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보기드문 애엄마

친구자랑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13-08-17 16:44:08

전 아직 애가 없고 친구는 결혼해서 큰애가 초3 작은애가 유치원에 다녀요.

제 친구는 아이들과 셋이 있을때 과일같은것도 좋은건 엄마가 먹어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리고 친구는 아이 키우면서 아이들이 통제가 되지 않는 시기에는 절대

나가서 외식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모임있을땐 시간당 아이봐주는 돌보미 아주머니께

맡겨놓고 나왔구요. 오죽하면 제가 애들좀 데리고 나와 보고 싶다 그랬을 정도니까요.

아이들이 조금 컸을때 식당에 가면 항상 아이들 메뉴를 시켰고 메뉴가 없으면 어른메뉴라도

하나 더 시켰어요.

그리고 좀 떠들고 장난치는 기색이 보이면 정말 확실히 야단쳤고 평소에 교육이 잘되있어서

엄마가 조용히 한마디만 하면 통제가 잘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식당에서 근래에 보기드문 아이들이라고 했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큰애는 사회성도 좋고 영리하고 괜찮은 아이에요 작은애도 엄청 성격이 좋구요.

엄마가 정말 쥐잡듯이 잡아서 키웠는데도 둘다 밝고 착하게 잘 크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주변에서 애가 어둡다는둥 헛소리들을 하는거죠.

애가 어두운게 아니라 차분한건데 자기네들과 교육방식이 다르니까 폄하하더라구요.

외국에서 뭐 아이들 창의성때문에 안때린다는둥 그러는데요 외국에서도 정말 엄격하게 키워요.

단지 어른들이 확실히 가이드라인을 지켜줘야 하는건 있죠. 아이들끼리 집에 두고 외출한다거나

하는일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죠.

우리나라 아이들교육문제 정말 문제 있는거 같아요. 정말 아이를 낳고 싶다가도

아무리 나만 교육을 잘 시킨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온통 자기애들만 귀하다고 하는 세상이니

왕따 이런것도 진짜 무서워서 애낳기가 너무 겁나요.

엄마들이 좀 자각했으면 좋겠어요.

 

 

 

IP : 75.80.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리진 않지만
    '13.8.17 4:50 PM (82.113.xxx.142)

    독일애들 말 잘듣기로 유명, 한국애들만 보다가 독일애들 보니 첨엔 신기했어요. 그렇다고 막 무섭게 잡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모르는 카리스마가 있는가싶고..집에서 엉덩이 팡팡 하는거야 때리는거라고 보긴 힘들죠.

  • 2. ...
    '13.8.17 4:52 PM (182.222.xxx.141)

    저 미국에서 식당 했는데 요. 식당이 여러 개 같이 있는 빌딩이고 화장실은 큰 거 하나 공동으로 사용.
    기저귀 교환대 같은 거 당연히 없었구요. 그렇다고 식당 에서 기저귀 가는 사람은 5년 간 하나도 못 봤어요. 아이들이 떼 쓰는 경우 없었구요. 유리문에 손자국 냈다고 엄마한테 무섭게 혼 나는 아이는 몇 번 봤어요. 누군가가 힘들게 닦은 유리에 손자국 냈다고..

  • 3. 원글
    '13.8.17 4:56 PM (75.80.xxx.203)

    저 지금 미국 사는데요 얼마전에 이케아 갔는데 어떤애가 막 통로에서 살짝 뛰었는데 첨엔 아빠가 뛰지마 했는데 아이가 다시 뛰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이 아빠가 딱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아서 아이와 눈높이를 딱 맞춘후에 조용하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뭐라 뭐라 하니까 갑자기 애가 조용해지면서 딴아이가 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평소에 통제가 되도록 교육시킨거죠. 아무리 자존감 교육의 미국이라지만 아직까지 아무대서나 기저귀갈아대고 버리고 가는 애 엄마 본적 없습니다.

