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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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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과의 성격차이 봐주세요 ㅠㅠ

변화 조회수 : 6,320
작성일 : 2013-08-16 10:06:08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연애를 꽤 오래 했지만, 요즘 들어 이 문제로 다툼이 잦아져서 질문합니다. 어제도 싸웠거든요 ㅠㅠ

 

예비신랑은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표현은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말없이 해 주는 남자친구의 호의를 때때로 알아차리고 매우 고맙게 여기지만, 사실 그걸로 매번 충족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남자친구는 행동으로는 저를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만날 때 저를 하트 뽕뽕한 눈으로 바라본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요, 음식점에서 물이나 반찬이 셀프일 때는 저를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하고 맛있는 건 꼭 제 앞으로 밀어주고 그런 것들이요. 러브러브 애정모드라기보다는 노년에 보일법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그런 모습에 저는 꼭꼭 고맙다 얘기하는 편이고요.

 

어제도 휴일이었는데 그 전날 남자친구가 외근을 오래해서 피곤하다 했습니다. 늦게 퇴근해서 12시쯤 잠이 든 것 같았고 보통 10시 정도에는 일어났다고 연락이 오는데 어제는 2시가 되도로 아무 말이 없더라고요. 너무 오래 자는 것도 안좋다 싶어서 2시 반쯤에 전화를 했더니 몽롱한 목소리로 일어는 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냐고. 일단 밥 먼저 챙겨먹으라고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4시쯤 남자친구가 밥 다 먹었다고 카톡을 보냈고 5시쯤에 오늘은 집에서 쉴까?라고 다시 카톡이 왔습니다. 그 전날 내일 보자고 얘기했던 터라 저도 외출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서운했지만 참고 "그래, 오빠 피곤하니까 오늘은 쉬어."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느라 답장을 30분 정도 늦게 보냈고, 남자친구는 다시 카톡으로 왜 말이 없냐고, 화났냐고 물었죠. 그러다가 오빠 피곤하니까 쉬라는 제 말에 왜 자기 핑계를 대느냐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싸움이 시작되서 (참 사소하죠..ㅠㅠ) 오빠는 왜 먼저 만나자는 얘기는 안하냐, 어제 오늘 나한테 피곤하다는 소리밖에 안하는 사람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 등등 유치한 말다툼으로 번졌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매일 아침에 출근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는데, 남자친구는 그걸 노력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자기가 신경 써서 보냈는데 너는 자기의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고 중간에 2번 빼먹은 걸 가지고 불평했다면서요. 즉, 남자친구의 논리는 자기는 나름대로 널 배려하고 표현하려고 하는데 넌 그걸 인정해주지 않고 잘못한 부분만 갖고 자기를 몰아세운다. 그래서 난 항상 니가 또 뭘 섭섭해할지 몰라서 눈치를 보게 된다 였어요.

제 논리는 이랬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있다, 점심 먹는다, 지금 외근 간다, 퇴근한다 등등의 사소한 일상은 상대에게 내가 뭐하는지 알려주고 싶고, 상대도 뭘하는지 궁금해하는 애정에서 비롯된 행동이지. 억지로 노력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요. 오빠에게 그런 일조차 귀찮은 노력이 되면 난 오빠의 여자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했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사소해 보이는 일이지만... 저한테는 꽤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남자친구가 한 말 중에 "당연하다라는 말은 네 기준일 뿐이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습니다. 일상을 사사롭게 공유하고 표현하는 것이 사랑의 증거다, 라고 얘기하는 제 당연함은, 정말 제 기준일 뿐인건가요?

