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친정 아버지 모시고 있어요.
친정 남동생 2명 있고 부부 모두 일을 해 어쩔수 없이 모시고 있어요.
어머니 갑자기 돌아가셔서 어쩌다 보니 모신지 1년이 넘었네요.
그 과정의 어려운 일은 차치하고, 이런 모든 상황이 어쩌면 동생들에 대한 배려라면
배려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들은 누나인 저를 너무 믿는건지 ,무성의 한건지 무관심 한건지...
시간이 흐르고 나니 저의 배려에 너무 익숙해 있고,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서운하고, 이러한 여러가지 모든 힘든일을 감내하고 견디어 내야 하는
현실이 싫어지고 있어요..제가 이제 좀 지쳤나봐요..
동생들도 얄밉고 근데 그건 밖으로 표현하긴 뭐하고..ㅠㅠ견딜때 까지 견뎌보자 뭐 그런거..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터놓고 얘기 좀 하면 될것을..
제가 궁금한건 아버지가 매월 통장으로 100만원 정도 들어오는 돈이 있어요..
3천만원 정도 지금 잔액이 있는데... 그걸 쓰라는 건지..
아버지 생활비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어요..1년동안 10한푼 내놓은거 없어요. 둘다.
저도 첨엔 그런거 신경 안쓰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의 그들의 태도가 괘심해서 아버지 생활비 정도 나에게 성의를 보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나이가 좀 있다 보니 주위 어르신 모시고 있는 집 좀 있는데,모시고 있는 형제에게
다른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생활비를 대 주더라구요..
다들 제 동생들이 이상하대요.. 형편도 나쁘지 안거든요..
그냥 내버려 둘까 생각하다가도 그들의 태도가 영 아닌거 같아 한마디 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저와 비슷한 상황인 회원님들의 주옥같은 조언을 듣고 싶어요...
참 아버지 돈은 아버지 의료비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쓰고 있구요..
아버지의 남은 여생의 최소한의 편함과 품위유지를 위해 적립해 놓고 싶어서요..
연로하시기도 하고 해서 나중에 의료비가 얼마나 들지 걱정도 되고 해서요.
말년엔 자식보다 돈이 효자 노릇한다 잖아요?
제게 한마디씩만 뭐라고 말씀 좀 해주셔요..생활비를 받는다면 얼마를 받아야 할 지..ㅠㅠ
미리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