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당당하다는게 뭔뜻일까요?

풍경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08-16 23:40:50
좋은 뜻으로 해주신 말이었지만...무슨 뜻이었을까..?
만 하루가 지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저녁 먹으러 간 음식점에서 몇 번 뵌 주인아주머님이 말씀해주시던데요.
제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남편이 든든해서 제가 얼굴이 좋은거다?? 싶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제가 얼굴이 당당한거라는 말씀이던데....

10여년이 되어가는 결혼생활 동안 평온한 나날보다 힘들어서 죽을지경인 나락에 떨어진것 같은
나날이 더 많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남편때문에 비참한 나날이 많았고 평범한 남들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았는데...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고...나쁜것도 아니고.....
참....이상하네요.

이제 같이 나이들어가는 와중이라....미움도 희석되고 있는지.

제 결혼생활은 항상 살얼음판인데......
남들이 보는 저는 남편 그늘 아래 편하게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이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조금은 편해진 요즘이라(집안에서 숨 쉬고 살만 하죠. 공포분위기에서 좀 벗어나...)
그래서 제가 편해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에고....두서 없이.....주절거리네요...
그냥...그랬어요....
남편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내 인생인것 같았는데...
남편 그늘에 있어서 얼굴이 좋아보이고 당당해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휴........
IP : 118.217.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8.17 12:08 AM (115.161.xxx.93)

    살아온 삶이 그대로 얼굴에 투영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의외의 경우도 있어요.

    님께서는 남편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또 그 시간을 잘 견디는 나름의 굳은 맘이 있지 않으셨을까...

    얼굴이 당당하다..라는 인상의 70%는 님께서 만드신 거구요..

  • 2. 888
    '13.8.17 12:15 AM (182.210.xxx.99)

    그 아줌마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 아줌마가 원글님 인생 잘 아는것도 아니고...그냥 자기 주관적으로 뱉는 말이예요.

    저는 좀 뚱뚱한 편인데 뭐래는줄 알아요?
    남편한테 사랑많이 받아서 그렇대요...헐..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쉼없이 먹는데 말이죠.....

  • 3. ㅇㅇㅇ
    '13.8.17 12:36 AM (125.186.xxx.148)

    윗분말씀대로 신경쓰지 마세요.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이말은 원글님이 부럽고 샘나고,,머 그런뜻같아요.
    주인아줌마가 자기는 남편그늘 없어서 이렇게 식당하면서 고생고생 사는데
    손님으로 온 원글님 부부가 좋게 보였나보네요.
    살짝 원글님은 낮추고 남편분 높이는 말같아요...순수하게 원글님 칭찬하는말은 아닌듯.
    원글님글 마지막 부분에 남편분 언급하시는 뉘앙스보니 남편분 외관상 분위기가 중상급인듯하네요.
    그아줌마 말이 무슨말인지 대충은 느낌이 오네요.
    한마디로 (부럽다 야! 근데 니 덕이 아니고 니 남편덕으로 넌 잘사는것같다야~)

  • 4. ^^
    '13.8.17 12:50 AM (175.125.xxx.67)

    원글님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원글님 얼굴이 평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셨나 봐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더 예뻐집니다^^

  • 5. 뭐 나쁜 말 아닌데요
    '13.8.17 2:18 AM (202.150.xxx.71)

    그 아줌마는 자기식으로 덕담한거 같은데, 왜들 아주머니 욕을 하나요.
    원글님 속사정을 그 사람이 알리가 없잖아요.

  • 6. 원글
    '13.8.17 9:31 AM (118.217.xxx.135)

    글 올리고 잠 자고 나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서 로그인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 절대 아니었어요.^^;;;;

    제가 괜히 글을 올려서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분...욕먹인격이 됐네요.ㅜㅜ

    ^^님 말씀이 제일 맞을것 같아요.
    평안해보이고 좋아보였나봐요.

    그냥.....괜히 먹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심히 참고 살아온 보상일까?하는 기분도 살짝 들었고...
    그래도 남편이 내 나무인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답답한 기분....
    아...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답답함....^^;;;;
    어쨌든 주인아주머니는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건 맞습니다.
    몇 번을 갔지만 항상 모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보이는 분이었거든요.
    연세도 있으셨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731 교회오빠들이 정말 최고네요 53 제일 진상 2013/08/18 25,320
287730 친구 남친에 대해 알려야할까요 22 빅토리아 2013/08/18 6,675
287729 딸을 하나 더 낳으면.... .... 2013/08/18 773
287728 부부간대화 누가 잘못인가요? 40 부부간대화 2013/08/18 5,366
287727 이태원 놀러갔다 왔더니 옛날과 많이 틀리네요.. 5 2013/08/18 2,924
287726 현관 아래 계단에 앉아 담배 피우는 아랫집 1 미쳐 2013/08/18 917
287725 포도 어떻게 씻어야 되요? 10 에고 2013/08/18 3,609
287724 드뎌 어버이연합의 실체가 벗겨졌네요. 남산국립극장맞은편 한국자유.. 14 우리는 2013/08/18 5,416
287723 케이블에서 영웅본색 보다가 빵터졋네요 5 ㅑㅟ 2013/08/18 1,402
287722 아파트 물탱크청소 이후에 너무 화가나요 ㅠㅠ 1 ddd 2013/08/18 3,006
287721 네일아트 일한다고하면 이미지가 어떤가요??ㅠㅠ 10 join 2013/08/18 3,709
287720 이런 내용의 글 아세요? 검색실패 2013/08/18 598
287719 내용은 지울게요 18 ㅠㅠ 2013/08/18 3,709
287718 김나운씨 아들 낳았나봐요? 41 ᆞᆞ 2013/08/18 60,717
287717 파워포인트에서 유튜브 동영상 삽입하기 2 Disney.. 2013/08/18 5,333
287716 직장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2 ee 2013/08/19 1,584
287715 요즘 길가다 보면 이쁜 여자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8 ... 2013/08/18 4,442
287714 보습미스트 많이들 쓰세요? 2 ///// 2013/08/18 1,149
287713 유럽여행 7 여행 2013/08/18 2,092
287712 이런경우는? 3 . 2013/08/18 565
287711 이목구비 짙은 사람들은 나이들어 얼굴이 무너지는게 진짠가요? 9 쏘세지왕눈이.. 2013/08/18 6,453
287710 카모메 식당의 숨겨진 진실.. 혹시 아세요? ^^; 24 반전 2013/08/18 16,033
287709 이 여름이 끝나기는 하겠지요? 5 남부지방 2013/08/18 1,493
287708 남편이 지금까지 자고 있어요. 10 약속 2013/08/18 4,585
287707 친정엄마랑 얘기하면 자꾸 화가나요 6 친정 2013/08/18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