아무래도 결혼하면 물리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니, 등의 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런 표현을 애정의 척도(?)라고 받아들이는 제가 너그러워져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유치한 고민이지만...ㅠㅠ 조언 많이 주세요 ㅠㅠ 특히, 저런 사소한 표현 잘 하지 않으면서도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 (위로 받고 싶은가봐요 ㅎㅎ)

 

 

IP : 118.33.xxx.17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이런
    '13.8.16 10:12 AM (121.152.xxx.95)

    징징글이...읽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 2. ..
    '13.8.16 10:17 AM (112.170.xxx.82)

    성격차이죠. 대표적인 남자와 여자의. 그거 남자분 노력 맞아요. 그리고 그게 애정의 척도가 아닌것도 맞습니다.. 님에게는 애정의 척도지만, 남자에게는 아니죠. 결혼은 서로 맞춰가는겁니다. 그리고 맞추는것은 다른사람이 나에게 맞추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중간지점을 찾는 노력이죠. 남이 바뀌는것보다는 내가 바꾸는게 쉽습니다.

  • 3. Dd
    '13.8.16 10:18 AM (59.11.xxx.140)

    무뚝뚝한 분이신 것 같아요
    사귀고 좋아하면 출근한다 외근나간다 시시때때로 짧게라도 자기 상황을 전하고자 휴대폰에 손이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안그런 사람도 있긴 하겠지요

    둘다 스타일이라고 생각은 해요
    뭐가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 전에 이미 결혼까지 결정하신 사이인데 아직도 이런 차이를 이해하거나 극복하거나 조율하시지 못했다는 점이 걸립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좋을 땐 희미해 보이더라도 언제 그 단점이 또렷하게 부각될 지 모르는 일입니다

    본인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소한 애정표현이 중요하면 견딜 수 없는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거지요

  • 4. 노라
    '13.8.16 10:18 AM (1.222.xxx.114)

    두분이 안맞아요. 힘들어도 헤어지시는게 두분에게 좋을듯요.
    이렇게 다른 성향, 다른 성격, 다른 가치관으로는 결혼 생활 제대로 안굴러가요.
    결혼생활 내내 눈물바람, 다툼, 갈등 끊이지 않을것 같아요.
    이말 허트루 듣지 마세요. 서로의 행복을 위해 진심로 헤어지시기 바래요.

  • 5.
    '13.8.16 10:19 AM (211.219.xxx.62)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 6. 제생각은
    '13.8.16 10:20 AM (218.155.xxx.190)

    위에 세분이랑 좀 다른데요
    결혼하기전에 여자말100%수용해도 후에 변할 확률 높은데
    지금부터 저러시면...
    제주변에 이런 커플 있거든요 아직연애중이예요
    패턴이 너무 똑같네요;;;깜놀
    여자가 너무힘들어해요
    아마 님이 남자친구를 더 좋아할 확률이 커요...

  • 7. dma
    '13.8.16 10:22 AM (124.49.xxx.162)

    카톡을 그렇게 하는 건 남친 성격으로는 매우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왜 그런 사소한 걸 다 매번 일리는 게 사랑의 표현방법인지 잘 모르지만 뭐 연인 사이에는 사소한 것도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못만나면 사실 님이 삐졌을 거라는 것 남친이 더 잘 알 것이고 그래서 기분 좋지 않을 님생각에 더 작은 일에 짜증이 났겠고 님은 배려는 해 줬지만 왜 배려한 나에게 오히려 짜증인 지 화났을 것 같네요

    곃혼을 하려면 서로 좀 더 배려하는 방법을 대화많이 해보시고 연구해 보세요 두분이서
    작은 일에 서운해하면 같이 살때 그 점때문에 답답해질 수 있어요
    서로 편안한 상대가 되어주세요 물론 남친도 마찬가지구요

  • 8. 그리고
    '13.8.16 10:25 AM (218.155.xxx.190)

    요즘 남자들 얼마나 다정다감한지 아시죠?
    여기 글,덧글만 봐도 아이낳고 결혼한지 한참인데도
    일과중에 연락하고 알콩달콩하단 분들 계시잖아요
    헤어지실 각오로 남자친구맘 불타게 밀당화끈하게
    하실거 아니면 힘든길 꼭 가셔야 하나 싶네요

  • 9. 원글
    '13.8.16 10:26 AM (118.33.xxx.172)

