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애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저희엄마도 늙나봐요.
아이처럼 변하고 계세요.ㅜㅜ
좀있으면 엄마생일이세요. 현찰만 드릴때도 있고, 가방, 화장품, 구두, 목걸이 등 그동안 여러가지 사드렸던거 같아요.
한참때는 연봉도 좋았었으니 가방이며 목걸이며 큰 고민없이 해드렸어요.
그런데 이번 생일에는 가방을 사달라고 하시네요. 그럴수 있어요. 그런데 좀 고가의 브랜드네요.
엄마표현으론 "엄마친구 00이도 이번에 거기서 가방 샀다더라, 나도 거기서 가방 사고 싶다. 너혼자 사면 부담되니까 올케(엄마한테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같이 사도록 해"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전화가 왔어요."너,올케한테 말했니? 괜히 이상한 시어머니 되는거 아닌지 몰라~. 나 그냥 짝퉁살까?"
그말을 듣는데,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우리엄마 왜이러시지......
이제 60대 중반이신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