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주머니와의 인연은 4년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자영업 동종업계인데... 사장이예요..
평소 자기 장사 안되면 우리가게 전화해서 장사 안된다고 징징거리고.....
시발이 욕이 아니라 늘 말하는 문장속에 섞어서 쓰시고...
자기가게 장사안된다고 하도 푸념하길래
매출 올릴 팁을 알려주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 요지부동 고집부리고...
그러면서 우리가게와서는 늘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고 강요하시고.....
4년 동안 전화오면 늘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길래.. (늘 장사안된다고 한숨쉼)
전화 잘 안받았더니 우리남편 핸드폰으로 일주일에 한번꼴로 전화해서 푸념합니다.....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라서 우린 맘에 안들어도 허허 하고 늘 넘어갔었는데..........
그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제가 미칠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늘.. 기회 있으면 반격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또 우리가게 놀러오셨었어요...
그 가게 평소 전기요금 이십만원 나오는데 여름에 에어콘 틀면 칠십만원 나온대요..
전기요금 많이 나와서 죽겠다고 하면서...
우리가게는 앞뒷문 열고 선풍기 여러대 틀면 그닥 덥지 않아요
5년째 장사 하면서 에어콘 없이 지내는데...(배달전문이라 홀 없이 매장 대부분이 주방)
오늘 놀러와서는 에어콘 달고 시원하게 지내라고 큰소리로 조르시네요... 허허허
미친거 같아요.... 자기 말에 앞뒤가 안맞잖아요....
그리고 저희 올여름 지나면 가게 팔꺼거든요...
소문날까봐 미리 말은 안했는데..
계속 에어콘 사라고 조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줌마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저는 우리가게 전기요금 십오만원 넘게 나오는것도 전기요금 많이 나온다고 걱정인데
에어컨 틀면 전기요금 더 나오는데 그럼 사장님이 전기요금 주실꺼예요?
라고 했어요
하하하하하.. 속이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