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촌시러운걸까요?
서울토박이로 살면서 진짜 지방에 유명지도 가보고 했었지만요
서울 뭐 유명한 장소도 다 가봤었죠
백화점은 다 섭렵해서 다녔고 명품관이며 뭐며 자주 가서 별로였거든요 (처녀때)
그런데 정말 근래에 갔던곳중에 최고는
단연코
국립중앙박물관(용산구)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 이번에 아이 방학숙제땜에 방학기간내 몇번 갔었거든요
갈때마다 재밌고 볼거리 많고
역사책에서 배운 내용들 유물들 보면서 학창시절 시험본 내용이 거기 다있고
그렇게 달달달 교과서 외워도 잘 안외워지던것들이
거기가서 순서대로 구경하다 보니 우리나라 연대표가 저절로 머리에 들어오고
그 옛날 조상들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게 살았는지 감탄 또 감탄하게 되었어요
다 둘러보고 나선 애국심이 팡팡 생기고
한여름 폭염에도 시원하고 일단 제가 좋아하는 넓직넓직한 장소여서 진짜 좋더라구요
그런데 울애가 어찌나 지쳐하는지
남편과 저는 신나서 즐겁게 보고 있는데 제딸이 너무 지쳐해서
아직 2층과 3층은 또 제대로 구경도 못했네요 ㅋㅋㅋㅋ
아참 박물관에 나와서 뒤쪽에 연못이 있거든요
거기도 멋져요
팔각정도 있고 오리도 있는데 떼로 무리지어 떠다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이런 보물같은 장소는 정말 제가 세금 더 내도 아깝지가 않을정도네요
그만큼 아이와 제가 얻어간 값진 지식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더운날 어디 갈때 없음 국립중앙박물관 가보세요 괜찮았어요 저는요
아참 그런데 식당은 좀.. 시설은 깨끗했으나 음식이 맛이 없더라구요
간단한 요기거리 싸가셔서 야외테이블이나 어디서 드셔도 될듯 하네요
다녀올때마다 애앞에서 하는말
와~~진짜 우리나라 만세 ! 대한민국 만세다 ~~진짜 !
이러네요
지금 숙제정리 해주다 다녀온곳중 너무 좋아서 글 올려보네요
사실 여름에 콘도나 팬션 놀러간것보다 저는 더 좋았었네요
그나저나 백제때나 통일신라때 목걸이 귀걸이 팔찌들은 진짜 요즘시대하고 다녀도
손색이 없을만큼 잘 만들고 이쁘던데..
어응~~우리 조상님들 너무너무 센스쟁이들~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