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ㅌㄷㅌㄷ
'13.8.16 10:18 AM
(125.185.xxx.17)
저도 첨엔 가슴 찢어지게 아팠어요... 며칠은 뭘 해도 안 잊혀지고 뭘 해도 하는게 아니고... 그래도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빨리 나아지시길.. 토닥토닥
2. 원글
'13.8.16 10:27 AM
(59.12.xxx.36)
제가 문을 열어 두어서 햄스터가 탈출했다가 12시간만에 발견했는데 그날 퇴근해서 오니 ...
집에 넣어주니 나오고 싶어서 철장에 네발로 붙들고 서서 갉아대던 모습이 마지막이었어요.
아이가 몸이 안좋은 상태엿는데 ..
문단속 못한 제 탓인것 같아서 죄책감이.
정말 오랫동안 미안하고 저한테도 큰 상처가 될것 같습니다.
3. 단비
'13.8.16 10:30 AM
(218.235.xxx.72)
애아빠가 둘째 하늘나라 보내고 한달을 찔금거리더군요.
지금은 새째와 잘 지내요.
4. ㅠ.ㅠ
'13.8.16 10:36 AM
(112.171.xxx.133)
지금까지 개 10여마리 함께 했고, 그 중에 8마리를 하늘로 보냈네요.
아이들 떠나고 난 후의 고통은 그 아이에대한 애정의 크기에 비례하더라구요.
더 많이 사랑할 수록 보내고 나서의 고통도 더 커지죠.
제 목숨처럼 사랑했던 녀석이 있었는데
그 아이 가고 나서 1년은 매일 녀석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야말로 고통속에서 살았구요.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 잘 못했는데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하는 구나" 싶더라구요.
하루 하루 사는게 그냥 ㅠ.ㅠ
공허함에 마구 먹어대서 4개월 동안 10킬로 체중 증가하고,
4년 동안을 녀석이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울었어요.
매일 울지 않게 된 건 녀석 가고 나서 5년 접어 들면서 부터인 것 같아요.
근데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 갈때 만큼 힘들진 않더라구요.
물론 슬프고, 마음 아프고, 눈물 나고, 한동안 힘들긴 하지만
그 아이 만큼은 또 아니더라는...
5. ...
'13.8.16 10:41 AM
(115.137.xxx.70)
전 보낸지 두달 좀 안되었는데 아직 입 밖으로 그 녀석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있어요.. 눈물이 너무나서요.. 그냥 점점 그 빈자리에 익숙해지나 싶다가도 한번씩 미치게 보고싶은날이 있더라구요..
나이가 있어 눈도 잘 안보이고 소리도 잘 못 듣고, 떠나기 일주일 전 부터는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좋은곳에서 제일 튼튼하고 예뻤던 모습으로 좋아하던거 맘껏 먹으며 신나게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그래도 좀 안심이 되긴해요..
6. 1주기
'13.8.16 10:49 AM
(122.202.xxx.119)
오늘이 딱 일년쨉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갑자기 미친여자처럼 시도때도 없이 웁니다
7. 아이고
'13.8.16 10:54 AM
(183.102.xxx.89)
댓글 읽으면서 눈물 줄줄 흘리고 있어요. 저두 강아지 2마리 키우는데 한마린 벌써 10살이라 앞으로 이별 생각하면 맘이 짠해요.
8. 한숨
'13.8.16 11:18 AM
(61.82.xxx.136)
키우던 반려동물 먼저 보내면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지...
먼나라 이웃나라 쓴 이원복 교수는 1주일 내내 울었다잖아요...자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글케 안 울었다는데..
제 주변에 그런 분들 많아요.
부모상에도 그렇게 안 울었는데 강아지 잃고나서 몇날 며칠 눈물로 지새우는 사람들 많습니다.
매일같이 강아지랑 같이 산책하던 동네도 강아지 먼저 보내고나서 도저히 맘 아파서 나와서 못 걷겠대요.
자꾸 자꾸 생각나니깐요.
실제로 강아지 먼저 보내고나서 도무지 모습 안 보이는 분들 많더라구요.
이렇게 가슴 아프니 내 다시는 강아지 안 키운다 해도
결국엔 새로운 강아지 들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9. 부모님상보다
'13.8.16 11:30 AM
(122.40.xxx.41)
더 눈물나는게 아마 매일 옆에두고 매순간을 함께 했기 때문인듯 해요.
눈 가는곳마다 다 그녀석들 생각나니 그럴밖에요.
원글님 저도 햄스터 키우고 있어요. 위로드립니다.
10. ㅠㅠ
'13.8.16 11:34 AM
(1.252.xxx.141)
외출했다가 현관 열리면 항상 꼬리치며
정말 자식보다 저를 더반겨주는데
이런 글보면 상상만해도 눈물 나네요ㅠㅠ
11. 하영
'13.8.16 11:36 AM
(222.102.xxx.109)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못하는 사랑입니다.
저도 5년전에 귀여운 냥이를 잃었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의 마지막 고통스런 모습 생각하면 눈물이 솟구치고 가슴아파서 미칠 것 같애요.
