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당당하다는게 뭔뜻일까요?

풍경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3-08-16 23:40:50
좋은 뜻으로 해주신 말이었지만...무슨 뜻이었을까..?
만 하루가 지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저녁 먹으러 간 음식점에서 몇 번 뵌 주인아주머님이 말씀해주시던데요.
제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남편이 든든해서 제가 얼굴이 좋은거다?? 싶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제가 얼굴이 당당한거라는 말씀이던데....

10여년이 되어가는 결혼생활 동안 평온한 나날보다 힘들어서 죽을지경인 나락에 떨어진것 같은
나날이 더 많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남편때문에 비참한 나날이 많았고 평범한 남들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았는데...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고...나쁜것도 아니고.....
참....이상하네요.

이제 같이 나이들어가는 와중이라....미움도 희석되고 있는지.

제 결혼생활은 항상 살얼음판인데......
남들이 보는 저는 남편 그늘 아래 편하게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이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조금은 편해진 요즘이라(집안에서 숨 쉬고 살만 하죠. 공포분위기에서 좀 벗어나...)
그래서 제가 편해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에고....두서 없이.....주절거리네요...
그냥...그랬어요....
남편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내 인생인것 같았는데...
남편 그늘에 있어서 얼굴이 좋아보이고 당당해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휴........
IP : 118.217.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8.17 12:08 AM (115.161.xxx.93)

    살아온 삶이 그대로 얼굴에 투영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의외의 경우도 있어요.

    님께서는 남편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또 그 시간을 잘 견디는 나름의 굳은 맘이 있지 않으셨을까...

    얼굴이 당당하다..라는 인상의 70%는 님께서 만드신 거구요..

  • 2. 888
    '13.8.17 12:15 AM (182.210.xxx.99)

    그 아줌마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 아줌마가 원글님 인생 잘 아는것도 아니고...그냥 자기 주관적으로 뱉는 말이예요.

    저는 좀 뚱뚱한 편인데 뭐래는줄 알아요?
    남편한테 사랑많이 받아서 그렇대요...헐..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쉼없이 먹는데 말이죠.....

  • 3. ㅇㅇㅇ
    '13.8.17 12:36 AM (125.186.xxx.148)

    윗분말씀대로 신경쓰지 마세요.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이말은 원글님이 부럽고 샘나고,,머 그런뜻같아요.
    주인아줌마가 자기는 남편그늘 없어서 이렇게 식당하면서 고생고생 사는데
    손님으로 온 원글님 부부가 좋게 보였나보네요.
    살짝 원글님은 낮추고 남편분 높이는 말같아요...순수하게 원글님 칭찬하는말은 아닌듯.
    원글님글 마지막 부분에 남편분 언급하시는 뉘앙스보니 남편분 외관상 분위기가 중상급인듯하네요.
    그아줌마 말이 무슨말인지 대충은 느낌이 오네요.
    한마디로 (부럽다 야! 근데 니 덕이 아니고 니 남편덕으로 넌 잘사는것같다야~)

  • 4. ^^
    '13.8.17 12:50 AM (175.125.xxx.67)

    원글님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원글님 얼굴이 평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셨나 봐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더 예뻐집니다^^

  • 5. 뭐 나쁜 말 아닌데요
    '13.8.17 2:18 AM (202.150.xxx.71)

    그 아줌마는 자기식으로 덕담한거 같은데, 왜들 아주머니 욕을 하나요.
    원글님 속사정을 그 사람이 알리가 없잖아요.

  • 6. 원글
    '13.8.17 9:31 AM (118.217.xxx.135)

    글 올리고 잠 자고 나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서 로그인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 절대 아니었어요.^^;;;;

    제가 괜히 글을 올려서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분...욕먹인격이 됐네요.ㅜㅜ

    ^^님 말씀이 제일 맞을것 같아요.
    평안해보이고 좋아보였나봐요.

    그냥.....괜히 먹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심히 참고 살아온 보상일까?하는 기분도 살짝 들었고...
    그래도 남편이 내 나무인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답답한 기분....
    아...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답답함....^^;;;;
    어쨌든 주인아주머니는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건 맞습니다.
    몇 번을 갔지만 항상 모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보이는 분이었거든요.
    연세도 있으셨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343 자스민님 불고기 레시피 찾아주세요~~부탁해요 4 불고기 2013/09/02 3,232
293342 나보다 잘살아서 샘나니 어쩌네 해도 6 .. 2013/09/02 2,338
293341 종로구의 문제해결 탐방! garitz.. 2013/09/02 1,116
293340 행시 왜이리 박봉이죠?초과근무 57시간 만땅 채워야 12 ... 2013/09/02 5,426
293339 쌍용투리스모 차량 사고파요~ 3 나는행복 2013/09/02 1,396
293338 살빼기 정말 힘드네요.;; 7 다이어터 2013/09/02 3,479
293337 주택담보대출 좀 여쭤볼게요. 3 코코낫 2013/09/02 1,680
293336 일본 현재 상태 3 ... 2013/09/02 2,947
293335 9월말쯤에 계획하고 있는데요... 가족여행 2013/09/02 1,359
293334 꾀꼬리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3 ### 2013/09/02 1,066
293333 56평 VS 47평? 25 큰 평수 2013/09/02 4,591
293332 옥매트 버리려고 하는데... 4 황사랑 2013/09/02 1,642
293331 5분이면 될일을 안하는 버릇.. 이거 어떻게 고쳐요? 2 .. 2013/09/02 1,513
293330 인생선배로서.. 6년사귄남친의 바람에 대해서..조언부탁드려요 10 음.. 2013/09/02 3,452
293329 물걸레 청소기 써보신분... 5 청소 2013/09/02 1,599
293328 너무나 간단하고 맛있는 느타리버섯 요리 8 개나리 2013/09/02 3,554
293327 인천공항 수속시 꼭 본인이 있어야 하나요? 6 급질 2013/09/02 2,678
293326 무릎 잘보는 의사샘 아시나요? 2 ^^* 2013/09/02 1,401
293325 아이허브에서 산 켈프 파우더 말인데요 3 사키로만 2013/09/02 2,047
293324 바나나가 이상해요 ㅠ 5 banana.. 2013/09/02 1,509
293323 나이들수록 어른들 말씀들을걸~~ 5 // 2013/09/02 2,221
293322 따끈한 비빔면 4 대다나다 2013/09/02 1,455
293321 종로구의 문제 무엇일까요? garitz.. 2013/09/02 1,267
293320 국공립 초등교사 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6 초등교원 2013/09/02 4,208
293319 갤럭시 s4, 90여만원에 살까 하거든요. 12 ? 2013/09/02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