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남편 카톡인데
왠 여인네랑
해장 잘하셨어요?
전 출근하는데 퇴근하시겠네요 부러워요
휴가 잘 다녀왔어요?
이런게 있어요
출근한다는 시간은 5시...
넘 이상해요
저장은 김대리로 되어 있구요
남편한테 뭐냐 하니까
미국 지사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워싱턴인지 엘에이에 있대요
근데 왠 해장잘했냐 하냐.. 하니 좀 화를 내고요
아침에 시차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시간 다섯시에 미국이 출근 시간이 도저히 안나와요 새벽이예요
그래서 남편한테 저나걸어서
누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냐. 아니 새벽에 미국에서 출근하는 년이면 술집여자겠네?
임신한 부인 두고 잘한다
차라리 사실대로 말하고 미안한거 있음 미안하다 그래라
하고 막 소리 지르고 끊어버렸어요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았다가.... 제가 머라 하니까 맘대로 생각해 이러구요
근데 이거 이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