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나 붙잡고 돈자랑하는 할머니

커피한잔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3-08-14 19:30:19
과일가게앞에 차를세우고 내려서 과일을 보는데
어떤 할마니가 제차가 산타페냐고 물어보네요.
아니라고 했더니...
며느리가 산타페를 결혼전부터 타서 이제 8년되었는데
차를바꿔주려고 그러신대요.
교수며느리라 외제차는 좀 보기그래서 제차를 물어보시는데
얘길듣다보니 제차가 궁금하신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자동차는 그랜X로 한달전에 뽑아줬고 이번달은 며느리차 사줘야한다고요.
그러믄서 속사포처럼 하는 얘기가
손주들 유치원비에 뭐에 다 대주고 지난번엔 아들한테 천만원줬다고..

왜이러는걸까요? 남 과일도 못사게시리..
좀 우습기도해서 살짝 꼬아드렸어요.
'글케 퍼주심 고마워는 하나요?'
그말에 탄력받아 험담모드로~

간신히 그 할머니한테 벗어나서 과일사서 나오는데도
계속 다른사람하고
그넘의 산타페 바꾸고 돈 천만원 야기중
IP : 211.36.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한잔
    '13.8.14 7:33 PM (211.36.xxx.204)

    거동도 살짝 불편하신분이 과일가게 천막 기둥을 붙잡고 서서
    계속 돈자랑하시네요.
    과일가게 아저씨왈 엄청 돈이 많으신분이라고..ㅎㅎ
    진짠지 허세인진 모르나
    할머니~글케 돈자랑하다 나쁜사람이 나쁜맘 먹음 어쩌시려고 그러나요?

    그리고요~~누가 물어봤냐고요~~

  • 2. ...
    '13.8.14 7:37 PM (39.121.xxx.49)

    아무나보고 자기얘기 늘어놓는 사람들있더라구요..
    주로 연세많은분들..
    짜증나면서 한편으론 외로우시구나..
    대화상대가 없으시구나..싶어요.

  • 3. 불쌍해보이는데요
    '13.8.14 7:38 PM (180.65.xxx.29)

    자식들에게 돈 주면서도 대우못받고 말상대 하나 없는 ...우리도 그리 안 늙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저희 시모가 시할머니 보면 난 저리 안늙어야지 했는데 본인도 그런다고
    늙는게 슬프다 하시더라구요

  • 4. 피클
    '13.8.14 7:39 PM (211.115.xxx.157)

    기다린거죠 돈자랑할사람을...
    우리 아파트 손주 셋 봐주는 할머니 몇번 얼굴 보더니 해외여행 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겨울방학엔 어디 갔고 지난 여름엔 어디갔고...
    아 누가 물어봤냐구요
    아픈 다리로 애셋 보느라 힘들텐데 남들보기에 아들며느리한테 대접받는다는 소리듣고싶은거같아
    좋으시겠어요~~~~ 했어요

  • 5. .....
    '13.8.14 7:44 PM (118.43.xxx.84)

    그거 아마도 치매 증상일 거예요.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게 돈자랑을 하셨어요.
    시골 사셨는데 버스 안에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통장 막 보여주고,
    저희 친정 부모님 만나서도 뜬금없이 자식이 사장이다 뭐다 하면서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준다...등등
    나중에 치매가 심해졌을 때야 그게 치매 초기 증상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 6. 커피한잔
    '13.8.14 7:48 PM (211.36.xxx.204)

    저도 첨엔 분위기 파악못하고 맞짱구를 쳐드렸는데 자랑자랑~~~돈자랑이 끝이 안나드라구요.ㅜㅜ
    생각해보니 너무 외로우신분 같네요.

    아..돈이 많아도 외로워서 맘이 헛헛할수 있겠네요.
    근데 그 외로움이 말을 그리많이하면 좀 나아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838 애기 옷 삶기 5 tonia 2013/08/19 840
287837 직장어린이집 보내는거 제욕심인가요?? 26 신양이 맘 2013/08/19 2,929
287836 더 페이스샵 핑거 글로스 틴트 어떤가요? 42아짐 2013/08/19 1,202
287835 클릭만 하면 다른 사이트가 같이 떠요 2 .... 2013/08/19 1,144
287834 개학 다 했나요? 13 . 2013/08/19 1,833
287833 운동전문가?분께 질문있어요 2 운동 2013/08/19 954
287832 지난주 휴가다녀왔어요.. 베스트글 부탁드려요^^ 4 82애독자 2013/08/19 1,306
287831 지금 분당선 왕십리역에서 1 황당 2013/08/19 1,297
287830 집 근처에 건물 짓는데 민원 넣을 수 있나요? 8 ... 2013/08/19 1,932
287829 단순히 오빠같은 마음에서 이쁘다고 하는 경우도 있죠? 1 아... 2013/08/19 1,046
287828 펑~ 본문 21 // 2013/08/19 3,930
287827 아들 핸드폰 뭘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4 초6엄마 2013/08/19 924
287826 8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19 743
287825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요. 8 궁금해서 2013/08/19 1,383
287824 여자는 나이 팔십이 되어도 38 2013/08/19 25,418
287823 생리시 덩어리가 많이 섞여 나와요 8 궁금 2013/08/19 6,909
287822 남자들 공감 우꼬살자 2013/08/19 881
287821 꺅~예뻐요♥ 고래들(Dolphin, Orca) 아가 낳기.. 5 예뻐요 2013/08/19 1,211
287820 어제 밤새켜고 잔 에어컨 아직 못끄고있어요 33 대구 2013/08/19 11,596
287819 냄비구입 13 이새벽에 2013/08/19 3,230
287818 이 강아지 종이 뭔가요? 2 ,, 2013/08/19 1,662
287817 새로 사온 쌀에 바구미가..ㅠㅠ 7 ... 2013/08/19 1,548
287816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다가 들켰는데.... 26 눈물 2013/08/19 8,258
287815 주식 이럴수가.... 4 나리 2013/08/19 3,711
287814 지마켓탈퇴는 어케 하나요? 3 옥션탈퇴 2013/08/19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