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아이 육아에 관한 조언 부탁드려요.ㅜㅠ(타인에게 까칠한 딸이에요)

행복해2 조회수 : 858
작성일 : 2013-08-16 08:49:59

30개월의 3살된 딸을 키우고 있어요.

아기때는 몰랐는데, 점점 자기 고집을 피우면서 보이는게 타인에게 까칠한 성향인것 같아요.

동네 다니다가 모르는 어른들이 웃으며 칭찬해주고 인사해도 싫어하고 숨고,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자주 뵙는데도 볼때마다 처음엔 거부해요.

(숨고, 때쓰고, 안가려고 하고...)

어린이집 다니는데, 선생님들이 헤어질때 인사하고 안아주려고 하면 그것도 싫어하구요.

다행히 저와 남편에게는 애교많고 잘 따릅니다.

저는 제 딸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공손한 아이이기를 바래요.

모르겠어요. 요즘 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저 스스로의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할때마다 저러다 남들이 우리 딸을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들고요.

시부모님은 자주 보는데도 아이가 저리 구니 섭섭해하시구요.

친정에는 비슷한 개월수의 또다른 조카가 있는데, 제 딸과는 반대의 성격이라 항상 부모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시구요. 제 아이 볼때랑 표정이 다르세요.

어제도 친정에 갔는데 제 딸이 하도 땡깡을 피우고 까칠하게 구니, 친정아버지가 장난으로

'그럴려면 너네 집에 가' 라고 하시는데 왠지 그 말도 마음에 박히네요.

제가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어요. 주변에서는 동생을 볼거라 더 까칠해진거라 하는데

물론 최근 더 심해진건 있지만 원래 그런 성격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 아이에요.

아이를 이상하게 보는 혹은 불안하게 보는 제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제 딸이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가 크면 조금씩 나아지나요?

IP : 59.187.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어려요
    '13.8.16 8:54 AM (210.105.xxx.253)

    두 아이를 키워본 결과..
    아이들 성격은 계속 변하고.. 그만큼 성장해 나가는 거예요.
    까칠하다고 걱정하셔서 중학생쯤 되나 했는데 아직 30개월이면 아가네요 ㅎㅎㅎ
    이제 자아가 생기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배워나가는 아이니까
    엄마 아빠와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보면서 하나하나 배울 거예요.
    그리고 좀 까칠하면 어떤가요..
    기죽어서 남들 눈치만 보는 것보다는 또 낫지요.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어야 남들 대하는 태도에도 여유로움이 생깁니다.

    지금 한창 예쁘고 엄마아빠한테 애교부릴 나이인데
    예쁘게 잘 키우세요~~

  • 2. 한마디
    '13.8.16 9:00 AM (119.194.xxx.33)

    금방금방 바뀌는게 애들이예요.
    걱정마세요.
    8개월이면...에효~
    큰애들은 안스러워요.

  • 3. 음,,
    '13.8.16 10:18 AM (121.147.xxx.224)

    누구를 위해 다정하고 사랑스럽고 공손한 아이이기를 바라시나요,
    그 마음의 근저에는 엄마를 위해 그런 것도 조금은 있으시지요.
    아이는 찬천히 자라면서 배우고 생각하고 익힐거에요.
    아이가 특별히 공격적이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면
    그때 그때 지속적으로 알려주기만 하시고 속상해 하거나 아이의 성격을 탓하는 눈치도 보이지 마세요.
    시부모님이 다른 조카를 더 웃는 낯으로 보시면 원글님이 원글님 아이를 향해 더 웃어주시고요,
    친정에서 그리하면 조금은 더 목소리를 내어서 아이편을 들고 그 상황을 무마시켜 주시고요,
    동생 보느라 그런다기보다는 아이의 원래 성향이 그런 것이고 30개월이면 대부분 많이 까칠하고 고집이 세요.
    아이가 소심하고 겁이 많고 여려서 더 자극적인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동생 태어나면 엄마도 큰애도 힘들거에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이제 고작 세살짜리 아기의 마음을 더 보듬어 주세요.

  • 4. 행복해2
    '13.8.17 7:20 AM (59.187.xxx.178)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음..님 말씀대로 누구를 위한 마음인지 모르겠네요. 그런일이 있으면 항상 얘는 왜 나를 이렇게 불편하게 만드나를 생각했던거 같아요. 아이 입장을 들여다보지 않구요. 반성할께요. 아이마음을 더 들여다 보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033 밥에 매실액기스 넣으면 덜상할까요?? 9 상하기라도하.. 2013/08/16 1,765
287032 직장맘이고 외동아이. 아는 유치원친구 엄마가 한명도없네요...... 13 .... 2013/08/16 4,314
287031 미국인데..궁금한게있어요.. 9 초짜 2013/08/16 3,384
287030 <중보기도> 기도가 필요하신 분 40 .... 2013/08/16 1,616
287029 동생 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조의금은 보통 얼마나 하나요?? 8 ... 2013/08/16 5,376
287028 쫓아가서 작살을 냈으면 좋겠네 17 저것들을 2013/08/16 9,889
287027 후원하고싶어요 5 .. 2013/08/16 896
287026 은행직원이 고객의 타은행 계좌조회 가능한가요? 6 .. 2013/08/16 4,761
287025 아파트 관리소장 여자가 하기엔 어떻나요? 3 관리소장 2013/08/16 3,406
287024 제 남편하고 이거 보다가~ㅎ 1 플로우식 2013/08/16 1,061
287023 혹시 경기도 안성 공도쪽으로 이사올 분 안계신가요? 2 집내놨어요 2013/08/16 1,463
287022 캐나다에 사는 한인들... 과외 많이 시키나요? 5 ... 2013/08/16 2,167
287021 상상 뛰어넘은 '녹조라떼'…신음하는 낙동강 2 세우실 2013/08/16 877
287020 탄천 30분달리기, 커브스 어떤걸로 결정할지,,, 2 운동싫지만 2013/08/16 1,585
287019 혹시 이런 경우 아파트 분양가는 얼마에 책정될까요? 2 아파트 2013/08/16 1,088
287018 렛미인', 엄마 닮아서 매맞는 딸 '모난 얼굴+뻐드렁니 6 호박덩쿨 2013/08/16 2,957
287017 원세훈 -댓글작업 대선개입 아니다. 19 ,,, 2013/08/16 1,765
287016 홍콩은 언제가 제일 좋아요 21 킹맘 2013/08/16 4,633
287015 투윅스 보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10 2013/08/16 1,992
287014 원세훈,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재판과 직접 관계&qu.. 3 ..... 2013/08/16 853
287013 터키.두바이.10박 11일 여행 갑니다.여행 팁 부탁 드려요.!.. 7 여행팁!! 2013/08/16 2,774
287012 잘하시는분 질문이요. 8 블로그 2013/08/16 921
287011 임신중인 아줌마 원피스 사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2 ^^ 2013/08/16 1,795
287010 김치냉장고의 냉각팬이 6분마다 돌아가면 시끄럽지 않을까요? 쿨링.. 김치냉장고 2013/08/16 1,399
287009 다큰 성인에게 외국어는 8 어른 2013/08/1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