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부터 갑작스레 체력도 확 떨어지고, 요즘은 바깥에 걸어다니지도 못하는데
거기다 7월부터 생리까지 내내 하고 있어요. ㅠㅠ (잠깐의 공복기만 있을뿐..)
10일 전에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했을 때 아무 이상 없다고, 만약 또 생리하면 그때 오라길래
어제 산부인과 재진 갔거든요. 근데, 처녀라서 자궁암 검사는 못하고, 또 자궁암은
성관계 하지 않는 이상 걸릴 일이 거의 없다며 피임약을 처방 받았거든요.
6개월 정도 먹어야 한다네요. 부작용을 물어보니 살이 찔 수 있다고만 하셨는데.
저 혼자 인터넷에 뒤져보니 두통,구토,유방통.. 등 다른 부작용도 있다하고, 또 피임약 먹으면
그 순간뿐이지 생체 호르몬 조절이 더 안된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혹시 건강에 다른 이상 때문에 부정출혈이 나는 걸, 단순히 부인과쪽으로만 봐서 피임약 처방을 내린 건 아닌지..
만약 몸 다른 데에 이상이 있다면 피임약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대학병원 피검사 결과로는 정상수치 벗어나는 게 몇 개 있긴 했지만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구요.
다만 소변에서 케톤이 3개(?)+++ 검출되긴 했었는데, 의사는 별 말 안 하더라구요.
아무튼, 여기저기 몸 상태도 안 좋고 생리도 멈추질 않는 이 상황에서
무턱대고 피임약을 먹었다가 몸이 더 안 좋아지거나 할까봐 걱정이 돼서
처방만 받아놓고 아직 뜯지도 못했습니다. 피임약 복용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