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다른 인간관계들을 겪어보면서 문득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 보면 유난히 인복이 많아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그 사람들이 그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까지는 구체적으론 몰라요.
하지만 저랑도 친한 사이기 때문에 그들의 방식을 저또한 느끼죠.
딱히 나쁜점 없고, 무던한 성격들이에요.
단지 제가 생각했던 인복좋은 사람들의 관계는 우선 많이 배려하고, 많이 퍼주고, 많이 들어주는 그런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아요. 딱히 저랑 달라보이는 점도 없어보이구요.
근데 그들에게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구요, 곤란한 일이 있을땐 꼭 도움의 손길이 와요.
좋은 일이나 기회가 있으면 제안이 오구요.
그 중의 한명인 제 친구는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는 인복이 많다고...
믿었고,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서 얼마전 심하게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낀 이후
며칠째 자괴감에 빠져있네요.
내가 우스웠나,,,나에게 왜 그랬을까...등등의 잡생각으로 참 마음이 괴롭네요.
카스에 올라오는 그 친구의 소식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반가움을 표시하네요.
분명 나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겠죠.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나쁘게, 이기적으로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제 주변엔 사람이 별로 없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