 사람에게는 자존심상하니까 남들에게는 말을 못하시고,
어린 자녀들에게 얘기를 하셨던것 같네요.
예전에는 부모교육이나 심리적인 아동심리에 대한 교육이 일반적이지 못해서,
자녀들이 상처 받는지를 모르셨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도 따님이 그런 얘기를 잘 들어주셨으니까 어머니가 버티신거 아닐까해요.
모두가 잘 들어주는게 아니거든요. 원글님은 마음이 아주 따뜻한 분이실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아픈 마음 위로 드려요.
왜 남자를 못만나요? 노노노노!!
부모님 세대의 문제를 극복하고 원글님은 좋은 문화의 가정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시면(좋은 남자 찾아서)
됩니다!!!!2. ㅁㅁ
'13.8.18 7:17 AM (211.211.xxx.35)결국에는 어린시절 이혼을 하고 엄마만 따로 만나고 살아왔습니다 어느정도 말이 통할 나이때부터 적나라하게 지속적으로 들어왔구요..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과 한번 지독하게 위의 말처럼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속에서 가끔씩 울분이 나요 ..
3. 니거 아부지
'13.8.18 7:19 AM (58.225.xxx.20)제가 마음속으로 지은 모친의 별명이 "니거 아부지"입니다 ㅠㅠ
부모가 대화가 없고 피터지게 싸운 사이라
니거 엄마가...도 자주 들었습니다만
무식하고 미성숙해서 그렇습니다
모친 흙속에 계십니다만
워낙 풋내가 나던 분이라 아직 썩지 않았을 것만 같습니다4. 그래서
'13.8.18 7:25 AM (110.70.xxx.60)그래서 제 친구가 쓴 방법은... 더 심하게 욕하는 거였대요.
그새끼 개새끼네.. 완전 ㅆㅅ끼네.. 이랬더니 엄마가 놀라서
그래도 어떻게 그런 소리하냐.. 그러길래. 난 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아빠 욕 밖에 없는데 네가 이외에 어떻게 생각하겠어? 라고 하니
그 이후로 욕 안하더래요...
저도 어린시절에 엄마아빠 감정받이로 자랐기에..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서로에 대한 오해와 착각과 배신과 불신을 저한테 쏟아놓고...
자기들끼리 쿵짝쿵짝 화해해서는... 어린 저는 결국 누가 바람을 핀건지 안핀건지..
그 이성이랑 여행을 간건지 안간건지 용역을 붙인건지 아닌건지 아무 진실에 대한 해갈
없이 그냥 살았어요. 저도 이제 어른이 됐지만... 어른들... 참 잔인한거 같아요.5. ㅁㅁ
'13.8.18 7:27 AM (211.211.xxx.35)제목 고쳐야겠어요... 언제 진지하게 말해야겠는데
전이되는거 맞는듯해요
이 세상에 부모가 될 준비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이 억누름이 또 누군가에게 전이 될까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고독하게 혼자 늙어가긴 싫고.. 하아....6. ㅁㅁ
'13.8.18 7:35 AM (211.211.xxx.35)심지어 이십대 중후반까지도 남자이야기 동성친구들이 하면 싫어했어요
지금 자기 자녀 말 통하기 시작한다고 자기가 해결 못하고 아이한테 배우자 욕하시는 분들 뜨끔하셨으면 좋겠어요7. 네
'13.8.18 7:40 AM (180.182.xxx.153)안하는 게 좋아요.
자식을 상대로 배우자를 욕할 정도로 힘들다면 차라리 아혼하는게 나아요.
겪어보셨으니 잘 알겠지만 듣는 자식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안하고 힘든지 몰라요.
엄마입장에서는 나쁜 남편이겠지만 그래도 자식입장에서는 아버지잖아요.
내 아버지가 그렇고 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건 슬프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해요.
저도 나를 붙들고아버지의 무능을 탓하는 엄마 때문에 늘 불안하고 초조했어요.
