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나 붙잡고 돈자랑하는 할머니

커피한잔 조회수 : 2,664
작성일 : 2013-08-14 19:30:19
과일가게앞에 차를세우고 내려서 과일을 보는데
어떤 할마니가 제차가 산타페냐고 물어보네요.
아니라고 했더니...
며느리가 산타페를 결혼전부터 타서 이제 8년되었는데
차를바꿔주려고 그러신대요.
교수며느리라 외제차는 좀 보기그래서 제차를 물어보시는데
얘길듣다보니 제차가 궁금하신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자동차는 그랜X로 한달전에 뽑아줬고 이번달은 며느리차 사줘야한다고요.
그러믄서 속사포처럼 하는 얘기가
손주들 유치원비에 뭐에 다 대주고 지난번엔 아들한테 천만원줬다고..

왜이러는걸까요? 남 과일도 못사게시리..
좀 우습기도해서 살짝 꼬아드렸어요.
'글케 퍼주심 고마워는 하나요?'
그말에 탄력받아 험담모드로~

간신히 그 할머니한테 벗어나서 과일사서 나오는데도
계속 다른사람하고
그넘의 산타페 바꾸고 돈 천만원 야기중
IP : 211.36.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한잔
    '13.8.14 7:33 PM (211.36.xxx.204)

    거동도 살짝 불편하신분이 과일가게 천막 기둥을 붙잡고 서서
    계속 돈자랑하시네요.
    과일가게 아저씨왈 엄청 돈이 많으신분이라고..ㅎㅎ
    진짠지 허세인진 모르나
    할머니~글케 돈자랑하다 나쁜사람이 나쁜맘 먹음 어쩌시려고 그러나요?

    그리고요~~누가 물어봤냐고요~~

  • 2. ...
    '13.8.14 7:37 PM (39.121.xxx.49)

    아무나보고 자기얘기 늘어놓는 사람들있더라구요..
    주로 연세많은분들..
    짜증나면서 한편으론 외로우시구나..
    대화상대가 없으시구나..싶어요.

  • 3. 불쌍해보이는데요
    '13.8.14 7:38 PM (180.65.xxx.29)

    자식들에게 돈 주면서도 대우못받고 말상대 하나 없는 ...우리도 그리 안 늙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저희 시모가 시할머니 보면 난 저리 안늙어야지 했는데 본인도 그런다고
    늙는게 슬프다 하시더라구요

  • 4. 피클
    '13.8.14 7:39 PM (211.115.xxx.157)

    기다린거죠 돈자랑할사람을...
    우리 아파트 손주 셋 봐주는 할머니 몇번 얼굴 보더니 해외여행 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겨울방학엔 어디 갔고 지난 여름엔 어디갔고...
    아 누가 물어봤냐구요
    아픈 다리로 애셋 보느라 힘들텐데 남들보기에 아들며느리한테 대접받는다는 소리듣고싶은거같아
    좋으시겠어요~~~~ 했어요

  • 5. .....
    '13.8.14 7:44 PM (118.43.xxx.84)

    그거 아마도 치매 증상일 거예요.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게 돈자랑을 하셨어요.
    시골 사셨는데 버스 안에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통장 막 보여주고,
    저희 친정 부모님 만나서도 뜬금없이 자식이 사장이다 뭐다 하면서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준다...등등
    나중에 치매가 심해졌을 때야 그게 치매 초기 증상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 6. 커피한잔
    '13.8.14 7:48 PM (211.36.xxx.204)

    저도 첨엔 분위기 파악못하고 맞짱구를 쳐드렸는데 자랑자랑~~~돈자랑이 끝이 안나드라구요.ㅜㅜ
    생각해보니 너무 외로우신분 같네요.

    아..돈이 많아도 외로워서 맘이 헛헛할수 있겠네요.
    근데 그 외로움이 말을 그리많이하면 좀 나아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126 연예인원정도박 2 2013/08/16 3,894
286125 30대후반 편안한 옷차림 어떤것이 있을까요? 3 항상고민 2013/08/16 2,099
286124 옴마나 그 후 불꽃 2013/08/16 674
286123 편의점알바하다 아는분을 만났어요.. 9 어이상실 2013/08/16 3,169
286122 성숙하게 되는 계기들이 10 성숙 2013/08/16 2,471
286121 버스기사에게 쌍욕 얻어 먹었어요 37 @@ 2013/08/16 10,437
286120 지나가는 식으로 살짝 내 취향을 말했는데, 한참 지나서 딱 그거.. 2 ..... 2013/08/16 1,267
286119 사라져서 아쉬운 프로그램 21 2013/08/16 3,548
286118 어제 진상 세입자 글 보고 4 세입자 2013/08/16 2,303
286117 싱가포르에서 친구와가족이 사고로 하늘나라갔어요 6 친구 2013/08/16 6,001
286116 큰일입니다. 정부가 영토 포기할려고 합니다. 3 참맛 2013/08/16 1,679
286115 펫시터에게 처음 맡겼는데 매우 잘 지냈다는 강아지 녀석. 6 . 2013/08/16 2,840
286114 자진 납부·강제 추징 기로에 선 전두환 일가 1 세우실 2013/08/16 1,263
286113 20년된 던롭필로 라텍스 매트 쓸만할까요? 6 질문 2013/08/16 3,091
286112 환불될까요? 2 사은품 2013/08/16 788
286111 아파트 담보 대출 받으려고 하는데요... 3 신용도 2013/08/16 1,499
286110 지금 여름옷사면 아깝겠죠? 10 주부 2013/08/16 3,176
286109 경기도 시흥에 누수 전문 업체 추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2013/08/16 719
286108 맛없는 복숭아 어찌 처리해야할까요 15 장터 복숭.. 2013/08/16 2,465
286107 김용판 전력이 화려하네요...대구 개구리소년사건 담당자였음 4 ..... 2013/08/16 3,737
286106 부모가 약속 안 지키는 거 안 좋은 거죠 5 약속 2013/08/16 2,693
286105 기러기17년 개그맨 정명재ㅠㅠ 33 1 1 1 2013/08/16 19,853
286104 이번주 촛불은 광장 넘치겠군요.. 7 .. 2013/08/16 1,750
286103 오로라 공주의 네티즌이 내린 결말 ㅋㅋ 2 오로라 공주.. 2013/08/16 5,996
286102 투인원 에어컨 쓰시는분들 이런 증상없으셨어요? 1 그냥 2013/08/16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