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당당하다는게 뭔뜻일까요?

풍경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3-08-16 23:40:50
좋은 뜻으로 해주신 말이었지만...무슨 뜻이었을까..?
만 하루가 지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저녁 먹으러 간 음식점에서 몇 번 뵌 주인아주머님이 말씀해주시던데요.
제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요.
남편이 든든해서 제가 얼굴이 좋은거다?? 싶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제가 얼굴이 당당한거라는 말씀이던데....

10여년이 되어가는 결혼생활 동안 평온한 나날보다 힘들어서 죽을지경인 나락에 떨어진것 같은
나날이 더 많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남편때문에 비참한 나날이 많았고 평범한 남들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았는데...

기분이 좋은것도 아니고...나쁜것도 아니고.....
참....이상하네요.

이제 같이 나이들어가는 와중이라....미움도 희석되고 있는지.

제 결혼생활은 항상 살얼음판인데......
남들이 보는 저는 남편 그늘 아래 편하게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이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조금은 편해진 요즘이라(집안에서 숨 쉬고 살만 하죠. 공포분위기에서 좀 벗어나...)
그래서 제가 편해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에고....두서 없이.....주절거리네요...
그냥...그랬어요....
남편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내 인생인것 같았는데...
남편 그늘에 있어서 얼굴이 좋아보이고 당당해보인다....는 말을 들으니...
휴........
IP : 118.217.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8.17 12:08 AM (115.161.xxx.93)

    살아온 삶이 그대로 얼굴에 투영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의외의 경우도 있어요.

    님께서는 남편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또 그 시간을 잘 견디는 나름의 굳은 맘이 있지 않으셨을까...

    얼굴이 당당하다..라는 인상의 70%는 님께서 만드신 거구요..

  • 2. 888
    '13.8.17 12:15 AM (182.210.xxx.99)

    그 아줌마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 아줌마가 원글님 인생 잘 아는것도 아니고...그냥 자기 주관적으로 뱉는 말이예요.

    저는 좀 뚱뚱한 편인데 뭐래는줄 알아요?
    남편한테 사랑많이 받아서 그렇대요...헐..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쉼없이 먹는데 말이죠.....

  • 3. ㅇㅇㅇ
    '13.8.17 12:36 AM (125.186.xxx.148)

    윗분말씀대로 신경쓰지 마세요.
    얼굴이 당당한건...다 남편 그늘에 있어서다-------->이말은 원글님이 부럽고 샘나고,,머 그런뜻같아요.
    주인아줌마가 자기는 남편그늘 없어서 이렇게 식당하면서 고생고생 사는데
    손님으로 온 원글님 부부가 좋게 보였나보네요.
    살짝 원글님은 낮추고 남편분 높이는 말같아요...순수하게 원글님 칭찬하는말은 아닌듯.
    원글님글 마지막 부분에 남편분 언급하시는 뉘앙스보니 남편분 외관상 분위기가 중상급인듯하네요.
    그아줌마 말이 무슨말인지 대충은 느낌이 오네요.
    한마디로 (부럽다 야! 근데 니 덕이 아니고 니 남편덕으로 넌 잘사는것같다야~)

  • 4. ^^
    '13.8.17 12:50 AM (175.125.xxx.67)

    원글님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원글님 얼굴이 평안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셨나 봐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더 예뻐집니다^^

  • 5. 뭐 나쁜 말 아닌데요
    '13.8.17 2:18 AM (202.150.xxx.71)

    그 아줌마는 자기식으로 덕담한거 같은데, 왜들 아주머니 욕을 하나요.
    원글님 속사정을 그 사람이 알리가 없잖아요.

  • 6. 원글
    '13.8.17 9:31 AM (118.217.xxx.135)

    글 올리고 잠 자고 나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서 로그인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 절대 아니었어요.^^;;;;

    제가 괜히 글을 올려서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분...욕먹인격이 됐네요.ㅜㅜ

    ^^님 말씀이 제일 맞을것 같아요.
    평안해보이고 좋아보였나봐요.

    그냥.....괜히 먹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심히 참고 살아온 보상일까?하는 기분도 살짝 들었고...
    그래도 남편이 내 나무인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답답한 기분....
    아...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답답함....^^;;;;
    어쨌든 주인아주머니는 좋은뜻으로 말씀해주신건 맞습니다.
    몇 번을 갔지만 항상 모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보이는 분이었거든요.
    연세도 있으셨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461 필리핀 초등아이 가족연수요.경험있으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6 필리핀 2013/09/04 2,475
293460 108배 절운동 하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10 도도 2013/09/04 7,150
293459 급해요 !파스타집 개업식 어떤선물이 좋을까요 1 개업식 2013/09/04 1,953
293458 윤미래 노래 1 ㅋㅋ 2013/09/04 2,482
293457 교통사고 - 나쁜사람만 있는건 아닙니다. 콩나모 2013/09/04 1,346
293456 법원 "조전혁 4억5천만원, 동아닷컴 3억 6천외 새.. 7 훈훈한 소식.. 2013/09/04 1,809
293455 혹시 프랑크푸르트 예쁘고 맛있는 까페 있나요? 17 -- 2013/09/04 1,916
293454 또 하루 멘붕해간다... 머물러 있는 멘탈인 줄 알았는데 16 깍뚜기 2013/09/04 3,503
293453 이것도 사실입니다 21 노라줘 2013/09/04 4,913
293452 김일성 사상 과 이석기 ...민주투사 14 내볼때 2013/09/04 1,470
293451 회사여자동료들과 친해지기가 참 힘드네요. 12 아정말 2013/09/04 4,702
293450 이마트에서 흙침대 1 써비 2013/09/04 4,059
293449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외국이민가고싶어요 5 이민 2013/09/04 3,610
293448 팟캐스트 듣다가 처음 울었네요 10 .. 2013/09/04 3,362
293447 수시쓸때 진학사나 그런거요..결재하고 보는거요 3 학부모 2013/09/04 2,250
293446 골프장캐디 할수 있을까요? 34 내년43 2013/09/04 12,861
293445 이 옷 어때요? 의견 수렴합니다. 24 살까 말까 .. 2013/09/04 3,966
293444 헬렌스타인 구스이불 퀸 1kg 35만원이면 가격 어떤가요? 1 .... 2013/09/04 4,196
293443 스마트폰 할부원금 좀 봐주세요 4 가을 2013/09/04 1,979
293442 롯데손해보험Tc센터 1 후리지아향기.. 2013/09/04 1,871
293441 그릇 등... 어디까지 돈 쓰세요? 19 눈높이 ㅜㅜ.. 2013/09/04 3,635
293440 악기 개인 레슨 선생님 바꾸실때 어떻게 말씀 드리면 될까요? 3 레슨 2013/09/04 2,165
293439 새우젓만 넣고 김치를 만들면 어떻게 되나요? 4 ... 2013/09/04 2,830
293438 무릎이 너무 시린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7 ㄴㄴ 2013/09/04 1,846
293437 왜 지나가는 사람 얘기를 하는건지 기분 나빠요 2 christ.. 2013/09/0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