    아, 역시 당연함은 제 기준에서였군요. 징징대는 성격 고쳐야겠어요. 위에 dma 님 말이 정답이에요. 깜작 놀랐어요
    "못만나면 사실 님이 삐졌을 거라는 것 남친이 더 잘 알 것이고 그래서 기분 좋지 않을 님생각에 더 작은 일에 짜증이 났겠고 님은 배려는 해 줬지만 왜 배려한 나에게 오히려 짜증인 지 화났을 것 같네요"

    정말 상황 목격하신 분처럼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타인의 시선으로 보면 자기 행동을 받아들이기 쉽다고 하던데,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해져야겠어요.

    따끔하게 조언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헤어질 생각은 없어요. 저도 남자친구도요. 다툼인 거지, 이 일로 헤어지자 얘기한 적 없고.. 남자친구도 세세하게 표현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얘기합니다.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글에서 느끼셨듯, 저보다 훨씬 성숙하고 진중한 사람이라서요. 헤어지세요, 라고 달아주신 분들만 제외하고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 10. ...
    '13.8.16 10:26 AM (1.244.xxx.166)

    그런거 바랄려면
    원글님도 애교 철철 넘치면 됩니다.

    서운했지만 참고..쉬라는 문자 보낸거?
    님은 배려라고 생각했지요?

    침대에 누웠다고 할때 먼저 밥먼저 먹어라가 아니라 아예 푹쉬라고 했던지
    보고싶어서 그러지 못했다면
    이왕 꾸몄으니 쉬자는 문자에..화장다했으니 내가 집으로 갈까? 라고 했던지

    그럼 더 좋지 않았을까요?

    성격이 무뚝뚝해도
    전혀 주고받고가 안되는 스타일 남자는 아닌거 같은데

  • 11. @@
    '13.8.16 10:2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헤어지세요,
    님은 표현력 좋고 하나에서 열까지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좋은데
    남자분은 그렇지 않고 무뚝뚝한거잖아요,
    어차피 성격입니다, 잘잘못을 가릴수 없는거에요,
    그냥 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만나세요,

  • 12. 아ㅠㅠ
    '13.8.16 10:29 AM (218.155.xxx.190)

    자꾸 덧글달게 되는데요
    만나기로 하고 일찌감치 준비하고 연락기다리고
    그러지마셨음 좋겠어요...
    오빠피곤하니까쉬어 이런말한다고 배려한거 안돼요
    차라리 납득될만한 이유로 화를 내세요
    오늘만나기로 했으면 오전에는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
    나도 내 주말 소중하다
    이런식으로요..

  • 13. 님글 읽다
    '13.8.16 10:33 AM (223.62.xxx.233)

    답답해서 스크롤 내려버렸어요. 님하고 남친은 성향자체가다르네요. 저희는 반대지만 남편이 제가 자기를 덜 사랑한다고 생각은 안해요. 그냥 남친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시든지 아니면 헤어지시길 바래요.

  • 14. 제가
    '13.8.16 10:34 AM (223.62.xxx.42)

    남자친구분 같은 스타일이고 예전 남친이 원글님 같았어요..

    첨엔 맞춰주려고 노력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힘들고 짜증나더라구요 수시로 문자에 위미없는 통화에..
    결국 헤어지자고 했고 헤어져서 지금은 하루종일 별일없음 연락 안하는 남편이랑 살아요

    너무 좋아요 ㅋㅋ 부부사이는 다할나위없이 좋아요
    7시 전에 칼퇴근이구요

    님도 남친이 지치기 전에 좀 바꿔보려고 하세요
    연락에 집착하기보다 뭐든지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를 가지는게 도움될듯하네요

  • 15. 여기 82는
    '13.8.16 10:41 AM (211.207.xxx.178)

    시크한 여성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아무리 개인차가 있다해도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일상을 자주 보고해주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고 좀 서로 익숙해지고 퍼지고 믿고 그러다보면 연락이 뜸해져도 괜찮겠죠. 하지만 아직 결혼도 안하셨는데...
    헤어질 생각이 없다면, 확실히 님의 주장을 관철하던지 타협하던지 해야할것 같아요.
    여자는 뭐니뭐니 해도 자신을 안심시켜주고 자주 연락해주고 마음 편히 해주는 게 일단 기본이예요..

