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나 붙잡고 돈자랑하는 할머니
어떤 할마니가 제차가 산타페냐고 물어보네요.
아니라고 했더니...
며느리가 산타페를 결혼전부터 타서 이제 8년되었는데
차를바꿔주려고 그러신대요.
교수며느리라 외제차는 좀 보기그래서 제차를 물어보시는데
얘길듣다보니 제차가 궁금하신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자동차는 그랜X로 한달전에 뽑아줬고 이번달은 며느리차 사줘야한다고요.
그러믄서 속사포처럼 하는 얘기가
손주들 유치원비에 뭐에 다 대주고 지난번엔 아들한테 천만원줬다고..
왜이러는걸까요? 남 과일도 못사게시리..
좀 우습기도해서 살짝 꼬아드렸어요.
'글케 퍼주심 고마워는 하나요?'
그말에 탄력받아 험담모드로~
간신히 그 할머니한테 벗어나서 과일사서 나오는데도
계속 다른사람하고
그넘의 산타페 바꾸고 돈 천만원 야기중
1. 커피한잔
'13.8.14 7:33 PM (211.36.xxx.204)거동도 살짝 불편하신분이 과일가게 천막 기둥을 붙잡고 서서
계속 돈자랑하시네요.
과일가게 아저씨왈 엄청 돈이 많으신분이라고..ㅎㅎ
진짠지 허세인진 모르나
할머니~글케 돈자랑하다 나쁜사람이 나쁜맘 먹음 어쩌시려고 그러나요?
그리고요~~누가 물어봤냐고요~~2. ...
'13.8.14 7:37 PM (39.121.xxx.49)아무나보고 자기얘기 늘어놓는 사람들있더라구요..
주로 연세많은분들..
짜증나면서 한편으론 외로우시구나..
대화상대가 없으시구나..싶어요.3. 불쌍해보이는데요
'13.8.14 7:38 PM (180.65.xxx.29)자식들에게 돈 주면서도 대우못받고 말상대 하나 없는 ...우리도 그리 안 늙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저희 시모가 시할머니 보면 난 저리 안늙어야지 했는데 본인도 그런다고
늙는게 슬프다 하시더라구요4. 피클
'13.8.14 7:39 PM (211.115.xxx.157)기다린거죠 돈자랑할사람을...
우리 아파트 손주 셋 봐주는 할머니 몇번 얼굴 보더니 해외여행 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겨울방학엔 어디 갔고 지난 여름엔 어디갔고...
아 누가 물어봤냐구요
아픈 다리로 애셋 보느라 힘들텐데 남들보기에 아들며느리한테 대접받는다는 소리듣고싶은거같아
좋으시겠어요~~~~ 했어요5. .....
'13.8.14 7:44 PM (118.43.xxx.84)그거 아마도 치매 증상일 거예요.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게 돈자랑을 하셨어요.
시골 사셨는데 버스 안에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통장 막 보여주고,
저희 친정 부모님 만나서도 뜬금없이 자식이 사장이다 뭐다 하면서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준다...등등
나중에 치매가 심해졌을 때야 그게 치매 초기 증상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6. 커피한잔
'13.8.14 7:48 PM (211.36.xxx.204)저도 첨엔 분위기 파악못하고 맞짱구를 쳐드렸는데 자랑자랑~~~돈자랑이 끝이 안나드라구요.ㅜㅜ
생각해보니 너무 외로우신분 같네요.
아..돈이 많아도 외로워서 맘이 헛헛할수 있겠네요.
근데 그 외로움이 말을 그리많이하면 좀 나아지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1276 | 인터넷사이트로 청국장, 고춧가루 ..괜찮을까요? 2 | 아 | 2013/09/27 | 696 |
301275 | 검찰 이석기의원 기소 내란음모도 추가증거못내놔 8 | 집배원 | 2013/09/27 | 923 |
301274 |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 은행마다 가입? | 화정냉월 | 2013/09/27 | 578 |
301273 | 럭셔리 블로그 공구 가격 검색 꼭 하세요 2 | nmnm | 2013/09/27 | 4,966 |
301272 | 10월 제철채소 알려주세요 1 | 전복 굴 제.. | 2013/09/27 | 1,769 |
301271 | 신랑 사주..인생의 갈림길,..좀봐주세요 2 | 원시인1 | 2013/09/27 | 1,683 |
301270 | 인천모자살해사건,둘째며느리,자살하고도 욕먹네요 | ㅁㅁ | 2013/09/27 | 2,640 |
301269 | 이 시간에 결국 먹네요. 1 | 불다그 | 2013/09/27 | 1,118 |
301268 | 저 생일이었어요~~ 1 | 생일 | 2013/09/27 | 529 |
301267 | 여잔데 솔직해 미녀가 좋아요. 6 | 홍두아가씨 | 2013/09/27 | 3,077 |
301266 | 내 어린날의 잔상... 7 | ... | 2013/09/27 | 1,937 |
301265 | 역사교사 3명 "교학사 교과서 필진서 빼달라".. | 샬랄라 | 2013/09/27 | 1,223 |
301264 | 뉴욕에 있는 포트 오토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매릴랜드 달라스가는 .. 10 | 도와주세요 | 2013/09/27 | 1,563 |
301263 | 연아양 발 부상당했다네요 5 | ㅠㅠ | 2013/09/27 | 1,873 |
301262 | 사는게 지긋지긋해요 6 | ᆞᆞ ᆞ | 2013/09/27 | 3,514 |
301261 | 중학생도 허리디스크일수 있나요?? 4 | ... | 2013/09/27 | 2,422 |
301260 | 황금의 제국에서 질문 3 | 고수 | 2013/09/27 | 1,252 |
301259 | 프로폴리스 묻은 컵 안닦여요. ㅠㅠ 4 | 도와주세요 | 2013/09/27 | 2,392 |
301258 | NSIS Error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컴박사님들 | 2013/09/27 | 3,775 |
301257 | 우아한 야유와 정서적인 위로 | 한밤에 | 2013/09/27 | 1,008 |
301256 | 고성방가 신고하면 처벌받나요? 4 | ㅇㅇ | 2013/09/27 | 7,077 |
301255 | 알뜰 폰도 스마트폰이 있나요? 3 | .... | 2013/09/27 | 972 |
301254 | 서울여상, 예일디자인고, 선일e비지니스학교 어떤가요 12 | 특성화고 | 2013/09/27 | 3,131 |
301253 | 저를 만만하게 보는건가요? 7 | 딸기체리망고.. | 2013/09/27 | 2,796 |
301252 | 송포유 엄정화씨 목소리 3 | 000 | 2013/09/27 | 3,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