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못하게 나이 마흔에 소파수술을 했어요.
그날부터 저 너무너무 서럽네요..
어렵게 수술결정해서 갔더니 남편은 ㄹ옆에 있지도 못하게 하고 진료때 자궁확장시킬때부터 눈물이 나더니..
그 후로 몇시간을 혼자서 끝없는 주사에 수술에..
수술 끝나고 자궁내유착방지주사랑 영양제랑 맞는건데. 한대밖에 안맞고 왔어요..
링거 줄 때 영양제에요. 라고 했고.. 그거 다 맞고는 집에 가라길래 왔는데.. 나오기 전에 확인할걸 그랬어요.
물어볼 간호사도 안보이고, 불친절하긴 또 얼마나 불친절한지.. 죽을만큼 불쾌했어요.
병원가서 그렇게 불쾌했던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수술이 끝났고.. 수술후에 매일같이.. 한 2주간 매일매일 가서 치료받고, 주사맞고, 혈관주사에..
그러다가 배아픈게 너무 심하더니 골반염이 생겨서 그때부터 또 열흘가까이 항생제주사에, 허구헌날 치료받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두번째 생리때 배가 꼬이는것 같아 갔더니 .. 이번엔 자궁에 생리혈이 고였다고 바로 루프를 끼우자면서 시술하는데..
정말 화가 치밀었어요. 너무너무 아프고..... 몸 망가지는 기분이 들었고.
수술후 탈날까봐 성실하게 오지말랄때까지 갔는데.. 루프시술 하고 난 후 의사가 "치료는 끝까지 다 받으셨죠"라고 묻더라구요. 당근.ㅠㅠ
아무래도 유착방지주사 안맞은것 같아요. 간호사 실수로 빼먹은걸 저도 상황이 저렇다보니 확인하지 않은게 불찰이에요.
지금에 와서 그때 한대밖에 안맞았다'라고 해봐야 뭐하나 해서 지금 치료만 다니고 있는데..
이대로 넘어가기가 맘이 허락이 안되네요.
이거 병원실수 맞죠? 확인해서 어떻게 조치할 수 없을까요?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남편이 노발대발 수술 잘못한거 아니냐고. 그런데 전 의심가는 유착방지주사 이야긴 남편한테 하지도 못했어요. 난리칠까봐요.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