'우리집'이란 언제라도 나를 보호하고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안식처다라는 믿음 대신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다고 느껴졌거든요.
모래성이나마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야겠다는 절박함과 결국애는 무너질 거 정을 붙이지 말아야지라는 자기보호본능의 모순적인 감정속에서 그다지 소중할 것도 없는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선택으로 망가져 버린 내 사춘기와 성인으로의 출발시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남몰래 꺽꺽대며 울게 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무능한건 사실이었지만 재벌가 조카라는 아버지의 배경 덕분에 별다른 노력없이도 남들만큼은 누리고 산 것 또한 사실이었거든요.
다시 생각해봐도 내 부모는 왜 그렇게 만족을 모르고 철이 없었을까요?8. 그런엄마입장
'13.8.18 7:49 AM (218.150.xxx.165)그런엄마를 이해해주세요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결혼해서...
그냥 어른들이 가라고해서? ...
문제많은 남편과 살려고하다보니
어린자식데리고 살기는살아야겠고 탈출구는없고.
분노가치밀때는 나도 풀고는살아야겠고
. 가장가까운친구였던 아이들에게 ...
상담해서 치유받기엔 경제적인문제도 있고
엄마도 완벽한신이아니랍니다 인생이뭔지도 모르는...
부모님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였어요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자식포기하지않고 살아온 날들...
눈물과 분노...
참살고보니 이제 아이들은 내가 챙겨주지않아도 될만큼 많이컸고..
.엄마도 힘들었어요
그런 유치한말들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그나마 인생포기하지않고 아이들 끌어안고 살아온힘이였던것같아요
진흙탕에 빠져서 아이둘끌어안고 포기하지않으려고 안간힘으쓰다보니
친정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나는 ...
눈물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어요9. 후우...
'13.8.18 8:01 AM (180.182.xxx.153)자식을 위해 자식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고 사셨다는 분...
아니죠.
자식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자식을 포기하지 못했던 겁니다.
무엇하나 내 뜻대로 안되는 자신의 힘든 삶에 그나마 '자식'이라는 내 의지로 컨트롤 가능한 아랫사람 겸 미래의 희망이라는 양수겸장의 보험노릇을 해주는 존재여서 놓을 수 없었던 겁니다.10. 어렵네..
'13.8.18 8:02 AM (223.62.xxx.183)며칠전에 아빠 외도한 거에 대한 상세한 성적 묘사나 욕을 딸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했던 엄마에게
딸이 싫었단 얘기 올라왔을 때
엄마가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겠냐고
그거 이해 못하는 걸보니 엄마가 자식 복 없다고 비난하는 댓글 많았잖아요.
그건 외도라서 다른 경우인가요?11. ..
'13.8.18 8:07 AM (211.208.xxx.144)배우자 욕을 한두번은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욕은 자식을 쓰레기통 만드는 것 맞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성적 묘사나 욕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아무말 안해도 아이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됩니다.12. 쇼핑좋아
'13.8.18 8:27 AM (218.209.xxx.132)매번 듣고 살아왔어요. 엄마한테 그런이야기..
요즘은 많이 안하려고 하시지만...
어쨌거나 아빠가 미운건 사실이에요.
엄마도 때론 답답하고....
그래서 전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아야지 늘 생각하고 우리부모님처럼은 안살아야지 했답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있구요.
모든사람들이 다 원글님처럼 그런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싶네요.13. ㅁㅁ
'13.8.18 8:28 AM (211.211.xxx.35)네 아주 지속적이고 자주 들었습니다 성적묘사까진 아니었지만 ..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 정확이 표현하셨네요
어릴때부터 부모우는 모습에 같이 울던 아이는 커가면서 자기 감정 표현전에 아빠의 욕을 들으며 전전긍긍했죠
첫째 아빠때 니네 아빠는 .. 부터 시작해서..
