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유로와진 계기가 있다면

조금 조회수 : 3,411
작성일 : 2013-08-17 00:19:23

정신이 자유로움을 느끼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를 지배하고 저에게 어떤 행동과 생각을 강요하던

권위들을 제거하고 제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많이 자유로워졌던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무엇을 통해

정신적 자유를 느끼셨는지..

IP : 211.212.xxx.1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혼자산다에서
    '13.8.17 12:24 AM (116.39.xxx.32)

    김용건씨 나온거 보고요...
    거기서 살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하루하루 멋있게 살고싶다. 고 하신말이 와닿았어요.
    저도 멋내는거 좋아하고 꾸미는거 좋아하는데
    가족들, 시댁식구들..주변의 눈때문에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 주부의 이미지로만 옷입고 살았거든요...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있었던거죠.

    나이는 김용건씨보다 어리지만 살 날이라는게 언제까지인지 아무도 모르는거고
    저도 더 늙어 꾸미느니 한살이라도 어릴때 내맘대로 옷입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감하고 이상한 옷 스타일은 아니에요ㅋㅋ)

  • 2. ...
    '13.8.17 12:24 AM (59.15.xxx.61)

    원글님 질문이 너무 철학적이어서...ㅠㅠ
    저는 종교적인 깨닫음에서 자우함을 얻었는데...그건 너무 말이 길어지고...

    작은 아이가 대학 합격하던 날...
    어깨에서 뭔가가 확~떨어져 나가는 느낌...
    와! 이제 다 끝났다...만세~~~

    솔직히 더욱 자유로운 생각이 들었던 날은
    시아버지 장례치르고 돌아온 날...ㅠㅠ

  • 3. 역사는최태성
    '13.8.17 12:28 AM (39.119.xxx.62)

    제가좋아하는것을하는것에서자유를..

    자유보다저를인정해줘서자존감과
    살아있음을느낌?
    요즘 이비에스로 한국사다들었는데..
    새로운세상이보이더군요.
    그리고내가누구인지, 왜살아야하는지.
    사람을보는기준. 나를가꾸어가는기준다달라지구요..
    괜찬은사람이될수있을것같단느낌.
    사유할수있는사고가있을때 자유로워지는것같음

  • 4. 인생의 실패와 좌절...
    '13.8.17 12:32 AM (222.108.xxx.77)

    사실 스무살 때 까지는 별달리 노력하지 않아도 평탕한 삶이었어요.
    재수없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으나 공부도 한거보다 결과가 좋았고 어딜가나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난 암것도 한 게 없는 데 이상스레 그랬던~ 나도 모르는 뭔가가 나에게 있나봐~하고 살았던 딱 20살까지의 저!
    그 뒤로부터 실패를 거듭했어요. ㅎㅎㅎ 뭘 해도 잘 안되고 인간관계도 모두 틀어지기 시작했구요.
    그 많던 친구들 지금 한 5명 될까요? 그리고 공부는 시험만 보면 간발의 차이로 똑 떨어지거나 평소보다 점수가 안나오거나~ㅎㅎㅎ

    근데 신기한게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저는 여유를 찾았어요.
    사실 그 전까지 제 노력보다 잘 나오는 결과들이 늘 불안했어요. 이거 뭐지 할 정도로~
    그래서 늘 언제 탄로날까~하고 불안해 했고, 나 이정도가 아닌데 싶었던 부분들도 많은데 결과는 늘 내 생각보다 훨씬 좋으니 늘 사람들이 그걸 기대해서 부담감이 많았었어요~

    근데 몇번 실패하고 나니 마음의 짐이 덜어지고 사람들의 기대의 시선에서도 벗어나게 되었어요.
    사실 그 전까지 쥐뿔도 없는데 이상스레 운이 좋아 인생 날로 먹고 살았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풀렸어요.
    가끔 운명이란게 있다 믿어지는데 스무살까지 그때 제 인생이 딱 그랬답니다. 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

    그 뒤로 편안해졌어요. 저의 민낯이 까발려진 것 같기도 했지만 덕분에 진짜 친구 가짜친구(?) 딱 판명나거 인간관계 깨끗하게 정리했고~
    제 성격도 제 진로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ㅎㅎㅎ

    그 뒤로 많이 자유로워졌네요.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거 배웠구요.
    남들이 보면 제 20대는 쪼그라진 인생이겠지만 저한테는 최고 맘 편했던 인생이었어요.^^

    덕분에 무척 소박하지만 유쾌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5. 모두의마블
    '13.8.17 12:32 AM (42.82.xxx.29)