  • 4. @@
    '13.8.17 5:0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제가 애들을 키울때 식당이나 공공장소 가면 조용하게 하는걸 가르쳤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 시끄러운건 상상을 못했는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 기죽인다는 이유로 너무 그런걸 무시하고 키우는거 같아요.
    막내 시누 애들이랑 밥 먹으러 가니 식당 난간에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 5. ㅁㅁㅁ
    '13.8.17 5:14 PM (116.38.xxx.229)

    저도 남 피해주고 애 떼쓰는걸 못 참는지라 나름 그럴때는 잡았어요
    어느날 친한 언니랑 아이와 호텔에 일박을 하게 되었는데 제게 하는 말이 여섯살 애가 애답지 않다는 거예요. 초코렛 사달라고 할때 제가 식전이라 나중에 사준다고 하니 아이가 바로 네 하면서 떼를 쓰지 않았다는 거예요. 제가 애를 너무 엄하게 키운다며 뭐라 하는데 순간 멘붕...

  • 6. 애를
    '13.8.17 5:33 PM (218.39.xxx.78)

    쥐잡듯 잡는다고 아이가 예의바르게 크는거 절대로 아니예요.
    부모가 솔선수범으로 예의있게 살고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주되 원칙을 정해 되는건 되고 안되는 건 어떤 상황이라도 안되게 일관성을 갖고 말귀 못 알아듣는 애기때부터 그렇게 키워야해요.
    아이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요.
    그렇게 키우면 체벌이나 큰 소리 안내고도 적어도 바른 생활습관, 책임감 강한 아이로 자라요.
    체벌과 통제가 통하는 것도 한때예요.

  • 7. 원글
    '13.8.17 5:40 PM (75.80.xxx.203)

    쥐잡듯 키웠다는건 요즘 엄마들에 비해서 강하게 키웠다는거지 마구 폭력을 쓰거나 그런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정말 엄하고 무섭고 단호하게 교육했다는거죠. ^^

  • 8. ...
    '13.8.17 7:11 PM (211.36.xxx.18)

    진상엄마는 대개 젊은엄마들이던데
    어린엄마?들도 그러는거 많이 보고

    요새 노산들 마니하지만 나이든 엄마들이 오히려 애들 훈육은 야무진것 같았어요
    제주변보면

    아무래도 보고 듣고 생각한게 많으니까...

  • 9. 나이드신 엄마들이
    '13.8.17 10:12 PM (89.74.xxx.66)

    진상엄마는 아니지만 애들한테 오냐오냐하는 건 맞는듯.... 체력이 달려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가 더 힘들어...
    왜냐하면 제 아이가 어릴 때 이웃에 나이가 있으신 어머니가 계셨는데 아이가 뭐 해달라 매달리면 다 해주시는 거예요. 전 그때 꽤 엄하게 키웠던 편이라 이해가 잘 안됐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니 뭐 안된다 설명하고 큰 소리하는 거 자체가 힘들더라구요. 내가 애를 늦게 낳았으면 나도 그랬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할머니들이 손주들한테 다 오냐오냐 하는게 이해가 되더라는. ㅎㅎㅎㅎ
    진상엄마는 사실 남을 배려 할 줄 모르는 사람인거죠. 나이와 상관없이 이기적인 사람이 애 핑계로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거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전 애 데리고 정말 안다닌데 없는 편이었는데 기저귀는 항상 들고 왔고 나름 민폐 안끼친다고 엄청 애 잡고 다녔는데 그래도 또 모르죠. (넘 잡아서 그랬는지 지금도 안된다고 하면 바로 포기... 넘 포기가 빠르니 제가 민망할 정도....)제가 모르는 사이에 민폐를 끼쳤는지...

  • 10. 헉! 저도 노산 엄마..
    '13.8.17 11:17 PM (211.219.xxx.103)

    하지만 밖에 나가서 아이가 기본 매너 안지키면 바로 얘기하고 그래도 계속하면 바로 집으로..(아이는 외출,

    외식 좋아하니 당연히 울고 불고...)..

