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꽤 많은 노처녀입니다.
결혼 생각 별로 없고 그래서 미혼이든 이혼이든 신경 안쓰고 친구정도로 만났어요.
그런데 친구로 지내는 남자들도 하나둘 결혼을 하다보니 이제는 거의 안 남았고요.
현재 만나는 남자는 남자아이 하나를 둔 이혼남입니다.
아이 있는 이혼남이기에 이 사람과 결혼 생각 해보진 않았고 상대도 아이 때문에 결혼 못할거라 생각하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남자쪽이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나봐요. 그래서 저에게 결혼 생각없으면 그만 만나자고 했고요.
오래동안 알고 친하게 지낸 사람이지만 결혼 생각은 없던 터라 당황스러웠지만 한쪽이 결혼을 원하는데 다른 한쪽은 아니라면 놔줘야하는건데 남의 아이를 내가 돌봐야 한다는데 자신이 없네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니 어린애는 아니라 손이 많이 가지는 않겠지만 많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니까요.
그냥 헤어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