    저같은 경우는 낙천적인 우리애를 보면서 좀 자유로워졌어요
    항상 강박감같은게 있었거든요.성공해야된다.뭐 해야 한다.저는 좀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왔거든요
    목표가 생기면 딱 그것만 보는 경향이 있었죠
    그런것들로 인해 모든 오욕이 다 생겼던것 같아요.
    그러다 전혀 다른 아이를 키우면서.저렇게 사는게 정말 행복한거구나 느꼈더랬죠
    그리고 저도 그렇게 살려고 연습을 했구요.
    사실 과정상 힘든일이 생길때 애가 저보다 더 의연하게 대처하는것들.그런걸 보면서 딱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인데..내가 참 복작대면서 살았구나 느끼고나서는 모든게 달라지더군요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조차도 다 달라지고 그랬던것 같아요
    이런게 어느순간 확 달라진다기보다는 조금씩조금씩 달라져 있더군요.
    애 낳은게..그리고 저와 다른 아이를 낳은일에 제일 큰 감사가 생겨요

  • 6. 심플라이프
    '13.8.17 12:37 AM (110.70.xxx.29)

    욕심으로 끌어안고 살던 무수한 짐들?
    버리고 간결한 집안을 보고
    자유함을 얻었어요 상상하는 이상으로 자유를 느낍니다

  • 7. ..
    '13.8.17 12:40 AM (58.8.xxx.203)

    저는 이사를 통해서요..
    수많은 짐들을 다 버리고 아주 필요한것들만 챙겨서 지방으로, 해외로 이사하면서 그렇게 많은 짐들이 나에게 그닥 필요한게 아니었구나.. 싶었죠.

    그이후로 물욕이 조금은 줄었고 앞으로는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겠다고 결심했어요..
    책도 이제는 이북이나 도서관대출로 해결하고 옷도 정말 마음에 드는것으로 단촐하게 옷장에 넣어둘거에요..비싼 옷 가방 등등 다 부질없더라구요.. 유행지나니 오히려 버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

    이렇게 정리히면서 인간관계도 정리되겠죠..정말 필요한 사람들로만..

  • 8. 심플라이프
    '13.8.17 12:48 AM (110.70.xxx.29)

    이사를 통해서.. 님 과 제느낌이 비슷할거 같습니다
    필요하지 않으면서 물욕 때문에 갖고 살았던것들
    참 많더군요.. 왜그렇게 아까워했던지?
    이젠 버릴 계획만 세웁니다 꼭 필요한것만 제외한...

  • 9. 가족과의정리요
    '13.8.17 12:57 AM (117.111.xxx.46)

    저와 생각이 다른 가족들과 맞춰서 살았는데.....
    어떤 계기로 가족들을 내려놨더니 자유롭네요.
    물론 마음 한켠에는 아리거나 쓰림이 없진 않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마음은 추호도 없어요.
    많이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 10. 아....
    '13.8.17 1:16 AM (125.186.xxx.148)

    원글님 질문 넘 맘에 들고요.
    답변들........주옥같네요.............저도 생각해보고 답변 달아볼게염~

  • 11.
    '13.8.17 1:20 AM (58.229.xxx.158)

    아이러니하게 돈이 똑 떨어지면서요. 진짜 돈 몇 만원까지 탈탈 털어 쓰게 되고 통장 잔고가 0을 가리키자 이제껏 돈주고 산게 다 미친 짓 같은거에요.
    뭐하러 힘들게 번 돈을 이렇게 쓰잘데기 없는 데다 다 쓰고 지금 이렇게 빈털털이가 되었는지.
    지갑이 비니 저절로 마음이 자유하게 되네요. 그리고 꿈도 생기고.

  • 12. 감사
    '13.8.17 7:35 AM (116.124.xxx.209)

    이런 질문과 댓글들 참 좋네요.
    이글을 읽으며 저또한 그렇지 조금 더
    내려놔야겠구나 작은 다짐을 합니다.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한사람이기에..

  • 13. 행복한 집
    '13.8.17 8:50 AM (125.184.xxx.28)

    몸이 아프면서 자유로워졌어요.
    나보다 소중한건 없다.

  • 14. 바닥
    '13.8.17 9:35 AM (175.125.xxx.240)

    남편이 돈사고(?)를 치는 바람에 바닥을 치면서 인간관계 정리, 자식 내려놓기, 내안의 허세,욕심
    타인의 시선, 타인의 기준 버리고 나의 기준을 나름 세웠고 남편 자식 포함 사람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마음을
    많이 버리면서 아주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물질은 없어졌지만 정신은 더 풍요롭게 살고 있네요
    그리고 동시에 책을 아주 열심히 읽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을 아주 좋아해요

  • 15.
    '13.8.17 12:00 PM (219.250.xxx.171)

    자신에게 가장중요한것 리스트를 적어보라고해요
    1순위부터 쭉ᆞ ᆞ
    바로그것들이 나를 가두는감옥이래요
    없으면 죽을것같고 잃으면 죽을것같고
    그것아니면 살이유가없을거같고
    그래서 그게 내감옥이됩니다
    그런데 세상엔 그렇게중요한게없대요
    없어도 잃어도 된대요 어차피 모든건 다사라지거든요 나자신조차도
    이것을 알게해준것이 저에겐 불교입니다
    살아서 감옥을만들지마라
    내가 상관안해도 다들 스스로 알아서 잘산다

  • 16. 저는
    '13.8.17 12:05 PM (58.227.xxx.187)

    반대로 돈이
    자유를 주던데요?

