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 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

짜증나요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13-08-15 22:52:40

제 남편은 뭐든지 버리는 것을 질색합니다.

언젠가  다시  쓸 수도 있다든가, 무슨 추억이 담겨있다든가 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버리지 말고 두라고 합니다.

더 웃긴 건 아무 말 없이 버려버리면 없어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남편 물건(혹은 공동 물건)을 내 맘대로 버려버리기에는

께름칙해서 항상 물어보고 같은 대답을 듣곤합니다.

오늘도 20년 가까이 펼쳐 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텐트때문에 열 받습니다.

텐트 안 쓸 거면 동생네 주자고 했더니 너무 옛날 거라 펴고 개는거 불편하답니다.

쓰던지 말던지 동생네 알아서 하게 하쟀더니 대도 한갠가 부러졌답니다.

(절대로 동생 주는 거 아까와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그럼 쓰지도 못할 것 버리자니까 집도 넓은데 그냥 두잡니다.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 놈의 그냥

그 말을 하는 그 입을 그냥 한대 패버리고 싶습니다.

IP : 219.249.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더러
    '13.8.15 10:54 PM (203.229.xxx.48)

    먹는 게 능사가 아니고 배설을 잘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해보세요...

  • 2. @@
    '13.8.15 10:5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버리세요, 텐트 20년동안 사용안했으면 안봐도 훤한데 그걸 왜 남편한테 물으시는지?
    물어봐야 답은 뻔한데 그냥 버리세요, 속터진다 그러지 마시고,,

  • 3. ㅇㅇ
    '13.8.15 11:03 PM (218.38.xxx.235)

    그런 사람일 수록 안볼 때 버리면 몰라요...

  • 4. ㅎㅎㅎㅎㅎㅎㅎ
    '13.8.15 11:09 PM (59.187.xxx.13)

    남편들은 왜 그럴까요.
    그댁은 텐트니 값이라도 높았겠죠.

    제 집에 있는 남편은 쓰던 지갑도 안 버린답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새지갑 받게되면 바꾸게 되잖아요. 새지갑 상자에 헌지갑 넣어서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뿐일까요. 하다못해 헌지갑도 못 버린다는 얘기에요.
    그 속을 아니까 제가 먼저 선수쳐서 예쁘게 헌지갑 담아줘요. 이해받았을 때의 행복감에 젖어 저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남편ㅎㅎ 다음날 몰래 내다버려요. 모르더라고요.

  • 5. 몰래
    '13.8.15 11:26 PM (180.70.xxx.211)

    버려버리세요.
    입 때려주고 싶은심정 이해되네요
    ..

  • 6. simple
    '13.8.16 5:20 AM (119.203.xxx.233)

    지금 < 심플하게 산다 >라는 책 읽고 있는데, 남편 분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읽어보셔도 남편에게 정곡을 찌르는 반박을 할 근거를 충분히 책 속에서 찾으실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72 원세훈 청문회 외신보도 1 light7.. 2013/08/17 1,737
286271 체지방 빼는 법이요 좀 알려주세요 운동은 많이는 못해요 3 궁금이 2013/08/17 2,594
286270 저는 실비보험 가입 안되겟죠? 7 2013/08/17 2,094
286269 우엉연근조림...간장밖에 없나요 7 반찬 2013/08/17 2,288
286268 sk 2g 폰이신 분 캐치폰 공짜 기변있네요. 4 .. 2013/08/17 1,828
286267 영어 해석을 좀 해주세요 7 어부현종 2013/08/17 959
286266 8살 아이와 당일치기 춘천여행 가는데 코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조언좀 2013/08/17 2,384
286265 상대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예감은 얼마나 정확할까요? 15 궁금 2013/08/17 5,253
286264 재봉틀 취미로 배우면 돈 많이 들지 않나요? 원단 가격이 꽤 비.. 11 ... 2013/08/17 4,978
286263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어떤 느낌 드세요? 27 .. 2013/08/17 2,359
286262 오클리선그라스 매장은 어디 있나요? 4 ... 2013/08/17 2,405
286261 물만 끓였던 스테인레스 냄비바닥에 녹이생겼어요 1 ..... 2013/08/17 2,443
286260 영국입니다. 기저귀 관련... 86 titi 2013/08/17 14,232
286259 애기는 어릴때만이라도 엄마가 키워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30 보티블루 2013/08/17 5,151
286258 수시 원서 접수가 임박한 시점에서 마음이 정말 착잡합니다 10 애타는 고삼.. 2013/08/17 2,860
286257 남편이랑 싸웠어요..제 잘못. 7 2013/08/17 2,711
286256 다리 쥐가 나서 검색해보니 종아리맛사지 7 2013/08/17 2,352
286255 슈스케 박재한이라는 출연자 한경일이네요 10 오늘 2013/08/17 4,325
286254 시각장애견을 돌보면서...애틋함 10 패랭이꽃 2013/08/17 2,478
286253 마늘에서 쌀벌레가 나오네요 3 궁금 2013/08/17 2,166
286252 냉전 13일째. 미치기 직전. 43 답답해 2013/08/17 16,012
286251 영동세브란스 병원 ..... 2013/08/17 2,661
286250 기저귀말 나온김에... 8 치사한 인간.. 2013/08/17 1,715
286249 이 글 보셨나요? 3 페북 2013/08/17 1,690
286248 난인간 쓰레기인거같아요 38 죽순이 2013/08/17 1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