  • 16. .....
    '13.8.16 10:44 AM (14.47.xxx.143)

    어휴...
    글 읽는데 너무 숨막히고 피곤하다는 느낌!!!
    만약 내남편이 원글님 성향이라면 못살 것 같아요.

  • 17. 엥?
    '13.8.16 10:45 AM (211.217.xxx.1)

    원글님이 징징거리는거 저는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남친분이랑 성향이 안맞는것같기는한데.
    휴일날 만나기로해놓고 저렇게 게으름피고 피곤하다고 하면 기분이 다운될것같긴해요.
    뭐 출근보고?같은 문자가지고 유세떨면
    보내지말라고 하세요. 뭘 그런거를 가지고 노력이라고.
    진짜 잘하는 다정한 남자분 안만나보셨나요? 아 난 왜 남친이 피곤하게 느껴지지.

  • 18. ...
    '13.8.16 10:45 AM (112.220.xxx.100)

    결혼후엔 더 심해질텐데...
    싸움도 엄청 할듯...
    피임은 확실히 하시길..........

  • 19. 기본적으로
    '13.8.16 10:48 AM (117.111.xxx.185) - 삭제된댓글

    남친이 체력이 딸리는 스타일 아닐까요.
    만성피로로 만사가 귀찮은 상태...

  • 20. 표현
    '13.8.16 10:48 AM (121.137.xxx.230)

    원글님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게 만들어버리세요. 원글님은 궁금해 하지 마시구요.
    다 출근잘하고 밥 잘먹고 일 잘합니다.
    굼긍해하도록 길들이세요. 서서히. 조금씩 ㅋㅋㅋ 제가 썼던 방밥입니다.

  • 21.
    '13.8.16 10:50 AM (112.187.xxx.75)

    피곤하네요..글만봐도.

  • 22. 전 여자인데도
    '13.8.16 10:53 AM (180.65.xxx.29)

    마이 피곤하네요 애정결핍인가 싶은..뭘 그리 확이하고 싶은지
    성향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면 서로가 너무 힘들어요 좀 시간을 두고 두분이 맞는 스타일인지 생각해보세요

  • 23. 왠일이야
    '13.8.16 10:55 AM (116.38.xxx.23)

    저러고 어떻게 살아요? 제주변엔 다들 무심 별일있어여 전화하는지라 저런거 보고하고 사는거 너무 피곤하고 쓸데없어보여요 일상이 거기서거기 아닌가요? 꼭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사랑이고 다정인가요? 우리남편 이백점짜리 다정남이지만 저런 신변잡스런일로 전화한토안합니다 저도 그런거 알고싶지도 않고요

  • 24. 제가
    '13.8.16 11:04 AM (211.224.xxx.166)

    그 남친같은 성격인데요 그렇게 매일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자기 일상에 대해서 쓸데없이 문자보내는거 듣기만 해도 피곤이 몰려옵니다. 그 남자분 그걸 어떻게 하셨는지 저 같은면 벌써 헤어졌을것 같아요.

  • 25. ....
    '13.8.16 11:15 AM (14.47.xxx.143)

    원글님!! 이렇게 생각해 보면 원글님 성향이 이해되실겁니다.
    결혼한 남편이 원글님 성향이라서
    애정 표현이라면서 아내에게 일거수일투족 보고하라고한다면?
    이런 경우 바로 의처증 환자로 접수되는겁니다

  • 26. 시크
    '13.8.16 11:23 AM (222.238.xxx.220)

    저도 남친분 성격과 비슷한데 다행히 남편도 그러네요.
    용건 없으면 전화 안해요. 서로서로.
    하지만 꼭 필요한 연락은 빠뜨리지 않죠.
    저녁을 먹고 갈 것인지, 늦을 것인지, 주말 스케쥴이 잡혔다든지 뭐 그런 것들요.
    뭐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고 성향의 문제겠죠.
    저같으면 수시로 전화해서 뭐 먹었느냐, 뭐 하고 있느냐 이러면
    짜증나서 못 살 것 같아요.