여기서 어떤글을 봐서야 ..십오년이 흐른 후에서야
어디한군데 순한구석만 제대로 이용당한거죠
우리 엄마 .. 어렸을때는 그렇게 착하고 자기말 잘 들어주고 하더니 왜 지금은 안그러냐고 하시네요
연애요? 이나이되서야 몇십년동안 살 부대끼며 살수 있는지
누군가를 연애대상으로 보아야..., 과연 그 벽이나 깨야 연애를 시작하는거죠14. ㅁㅁ
'13.8.18 8:30 AM (211.211.xxx.35)복습님이 걸어주신 링크 잘 보겠습니다
15. ㅁㅁ
'13.8.18 8:31 AM (211.211.xxx.35)모바일이라 글이 두서가 없네요
고치는것도 힘들고.. 양해바랍니다16. 음
'13.8.18 8:36 AM (223.33.xxx.48)세상에서 제일 나쁜 부모는 낳고 돌보지않는 부모이죠
그런것이 충족되니까 이런감정적인것을 바라는거죠17. 헐
'13.8.18 8:41 AM (58.236.xxx.74)그래서 제 친구가 쓴 방법은... 더 심하게 욕하는 거였대요.
그새끼 개새끼네.. 완전 ㅆㅅ끼네.. 이랬더니 엄마가 놀라서
그래도 어떻게 그런 소리하냐.. 그러길래. 난 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아빠 욕 밖에 없는데 네가 이외에 어떻게 생각하겠어? 라고 하니
그 이후로 욕 안하더래요. -------> 이 방법 훌륭하네요,18. 그래서
'13.8.18 8:43 AM (203.248.xxx.70)남편복 없는 여자는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생기는거지요
남편복없음과 배우자에 대한 한탄을 평생 자식에게 퍼부운 경우
그 자식은 어릴 때에는 그 말을 그대로 믿으면서 어머니에게 부채의식을 가지고 자라게되지만
어느 정도 자라서는 어머니를 원망하게되죠.
많은 경우 평생 원글님처럼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원망이라는 양가감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어요.
내가 니 아버지 때문에 고생했으니 너는 나한테 효도해야한다?
조금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지독하게 어른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19. 박남정딸
'13.8.18 8:49 AM (14.52.xxx.82)이제 유자식상팔자에 안나오던데
그아이보면 평소에 엄마가 얼마나 남편을 욕해댔는지 알겠더군요.
어린시절 스타킹에 나왔을 때엔
아빠차례만 나오면 그렇게 웃고 좋아하던 아이가
방송에서 엄마한테 세뇌되어 아빠를 대놓고 무시하고 경멸하는듯한 말을
툭툭 던지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미워도 아빠욕은 아이한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20. ㅁㅁ
'13.8.18 9:05 AM (211.211.xxx.35)음님은 배가 부르니 다른걸 바라는걸로 보이시는군요..
저는 이 양갈래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릴때 진작에 심리학책 읽어볼껄..
저는 저대로 곪아있네요..21. 자식을 키운다는건
'13.8.18 9:06 AM (180.182.xxx.153)밥을 먹여주고 학교에 보내준다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밥을 먹이고 학교에도 보내주는건 보육원에서도 해요.
버리지 얺고 키워주니까 감정적인 것까지 바란다구요?
적어도 부모라면 보육원 이상의 역할은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22. 내비도
'13.8.18 9:11 AM (124.5.xxx.145)제가 소개해 드리는 책, 반드시 옆에 두시고 늘 가까이 하시길 바랍니다.
제목은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기도 하지만, 원글님께는 수억원과 비교도 안될 책이지요.23. ㅁㅁ
'13.8.18 9:14 AM (211.211.xxx.35)잘 읽어 보겠습니다
저 위에 링크해주신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엄마는'
저거 그대로 보여드리면 경기 일으키시겠죠....24. ...
