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2011년형 아벤떼입니다.
오늘 오전에 조카 태우고 나오는데, 저희 집앞이 약간 비탈길이라 항상 브레이크를 밟아서 조절을 하면서 내려와요.
그런데 오늘은 항상 그렇듯 그렇게 출발하고 한 1m쯤에서 차가 갑자기 확 앞으로 나가더니 속도를 내면서 달리더군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페달이 도저히 들어먹질 않더라고요.
한 200미터쯤 미친듯이 달리던 차가 서서히 멈추더군요.
아~ 진짜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현대 서비스 센테에 갔더니 시운전을 한 20분 하고 오더니 현재 상태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방법이 없다네요.
같은 증상이 생겼을 때 그때 가져오라고 하는데, 헐~ 이네요.
그런 증상이 큰 도로나 고속도로를 달리다 생기면 어쩌라고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하고, 내 목숨 하나 죽는 거 하나도 안 무섭다.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게 무섭다고.
그럼 사고가 생기고 난 후에 도대체 현대자동차에서 어떻게 무엇을 해줄거냐고 하니 다음 주에 전화를 준다네요.
지금도 계속 오전에 일이 생각나요.
전원단지라 길이 조금 넓은 일차선 도로거든요.
만약에 그때 맞은 편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면...
꺾어지는 부분에서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드는거예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