  • 27. 원글님이
    '13.8.16 11:35 AM (141.223.xxx.73)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 하고 사랑하는게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남친을 못놔주겠단 얘기네요.
    그런데 무슨 오빠의 여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운운하는건 뭡니까.
    결혼하고는 헤어져야겠다는 말도 쉽게 할 가능성 훤해보입니다.

  • 28. ..
    '13.8.16 11:50 AM (147.46.xxx.156)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도 서로의 일상 공유 이런 거 왜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쿨한 커플이었는데요,
    결혼 8년차가 된 지금, 저는 많이 외롭습니다.

    두 분이 헤어지지 않으실거고, 사실 저도 결혼 전에 이런 충고를 봤다 하더라도 결혼했겠지만,
    저런 성격의 남자가 여자를 참 외롭게 하더라구요.
    전 원래 원글님 같은 성격도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서로 가족이 되면서 점점 힘들어졌는데,
    원글님 같은 분은 아마 더 힘드실 거에요. 남녀 둘 다 결혼한다고 변하지 않거든요.

    그냥 앞으로 더 감정적으로 더 힘들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시고 결혼하시기 바라요.
    (참고 이해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더 외로워집니다)

  • 29. ㅡㅡ
    '13.8.16 11:54 AM (211.234.xxx.180)

    급피곤

  • 30. 정말
    '13.8.16 12:17 PM (218.236.xxx.231)

    피곤하다..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님 정말 피곤한 스탈T.T

  • 31. ..
    '13.8.16 2:36 PM (61.35.xxx.163)

    제가 님처럼 그랬어요.
    암만 바쁘더라도 문자한통 전화한통 할 시간이 없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건 성의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그만큼 마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항상 갈구하고,,, 너무 힘들었네요.
    그사람도 자기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마음에서우러난 자연스런 행동이 아니라, 노력이라는 말이,,, 참 서글펐어요.

    이제와서야,
    저의 행동을 되돌아 보면 나의 지나친 사랑에 그사람도 많이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서 내가 많이 잘못한것 같은 자책을 하기도 하지만
    누군 그러더라구요.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만나라고,
    니가 잘못한게 아니라 서로 맞지 않았던거라고...

    내가 그사람의 성향을 받아들였다면
    그 사람을 조금만 덜 사랑했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전 그모습이었을것 같아요.
    후횐 없어요.

  • 32. 번지수가 잘못
    '13.8.16 7:13 PM (58.143.xxx.171)

    연애하는 사이에서 그런 일로 싸우는 일이야 워낙 흔하죠. 헤어짐을 암시하는 말을 쉽게 해버리는 것만 빼면야 그냥그런 사랑싸움. 여자분 아직 좀 응석부리는것 같지만 미혼 아가씨가 그럴 수도 있고, 남자분 그만하면 노력하는 듯한데 둘이 피로회복제나 드세요. 어디 가서 릴렉스하시던가...
    하지만 여긴 결혼한 분들이 많아서 공감받기 힘들거예요. 결혼하고나면 그까짓 것 말고도 싸울 일이 너무 많아서 다 싸우자면 하루가 48시간이어야 되는데 그렇지가 못하니 대충 넘어갈 건 넘기며 살게 되거든요. 님이 말하신 불만은 싸울일이 1번에서 100번까지 있다고 할 때 중요도 10 미만으로 애 낳고 키우고 양가 문제로 신경전 벌이고 직장 남녀관계 문제로 싸우고 돈 없어 지지고 볶고 가사분담 문제로 으르렁대다 보면 시간은 고사하고 기운이 없어서라도 거기까지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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