'13.8.18 9:24 AM (121.157.xxx.75)이혼가정만 봐도 양쪽 부모들이 상대방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가정이면 아이들이 다릅니다
아주 잘자라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전 부부문제는 부부안에서 해결해야지 가정으로 끌고나오면 안된다고봐요
뭐 폭력이라던가 극단적인 경우야 해당 안되겠지만 그게 아니라 부부의 문제에 한정된거라면 아이들한테 영향을 주지 말아야합니다
바람을 피던 배우자에게 어떤 잘못을 했던간에 아이한테는 부모입니다. 그건 안바뀌는거예요25. ..
'13.8.18 9:31 AM (125.152.xxx.37)저도 비슷한 엄마를 두고 있어요..
저희 언니는 그것때문에 엄마를 오랫동안 원망했었고 아직도 관계가 좋다고 할수는 없는데요..
전 그냥 엄마 입장이 되어보지요...
엄마가 어떻게 자랐고 아빠와 문제가 생겼을땐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곤 생각해요..엄마가 당시 지혜롭게 대처하진 못했지만...엄마도 인간이니 실수하신거다라고요..
사람이 다 비슷한거 같아요...우리가 어려서 엄마를 보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행동들을 저도 크니까 똑같이 하더라구요..
엄마 백날 원망해봤자 내 행복은 더 줄어드는거 같아요.
엄마랑은 마음속 이야기는 한번 하시고...훌훌 털어버리시고..우리 아이들에겐 그늘짐 없이 키우면 가장 본인에게 좋은게 아닌가 생각해요.26. ㅁㅁ
'13.8.18 9:33 AM (211.211.xxx.35)우리 아빠 바람도 아니에요 .. 하물며..
말도 그리 좋게 하시는 편도 아니었지만..
우리엄마 생각해보니 이제 제 언니가 자신에게 섭섭하게 한거 털어놓으시네요
이 악순환 끊고야 말겠습니다..27. ㅁㅁ
'13.8.18 9:37 AM (211.211.xxx.35)나이는 29살이고 이 감정이 뭔지 여기 와서야 알게 됐네요
평생모르고 엄마상처 안들어주면 죄책감들고 마흔 넘어까지 그랬을수도 있는걸 그나마 다행인걸까요?
응원해주시고 자신의 상처 말씀해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8. @@
'13.8.18 9:51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40년째 듣다 이제 안들어주고 엄마의 잘못된거 지적해줘요,
어릴땐 무조건 엄마편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보니 아버지도 엄마랑 살면서 참 힘들었겠다 싶더군요.
이제 공감안해주고 아버지입장에서 이야기하니 점점 욕하는게 줄어들어 안합니다.29. 그렇게
'13.8.18 9:59 AM (39.7.xxx.162)남편 험담 늘 아이에게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그렇게 듣고 자란 자식이 엄마편이 되는게
아니라 나중에 가서 아빠도 엄마도
등집니다.
방송에서 그런 사례 몇번봤어요.
그런데 엄마들은 어린아이들이 우선
엄마편 들어주는거 같고
본인 신세한탄도 되니까 그렇게 하는데
우 를 범하는거더라구요.30. 윗님..
'13.8.18 10:15 AM (125.152.xxx.37)어쩜...
제 언니도 아빠와 완전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했어요..그런데 그런 신랑을 지금 너무 싫어하구요..31. ㅁㅁ
'13.8.18 10:43 AM (175.223.xxx.181)똑같은 상처 앓으시고
이혼하셨다는 분은 그래도 아이한테 험담 안하실꺼죠?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힘내세요.
이상처 잘 아물때까지 결혼 안하겠습니다32. ㅁㅁ
'13.8.18 10:58 AM (175.223.xxx.181)윗분
자주 그러시지마세요 . .. 저도 엄마가 남편감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귓등으로도 안들려요33. 203.229님
'13.8.18 11:15 AM (58.229.xxx.158)현실적인 조언 고마워요. 그래요. 내 딸이 내가 생각한 인생, 아니 공부에 대한 자세가 나의 반이라도 닮았으면 이렇게 절망하지 않을텐데.
