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서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쿵쿵거려요.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다커서 직장다니는듯한 아들,딸에 그 부모가 사는데, 어머니 분이 너무 쿵쿵대시네요.
애가 뛰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발소리인데 하루종일 쿵쿵대는 통에 발소리 주인이 그집 어머니라는걸 알았어요.
저희가 몇번 경비실을 통해 말씀드렸더니, 그집 따님이 내려와서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네 집은 다 큰 오빠, 본인, 부모님밖에 없어서 뛰어다니는 사람도 없는데다
또 오빠나 본인은 대부분 집에 없는데 왜 쿵쿵댄다는건지 이상하다면서요..
아 그래서 그럼 집에 계신 어머니구나 알았죠.
저희 남편이 하루는 못참고 윗집에 올라가서 아침에 여섯시에 일어나시냐고 물으니 그집 어머니가 맞대요.
저희도 그때부터 그 어머니가 내시는 발소리에 잠에서 깨요....
정말 쿵쿵대는 소리가 상상을 초월해요.
발소리는 몸무게와 관련도 없고요, 걍 그 사람 걷는 습관이 그런거더라고요ㅠ
저희 어머니 몸무게 45키로 나가시는 작은 분이신데, 발소리가 정말 쿵쿵대세요.
말굽으로 찍으며 다니는 것처럼요. 그래서 아랫집에 피해주기 싫어 집에서 슬리퍼 신고 다니세요.
그러면 발소리가 안나거든요.
저희는 맞벌이고 아침 8시에 출근해 밤에 퇴근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는데도 그 쿵쿵대는 소리 때문에 너무 거슬리고
가끔은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에요.
그래서 경비실 통해 몇번 말씀드렸는데,
경비아저씨도 귀찮아하고, 윗집 아저씨도 한번 역정을 내신모양이더라고요.
뛰는 사람도 없는데 왜 맨날 쿵쿵댄다고하냐고..
원래부터 발소리가 큰 사람은 어찌해야하나요?
제맘같아선 슬리퍼라도 하나 사다주고 싶은데 그랬다간 싸움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런데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오늘도 어찌나 쿵쿵대는지 하루종일 집에 있자니 짜증이 나서
변호사이신 친정부모님 통해 민사소송이라도 낼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드네요.
뭐 보상을 받겠단 생각은 전혀 없고요, 우리가 이정도로 짜증이 나고 피곤해진 상태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요.
어쩌면 좋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