    인색한 남편이랑 살다보니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받들고 살아야하는 생활
    그래서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고
    작지만 내돈이 생기니 그제서야 자유가 오더군요
    너무 형이하학적인가요? ㅎㅎ

  • 17. 샘물로
    '13.8.17 1:15 PM (180.69.xxx.150)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이 구절대로 신앙적 깨달음으로 대오각성,회심,자유함을 얻었죠.
    또,상담을 통한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 도움되었어요

  • 18. 햇뜰날
    '13.8.17 6:06 PM (59.23.xxx.66)

    이런글 참 좋네요

  • 19. 한국을 떠나며
    '13.8.17 8:18 PM (88.74.xxx.66)

    정확히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에 내 삶을 되집고,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인생이 뭔지,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세상은 뭔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정리가 조금 되더라구요.

  • 20. 주옥같은 댓글들
    '13.8.17 10:48 PM (59.19.xxx.66)

    넘 좋아요 자유라.....

  • 21. 자유로워진 계기
    '13.8.18 10:08 PM (72.190.xxx.205)

    아직은 아니지만, 가족으로부터의 자유, 내가 가진 것으로 부터의 자유
    추구하는 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739 홍콩 여행 질문입니다 6 헤라 2013/08/31 2,410
292738 (질문) 요즘 수학정석은 안봐도 되나요? 21 림스 2013/08/31 4,982
292737 케서방 부인 30살인데 왜케 늙어보여요? 8 - 2013/08/31 4,283
292736 피부걱정...모공관리 재료를 다 샀는데..비율 아시거나 효과 보.. ... 2013/08/31 2,042
292735 기지개 켜다 어깨 빠진 느낌이에요 ㅠ.ㅠ 3 이거왜이래 2013/08/31 1,949
292734 88체육관 길 건너편 빵집 가보신분 계세요? ㄴㄴㄴ 2013/08/31 1,875
292733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 대통령 안된게 17 ... 2013/08/31 4,941
292732 10회시술 아이피엘 레이저토닝 메종>>비타민 시술등등.. 4 60만원이면.. 2013/08/31 2,853
292731 제주 가족여행 경험 있으신분~!! 4 방긋 2013/08/31 1,947
292730 전자피아노 어떻해야 하나요? 1 높은 하늘 2013/08/31 1,830
292729 애국전선-후쿠시마 대구라 애국전선 2013/08/31 1,628
292728 시리아 내전의 비밀_이스라엘의 이란침공_세계 패권장악 2 링크 2013/08/31 2,134
292727 휴가 트라우마가 남았습니다 3 올롸잇 2013/08/31 2,371
292726 형편도 안좋은데 애는 많이 낳아놓은 집안들 보면 어떠세요? 84 wefq 2013/08/31 14,360
292725 정말 부끄러운 ,,쇼핑팁ㅋ 3 가을인가 2013/08/31 3,726
292724 음악 저장해놓고 들으려면 어떤 기기 이용하세요? 10 므닉 2013/08/31 2,492
292723 코딱지만한 아이방ᆢ 11 예비 초등.. 2013/08/31 3,194
292722 머리 기르고 있는데 지금 너무 지저분해보여요ㅜㅜ 4 머리 2013/08/31 1,775
292721 순정만화 싫어하는 분들 계세요? 4 ,, 2013/08/31 1,248
292720 참 라면도 고기 몇조각 넣으니 훨씬 더 맛있네요 5 고기는 언제.. 2013/08/31 1,526
292719 오뚜기 참치 맛 어떤가요? 7 ^^* 2013/08/31 2,177
292718 고등 1 일반고생인데 전학하고 싶대요 9 고1 2013/08/31 3,345
292717 오예 얼마전 된장찌개 레시피 올려주신거 맛나요 3 케이트 2013/08/31 2,851
292716 일산 이산포ic초입 엘지칼텍스주유소 1 일산아줌마 2013/08/31 1,364
292715 여자가 결혼 늦으면 안좋은 이유.. 2 ..... 2013/08/31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