하긴 공부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또 수학 과학만 그렇지 영어는 곧잘하고,
그래요. 성장하면서 공부 분위기는 무시되고 외모 이야기나 tv 연예인 이야기가 최고인양 자라온 환경에서 나도 모르게 이런 엄마를 부정하려고 공부 공부 더 난리 친 것 같아요.
내 딸에게 즐겁게 사는 모습 보이도록 애써야 겠어요34. 지울수 있는 프로그램이
'13.8.18 11:20 AM (112.151.xxx.14)있어요
어릴때받은 트라우마는 그대로 성인이되고 결혼하고
자녀키울때도 이어집니다
그걸 버리고 행복해지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마음수련 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현재까지 경험하고 생각했던 일체는 오감을통해
사진으로 저장돼있어요
그사진속에는 감정 느낌그대로 묻어있고요
그걸버리고 지우는 방법이 있어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확하게 버려집니다
www.maum.org
검색해보시시면 자세한 정보얻을수 있어요
제발 그상처 끌어안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자학하고
미워하고 하지마시고 버리고 없애면
엄마에대해 남자에대해 세상에대해
새로운 있는그대로 보게 될겁니다
꼭 지우고 행복해지세요35. 일반적으로
'13.8.18 11:23 AM (175.223.xxx.180)하긴 뭐하지만 사회적으로 좀 무능하고 자립할 능력이 안되는 여자들이 남자를 의지 많이 하고 그러다 자식 의지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이러니 여자들도 많이 배우고 경제력을 가져야 할듯 해요
점점 사회도 이런 분위기로 바껴가고 있고36. 하...
'13.8.18 12:01 PM (119.197.xxx.16)제가 이런 문제로 글 한번 올려야지 하고 계속 생각 중이던 사람입니다.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세뇌되듯 아버지 욕 듣고 지금 마흔이 넘어 쌓이고쌓인 감정에 신경정신과 치료중입니다...
언젠가 제가 그만좀 하라고 나도 미치겠다 하니 내가 어디가서 얘기하냐며 역정을 내더군요...
문제는 울애들 봐준다는 구실로 제가 생활비 대주고 있는지라 안보고 살수도 없어요...
정말 언젠가는 출근준비하는 사람 붙잡고 아버지 욕에다 정신적으로 힘든 직종인데 퇴근해 숨도 돌리기 전에 2차로 퍼붓는데...
우리 엄마는 자기땜에 우울증 걸렸다하면 아마 난리날거에요 에휴...
결혼하고 몇번을 저한테 내가 너 시집 보내고 제일 후회되는게 단둘이 여행한번 못해보고 보낸거라고...
속으로 확 치밀더군요.
내가 여행씩이나 가서 무슨 소릴 더 들을려고 미쳤다고 같이 가?
정말 글 쓰다보니 또 울컥하네요.
님 더이상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제꼴 나지 마시구요...37. 법륜스님이 그러시는데요
'13.8.18 12:18 PM (119.70.xxx.194)자식한테 배우자 욕하는거 치명적이래요.
부모는 자식의 근본이기 때문에
부모가 서로의 욕을 자식한테하면
자식은 자기 근본이 흔들리는 위협을 느낀대요. 단순한 남욕이 아니란 말씀.
그래서 자기도 내 부모처럼 형편없는 인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불안해진답디다.38. 그런 엄마들
'13.8.18 7:21 PM (124.54.xxx.17)옛날 엄마들 중엔 내가 참으면서 자식 키웠으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자식은 그걸 알아줘야 한다고,
근데 매일 듣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푸념하는 걸 못들어주냐고 하는 분이 꽤 계시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 포함 몇 분 봤는데 자식들이 다 미칠려고 해요.
29살이면 지금부터 독립시도해도 벗어나는데 한참 걸리실 거예요.