무서운게 정이라더니....
시간이 흘러도 얼른 잊혀지지 않아요~
12. 원글
'13.8.16 12:33 PM
(59.12.xxx.36)
어떻하지요?
자꾸 생각나서,,
아침에 발견하고 집에 넣고 출근시간 때문에 바로 나왔는데 그때만 해도 밖으로 나오려고하고 씩씩해보여서
괜찮겠지 했는데
아이가 탈출해서 밤시간동안 힘들었나봐요.
제가 시간이 있었더라면
아이 상태 자세히 살피고 잘먹는지 확인도 하고했더라면 아이가 죽지 않았을거라는 죄책감이 더더욱 커지네요.
출근할때 데리고 갈껄,,,
그날이 쉬는날이었더라면 ...
하필 남편과 아이가 여행가서 저혼자 이겨내려니 더 우울하고 힘드네요.
퇴근하고 오면 아들녀석보다 초롱이한테 먼저 인사하고 밥 주고 많이 사랑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보고싶어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13. ㅠ.ㅠ
'13.8.16 1:18 PM
(112.171.xxx.133)
초롱이 좋은 곳에서 재미나게 놀면서 편안히 쉬고 있을 거예요!!
주인의 사랑을 이리 받고 산 아이니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낼거예요.
원글님 힘 내세요!!!
14. ㅇㄱㅇ
'13.8.16 1:39 PM
(211.36.xxx.237)
그때 글도 남기고 의문의 생명체는 누굴까 궁금해도 했던 1인인데 초롱이가 하늘나라 가버렸다니 슬프네요 ㅜㅜ
저도 수내동 살아서 더더욱 가깝게 느껴졌는데 말이어요..
전 한달후면 17년 키운 강쥐 하늘나라 보낸지 만 2년되요.
정말...1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야근하고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낮에 화장실에서, 주말에 식탁의자서..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나고, 넘넘 그리운거에요..
잘못해준것만 생각나고..
그런네 2년즈음되니 많이 나아지네요..
지금 저희집에도 햄찌 포함 해서 소동물이 몇마리 있는데
또 보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네요..ㅜ
15. 원글
'13.8.16 2:32 PM
(59.12.xxx.36)
사랑만 해주었지 잘 보살펴주지 못한게 제일 마음이 아프네요.
설치류라 잡식성일것 같아
몸에 좋을까봐 과일도 아주 조금씩 주고 무우도 주고 부추를 많이 좋아해서 부추도 주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때문에 더 설사를 한것 같아서 정말 미안합니다.
식사 하다가 맛나거나 영양가 있는 음식이 있으면 먹다 말고 얼른 초롱이 입에 넣어주고
자식입에 들어가는것 마냥 정말 흐뭇하고 행복해했던 기억이..
무지하게 보살핀 미안한 마음과 하늘나라 가기 전날 제 불찰로 문열어 두어
초롱이 밖에서 헤매다 들어오게 한것
그래서 혹시 지쳐서 더 빨리 먼나라 가게 한것 같아서 정말 괴롭습니다.
위로해주시는 글 보면 정말 감사하고 눈물이 나지만 또 들어와서 읽고 또 읽고 울고 합니다.
퇴근후 초롱이가 없는 집에 어찌 들어가서 있을지 ..
여러분께 위로 받고 많이 감정 많이 추스릴것 같아 자꾸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16. ㅠㅠㅠ
'13.8.16 5:11 PM
(125.186.xxx.63)
저도 햄스터 1주일 됐어요.(정확히는 펫테일이구요. 5년정도 산다는데 2년 반정도ㅠ)
저는 사연이 있기에 사연을 쓰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요. 정말 그 죄책감은.
정말 자식같고 제 둘째아들이라고 했는데 제 수명을 나눠줘도 살아온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정말 같이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네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아닌데 모르는 사람은 이해못하겠죠.
꿈에라도 나오라고 비는데 한번도 꿈에 나오지않네요.
부잣집 아들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초롱이도요.
정말 동물과 교감한다는것. 정이 든다는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예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네요.
우리00이도 초롱이도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17. 원글
'13.8.16 5:42 PM
(59.12.xxx.36)
ㅠㅠㅠ 님 그맘이 간절히 전해져와서 또,,,
주위에서는 제가 초롱이 하늘나라간것 확인하고 동생들한테 통곡을 하면서 전화하니 의아해 하더라구요.
위로해주면서도 제가 너무 심해보이니 어이가 좀 없어들 하기도 하고..
정말 아무일 없이 그냥 갔다면 몰라고
저도 전날 제 불찰로 도망을 간지라
다 저때문에 빨리 하늘나라 간 죄책감때문에 더더욱 힘이드니
ㅠㅠㅠ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되네요.
무엇보다 그 좁은 철장집에서 갇혀 지낸 초롱이가 정말 마음에 걸리는데
우리초롱이도 00이도 다음생엔 갇혀지내지 않고 훨훨 자유스러운 행복한 무엇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