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8년전 이맘 때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제가 그 당시 회사 그만두고 엄마 간병을 1년 6개월 하고 하늘나라도 보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엄마가 넘 좋고 엄마를 꼭 살리겠다는 생각에 회사도 그만두고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간병했었는데
워낙 엄마도 웃기고 저도 웃기고 긍정적인 스탈이라 투병 생활하는 기간에도 참 즐거웠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병원 옥상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 장난 치고 병원 사람들이 다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엄마가 긍정적이니까 간병하는데 지치지 않더라구요~~근데 1년 6개월 뒤에 정말 너무 슬픈 일이 벌어졌죠..
이렇게 착한 우리 엄마한테 왜 이런 일이..우리 엄마가 왜 말을 안하지 하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제가 성장하고 결혼하고 그럴 때마다 우리 엄마가 이걸 봤어야 하는데 하면서 아쉽고
그러다가 티비를 보면 말기암에서 살아나시고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 나오고 자연 치유 하신 분들도 나오고....
그런 거 보면 내가 그 때 좀 더 나이가 있고 많은 정보를 알았더라며
지금처럼 많은 정보가 흘러나오는 시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이런 후회를 자꾸 하게 됩니다.
저도 한다고 했는데 천연 식초도 만들어 먹일껄..효소도 만들어 먹일껄...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만약 내가 그 때 이걸 알았다면 우리 엄마가 아직 살아있을까? 그랬을꺼야
하는 생각 때문에 답답도하고 눈물도 나고.....
어제도 엄마 묘에 갔다왔는데 또 그 생각이 나서 참 맘이 그러네요...
제가 좀 더 똑똑하고 좀 잘 알고 더 많이 알았으면 달라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