50 넘어 이제 좀 살 거 같다고 하는 남자랑 살고 있는데
그 남자랑 사는 저도 참 힘들었지만 본인이 워낙 힘들어하길래 대충 참았던 거 같아요.
원글님도 평화를 찾으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39. ㅇㅇ
'13.8.18 8:00 PM (110.70.xxx.245)부모와의 관계를 끊고(정신적으로라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인생을 사세요
저는 그렇게 못 했지만....40. 가슴이 답답...
'13.8.18 9:46 PM (39.115.xxx.35)항상 불안하고 초초해서 뭣도 못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지만,
나이먹어 부모탓을 할 수도 없고, 가슴만 답답해요.
저도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네요.41. 아침
'13.8.18 9:52 PM (79.192.xxx.80)나도 나의 사랑하는 소중한 딸아이에게 끔찍한 상처를 준 엄마였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내가 살기위해 죽도록 노력했던 고통중에서도 내게 내밀어 주었던 딸아이의 고사리같은 손을 덥석 잡고 말았네요.
그아이의 여린 마음의 상채기를 애써 외면 했던 못난 어미입니다.
내가 받았던 상처를 고스란히 대물림하고 있는 내자신을 처절히 반성합니다.42. ,,,
'13.8.19 12:45 AM (119.71.xxx.179)자신을 위해 아이를 희생시키는 부모들도 참 많다는 사실...자식한테 미움과 증오를 심어주는거죠..
43. 한바탕
'13.8.19 12:54 AM (121.180.xxx.118) - 삭제된댓글실컷 울고갑니다 원글님과 똑같은심정의 1인입니다 전 이미결혼했습니다만 이제 굴레를좀벗어나서 살고싶네요
44. 우리 엄마도 그랬어요.
'13.8.19 4:27 AM (24.103.xxx.168)평생을 능력없는 아버지 욕을 하셨어요.자식앞에서.......그리고 덤으로 아버지 가족들 욕까지....
듣는 우리 자식들은 미쳐 버리는줄 알았답니다.그래서 집에 들어 가기가 정말 싫었었는데....
그 나쁜 기운이 다 자식들에게 전이되어 그늘이 있어요.
가정 형편도 어려웠지만...........매일 매일 돈때문에 싸우고.......그나마 다행이라면...
아버지가 절대 폭력은 안썼다는거예요.엄마가 바가지 긁으면 같이 말대답은 해도 절대
폭력은 없었으니까......아버지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을 뿐이지....나쁜 인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는데....엄마입장에선 능력 없는 아버지때문에 친척들이 무시한다고 엄청 스트레스 받으셨죠.
더 이상 이런 나쁜 습관을 내 자식들에게는 물려 줘서는 안된다 싶어서 저는 도(?)닦는 심정으로
최대한 밝게 건강하게 가정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인생 살아 보니 40년 50년 훅 가버리더라구요.내 자식들이 커서 우리 부모가 큰 돈이나 많은 재산을 물려 주지 않았지만....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인 "행복한 가정"을 선물해 줬구나 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하루 하루 힘들고 속에서 천불(?)이 올라 올때도 있지만.........애쓰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미리 경험하는 "천국"이 "행복한 가정"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껴서인지......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45. ,,,
'13.8.19 7:14 AM (1.241.xxx.250)원글님말 동감합니다.
저도 평생 그런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성장해서 어른이 되서도 제주변의 어른들은 다 사회암적인 존재들이고 넌 틀림없이 사기당할거라며
본인하고만 친해지길 바라셨죠. 친구도 없이.
그리고 평생을 해온 욕을 되씹고 되씹으며 하기를 원하셨죠.
자신의 분노를 자식에게 물려주는것 엄마가 할일이 아닙니다.
그당시 엄마라고 해도 아는 사람도 있었을거에요.
현명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했던 사람이라 그런것이죠.
평생 이기적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