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대 전망이 어떤가요
남자친구랑 둘다 서울대 나와 대기업 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 길이다 싶지않고 회의가 듭니다
남자친구는 과장이고 저는 대리입니다 연봉은 제가 6천대고요
대학동기들중에 회사취직한 애들과 비교할때 적지도 많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좋은대학나와서 메리트가 있는건 역시 전문직인가 싶고
서른되기전에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고 싶어
조언을 구합니다
입사이후에도 계속 업무관련으로 공부할 것이 있어
공부할 것이 걱정되는 건 아닌데
약대나와서 어떤일을 할수있는지.
약국을 차린다면 어떤지.
세상은
1. ㅎㅎ
'13.8.15 7:31 PM (14.47.xxx.224)업무량 스트레스 등등이 만만치 않아서 그러시는건지 그냥 만족스럽지 않으신건지요..
약사가 그냥 괜찮아보여서라면 약사도 결코 만만치 않아보이는데요 ㅠㅠ
큰 병원 끼고 몫좋은 자리에 약국 열어도 주변 약국들이랑 경쟁할 생각하면 진저리 날 것 같아요.
소위말하는 -사 자돌림 좋은 직업이라고 하는 것들 이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친지 오래라..2. ..
'13.8.15 7:32 PM (125.152.xxx.37)약사 풍년이라...저희 조카도 약대공부 증이지만 나와서 제약회사를 생각하고 있어요..
3. 회사원
'13.8.15 7:41 PM (223.62.xxx.230)업무량도 많지 않고 주변에 추천할만한 회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고학력자로서 가질만한 개인적인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이건 선배들도 동의하고요 제가 욕심이특별히 많지는 않지만 학교다닐때 1등만했던 의미가 없네요 ㅠㅠ
궁금한건 개인 병원많은건물 1층 약국은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아시나요?4. ㅇ
'13.8.15 7:47 PM (110.15.xxx.254)어떤 부분에서의 만족도를 의미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학창시절 1등만 했었던 고학력자로서의 수준에 맞는 연봉은 받고 계시니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만한 직업을 찾으신다는 건데 솔직히 개인약국 약사가 대기업 회사원보다 업무에 있어서 다양성이나 능동성이 필요한가요? 지금 업무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직을 고려하신다면 모를까...
꼭 병원건물 1층 아니더라도 동네 기점 병원 근처에만 차려도 잘 버는 것 같더군요. 남친분과 결혼하실 거라면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과 대출로 개업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5. ***
'13.8.15 7:49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약사가 되어서 하고싶은 일, 또는 기대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6. ...
'13.8.15 7:54 PM (119.64.xxx.213)부모의 막강한 경제력이 있어 잘되는 병원끼고
개국해서 조제약사 쓰고 하지 않음 힘들어요.
약대나와 조그맣게 시작한 약국약사보니
불쌍했어요. 하루종일 점포에 갇혀서 몇건 안되는
처방하고...그 약사는 그나마 나은편이구요.
그 친구들은 페이약사가 대부분7. 직장인
'13.8.15 7:55 PM (223.62.xxx.230)스무살때부터 졸업할때까지 온라인으로 장사하면서 학비나 생활비다 대고 목돈도 모았고 경력인정받아 crm관련일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이후에도 재미로 축제같은거오프라인 참여해서 이를테면 장사를했어서 그런지 장사를하고싶다는 마음은 드는데 그래도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을 하고 싶어서 약대를 생각하는 것같아요 .
8. ......
'13.8.15 8:01 PM (124.58.xxx.33)병원많은 건물 1층들어가는 방법은 돈이죠. 동네따라 권리금이 수천에서 억대까지 지불하고 들어가면 되는거예요.권리금은 나중에 받을수도 있고, 못받을수도 있는 돈이구요.
9. 음
'13.8.15 8:07 PM (223.33.xxx.109)잘되는 약국보면
건물 지어서 의사에게 세놓고 일층에서 약국 하는 곳이 장사가 잘되더라고요.10. 눈팅족
'13.8.15 8:08 PM (112.162.xxx.209)간만에 댓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저도 중상위권 대학 나와서 회사다니다가 피트 2회로 들어와 지금 대학생활 중이에요~여기오니 대기업 다니다가 오신분들 진짜 많아요! 모든 전문직 미래가 예전만 못해졌죠. 변호사도 저리 되고.... ㅉㅉㅉ~
나이 어린 친구들은 갈수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동네약국은 정말 수많은 옵션중 하나구요. 약사 아닌 사람들이 착각하는게....약대 나오면 동네 약사만 되는줄알죠ㅋ전 나이 들면 동네약국하구...그전까진 요양병원 같은데 주3회 페약하려고....약대왔어요~~~11. 선배
'13.8.15 8:11 PM (175.120.xxx.35)회사에 다니면 자기 몸만 가서 돈버는 거잖아요.
약국경영이나 사업은 투자비가 들어요.
몇 억의 투자비를 들여서 버는 돈은 결국 그 몇 억을 뽑기 전에는 그 원금 가져오는 거지요.
대기업의 복지와 신분보장이 얼마나 좋은 건지 그안에 있으니 못느끼시는군요.