    아빠한테는 떼 써도 저한테는 안그래요...

    하지만 아이의 안전은 제가 더 신경 쓰죠..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기죽는다..공부 신경쓰는 건...솔직히 극성이다 싶을 정도면서

    의외로 애들 방치 많이 하더라구요...

    아이가 스무살쯤이면 독립 할 수 있게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잘 가르치면서도

    보호해줘야 할 부분은 보호하는게 부모 의무 같은데..

    독립과 방치를 혼동하는듯해요...

    솔직히 식당 기저귀나 아이들 소동 대부분이 엄마들의 게으름 때문 아닌가요?

    풀장 * 사건도 마찬가지...

    공공장소에서 유치원 아이들 데리고 화장실 가는 건 부모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혼자 보내거나 노상방뇨(매우 급한 경우를 제외 하고도..) 당연한 듯..

    전 아이 훈육 할땐 따끔히...하지만 보호의무는 철저히하는게 맞다고 봐요...

  • 11. ......
    '13.8.17 11:49 PM (58.227.xxx.10)

    요즘은 그냥 공공장소에서 애들만 얌전하면 개념있는 애엄마로 보여요.
    당연한 일인데 의외로 그렇게 교육 시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667 냉장고속 두부.계란.반찬들이 얼어요 .. 2013/09/08 2,722
294666 영화 엘리시움 보신 분 계셔요? - 스포 있음- 3 영화 2013/09/08 1,574
294665 다이어트를 했더니 부모님이 자꾸 먹으라고 성화에요.... 11 ㅇㄹㄹㄹ 2013/09/08 2,744
294664 이베이에서 식기류 해외배송 해보신 분 계세요? 5 그릇 2013/09/08 1,442
294663 시아버님 생신인데 뭐라고 전화드릴지... 6 .. 2013/09/08 3,118
294662 독일서 비상금 저축을 위해 적당한 은행 추천해 주세요. 2 모나 2013/09/08 1,247
294661 현재 tvN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에 대한 프로그램 재밌네요. 3 카드 2013/09/08 1,972
294660 볼보 트럭의 위엄 2 우꼬살자 2013/09/08 2,028
294659 2020년 올림픽... 7 결국은 2013/09/08 2,424
294658 게시판이 사주판이 됐나요? 4 갑자기 왜!.. 2013/09/08 2,080
294657 아까 장염때문에 글 올리셨던 분 보세요. ... 2013/09/08 1,556
294656 베개커버만들때 누빔지요. 5 홈패션 2013/09/08 1,699
294655 분당에 침 잘 놓는 한의원 있나요 8 허리 척추관.. 2013/09/08 5,967
294654 진짜 Daybe 밖에 답이 없네요.. 스핑쿨러 2013/09/08 1,204
294653 근데 여기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들.. 괜찮은 건가요? 21 00 2013/09/08 8,326
294652 오빠 결혼식 한복? 17 루엘 2013/09/08 4,777
294651 순두부찌게 맛내는 방법이요 10 ... 2013/09/08 4,865
294650 맞벌이 부부로 1년 소득 1억정도 인데 정말 깨알만큼만 모은거 .. 12 반성중 2013/09/08 5,954
294649 예식이 1시 30분인데 15 아정말 2013/09/08 5,346
294648 정지영 감독 “상영 거부 극장들, 영화가 불편하다더라” 5 샬랄라 2013/09/08 2,077
294647 마음이 힘들면 연락하는 사람... 17 댄구 2013/09/08 6,979
294646 재치있고 웃긴 사이트좀 추천해주세요. 6 ... 2013/09/08 3,148
294645 관절이 아픈데 원인을 못찾고 있어요 12 손가락 2013/09/08 2,980
294644 17평 주공아파트 신혼집..장농을 어떻게 해야할지.. 19 절약 2013/09/08 11,399
294643 꽃보다 할배 48 해피해피 2013/09/08 1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