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식당에서 남편과 함께 한그릇씩 추어탕을 시켰습니다.
저는 뜨거운걸 잘 못먹기에 조금씩 그릇에 덜어내서 차가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먹고 남편 또한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숟갈 뜨지도 않았는데 제 추어탕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순간 정말 밥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직원을 불렀습니다.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그릇을 보여줬습니다.
종업원은 그릇을 가지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다시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어탕이 나오기전에 추어튀김 5개, 두부 반모 정도 콩나물 한접시 정도를
먹었고 머리카락이 생각나서 정말 더이상 먹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종업원한테 한그릇을 다시 해준다고 하니 그러면 내가 더이상 먹기 싫고 하니
포장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계산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현금 영수증 처리도 안했구요..
그런데 남편은 저보고 야박하다고 하네요..
뭘 그걸 갖고 말해서 포장까지 해오냐고요..
그냥 먹기 싫었으면 조용히 나와서 다시는 그 식당 안가면 되지..
하지만 저는 어차피 내돈을 지불할텐데 그정도도 못하냐 하면서
남편하고 의견이 맞지 않았네요..
여러분 같으면 식당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조용히
넘어가시겠습니까?
물론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저는 절대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버튼 눌러 종업원 부른다음 그냥 조용히 머리카락이 든 그릇을 보여줬구요..
종업원 또한 식당 이미지가 있으니 조용히 가져가서 처리 한거구요..
저는 제가 너무 한것 같지 않은데.. 참,,
남자들의 생각이 좀 다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