나와보면 알아요. 직원들에게 주는 각종 지원, 많은 보조가 참 많은 가치가 있는 것이었음을....
서울대 출신이면 회사내에서도 인정 받을텐데, 왜 앞날을 못 느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최고 총수는 아니라도 승진/최고 경영진이 되기를 꿈꿀 수 있을텐데요.12. 할리스
'13.8.15 8:26 PM (122.128.xxx.89)서울대 학벌이면 임원까지 바라볼수 있겠네요
업무에 재미를 좀더 느끼시고 경력을 쌓아 보심이 어떨지요13. ...
'13.8.15 8:55 PM (182.222.xxx.141)차라리 mba유학을 고려해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약사는 잘못하면 아주 답답한 생활을 하게 돼요.
약국에도 상상 이상으로 진상 고객이 많이 옵니다. 거기다 병원 1층의 약국은 의사들에겐 완전 을이에요.14. ...
'13.8.15 9:10 PM (203.226.xxx.27)개인약국차리면 그야말로
고학력자라는 개인적만족도?는 안드로메다로갈것임
조직사회에서나 학벌이 중요하죠.
동네병원1층 약국 진지하게 가서
모기약이라도 사면서 둘러보세요.
그런상가 세같은것도 알아보시고요.
약국에 너저분한 아이들 비타민사탕, 캐릭터 밴드들과 수많은 드링크들, 듣보잡 생활용품
늘어놓은거 보세요.15. 개국약사
'13.8.15 9:25 PM (110.70.xxx.27)고모약간있는 병원 옆건물에 개국한 약사에요
모든 직업군이 그러하듯 사실 십년,이십년후 전망은 누구도 확신못하죠^^;
약사 아니신분들도 언급하듯 개국약사는 약대 나온후
수많은 진로 중 하나일 뿐이구요
화장품개발쪽, 제약회사, 식약청.. 친구들 현재 일하는 분야 다양하구요
약사들 82에서도 많이 안좋은 소리 듣기도 해서 마음 아플때 많지만
결론적으로 약사가 된걸 후회해본적은 없구요, 늘 잘했다 싶어요
Sky 다른학과 다니다가 다시공부해서 옮겼거든요.
처음부터 개국약사가 되려한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개국하게되었고요.
결혼하고 아기낳고 생활하다보니
좀 빡세게(?)일하면서 중간에 관리약사도 파트로 모시고 있어서
뭐 갇혀있거나 답답하거나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아가랑 시간 더 보내고 싶으면 수입을 좀 포기하면되고^^;
나름 자영업이니 자유로운면이 오히려 많네요
다만 그냥 약국차려서 조제하고 돈벌고..
이렇게 단순하게 돈번다 생각하시면 큰 오해에요.
머리 터지는 일도 많고, 나름 작아도 약국도 경영이니 신경 많이 써야합니다
환자들 응대는...... 뭐 힘들때도 있지만 노력 많이 하고 있구요.
나이 들어서도 일 할수있다는거
업무를 집까지 끌어들여야하거나 스트레스가 연장되 않는다는 점 좋고요
업장수입은 월 1500-1700정도인데
임대료, 임금, 약국소모품비용, 세금, 4대보험 다 빼면 800-1000 버네요
개국한 동기 친구들도 비슷하구요.
공부도 힘들었고, 약국일도 쉬운사업은 아니지만
전 만족하고 후회없습니다.16. 에휴
'13.8.15 9:30 PM (218.50.xxx.30)답변은 아니고 대기업 안다녀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답답한 댓글들이 보이네요
17. ㅇㅇ
'13.8.15 10:24 PM (223.62.xxx.169)100세 시대에 지금이라도 전문직 가는거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대기업은 40세 후반만 되어도 나가니 마니 하니까요.
18. 다른건 모르겠고
'13.8.16 11:06 AM (14.39.xxx.215)고학력자로서 가질만한 개인적인 만족도
제 주변 약사들은 이 문제로 한번씩 고민하던데요.
때때로 구멍가게 주인 같다고 느끼기도 한답니다.19. 여자로...
'13.8.16 11:26 AM (112.162.xxx.209)메리트가 있는것같아요. 재취업도 쉽고...애를 기를 여건이 좋은 직업인듯해요.
20. 직장인
'13.8.17 9:04 PM (182.209.xxx.156)지하철에서 쓴글이라 이제야 확인하는데
정말 도움되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대기업.. 요즘 sky 나와도 많이간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많다는 것의 기준이 달라서일지 모르겠으나
제가 있는 곳 나름 똑똑한 사람들 많다지만 일년에
150명 내외로 뽑은 공채에 20명 정도가 스카이출신. 그것도 사실 주요과는 거의 없고요.
처음본 사람들한테도 좋은 대학나왔다. 똑똑하다 소리 많이 듣지만
입사 5년차인 아직까지도 득보다는 실이라는 생각들고요.
가정생활 포기하다시피 해야하는 임원. 절대 욕심없습니다.
대학내내.. 회사원서쓸 때도 오래 일할 생각없이 취직했던게 많이.. 후회됩니다.
입학하고 일년만 놀고 공부했으면 이것저것 안되었어도 뭐든 하나는 되었겠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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