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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고 드라이 하다네요

.. 조회수 : 6,245
작성일 : 2013-08-14 10:43:14

그냥 끄적여봐요..

그저께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저는 너무 드라이하다고..

음.. 무슨 의미인가~ 들어보니

저는 sympathy는 되는데 empathy 는 안되는 사람같다는게 요지..

그러니까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는 잘하는데

공감이나 감정이입 해주지는 않는다는 의미인 거같네요..

이게 정말 본인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지만

(남편이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럴경우 객관적으로 감정을 살펴보게 해주고,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해주는)

어쩔때보면 지나치게 이성적이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남편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지금 저희 시아버님이 아프시거든요. 약간 알츠하이머 초기증세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시고, 자애로운 분이세요.

그런데 저와 굳이 비교하자면 책임감과 공감능력이 어마어마해서..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린, 그 시대의 희생적인 어머니상이세요.

 

사실 지금 아버님을 어머님이 감당한다는게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인데

본인이 집에서 간호하면서 온전히 감당하고 계세요 (사정상 시누가 같이 살기는 합니다만 큰 도움은 안되요)

저야 물론 안쓰럽기도 하고, 가끔 걱정도 되지만(남편만큼은 아니지만)

난 며느리지 딸은 아니고

또 그분의 선택이니까 내가 간섭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부분에 있어서 말도 안하고 의견도 제시 안합니다.

 

철저히 제 마음에서 저의 가족과 시댁가족은 분리되어 있구요

물론 그들을 사랑합니다. 제남편의 어머니 아버지로써요

저는 저의행복 제 가족의 행복이 최우선이구요

만약 그들이 내가 제공할수있는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제공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내생활과 인생이 흔들릴 희생이 필요하다면 전 당연히 희생하지 않을겁니다..

 

굳이 이 상황에서 저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전 아버님을 집에서 가까운 요양병원에 모시고,

기존 생활비 일부와 + 자녀들이 병원비를 보태고,

어머님이 그곳에서 오랜 시간 같이 하지만, 본인의 시간을 가지 실수 있게끔 할겁니다.

그지만 저에겐 선택권이 없으니까, 전 그들이 알아서 하게끔 내버려둡니다.

 

갑자기 제사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지내는 집인데 전 제사를 안지냅니다.

저에게 물려주실 생각도 없다고 하셨구요. 절로 올린다고 하십니다.

근데 갑자기 어제는 맞며느리의 의무나 도리가 사회적으로 그렇지 않다며..

이런 집이 없다는.. 갑작스러운 생색? 물론 전 어머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상황상 제사를 거의 안지내시구요

일년에 한번과 명절때만, 그리고 그것도 음식을 다 주문해서 하십니다.

물론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죠

명절때는 제가 내려가서 도와드리구요

근데 아버님이 아프시니까 제가 가져와서 지내기라도 해야된다는건지?

제가 지낼께요 말이라도 건내야되다는건지?

암튼 저한테 그런말 했다고 해서, 제 페이스가 변할 가능성은 제로지만

무슨 생각에서 저말을 한건지 궁금하고 정리해보고 싶네요..

여기서 나온 드라이하다는 말이 뭔소린지..

IP : 124.243.xxx.1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13.8.14 10:48 AM (211.246.xxx.88)

    님 결혼년차와 나이 여쭤봐도 될까요?

  • 2. 남편입장에선
    '13.8.14 10:48 AM (183.109.xxx.239)

    그럴수 있겟죠. 남편입장도 이해가구 님의 입장도 이해가구요.

  • 3. ㅇㅇ
    '13.8.14 10:49 AM (175.120.xxx.35)

    그말이 무언지 이미 나와있고, 원글님은 안할건데 뭔 정리를 해요.

  • 4. 님 그대로 고수하시길요
    '13.8.14 10:50 AM (202.150.xxx.71)

    심리적인 경계가 아주 건강하게 잘 분리되어 있고 인간성도 좋은신거 같아요.
    경계가 흐리고 남과 나를 구별못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공감능력이 좋다고 오해하는데, 아닙니다.
    님이 지금 나열하신 점이 진짜 공감능력이에요. 같이 허우적 거리는 건 나와 남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랍니다.
    지금처럼 하시면 될 거같습니다.

  • 5. 드라이 한게
    '13.8.14 10:52 AM (116.39.xxx.87)

    나아요
    공감능력 뛰어난 시어머니 밑에 냉정한 며느리 궁합도 맞아요
    부족한거 채워주니까요
    마지막까지 가족을 지키는 사람은 결국 원글님같은 사람이고
    평소에 큰 가족을 화목하게 하는건 시어머니같은 분이시고요

  • 6. 뭔가
    '13.8.14 10:56 AM (180.65.xxx.29)

    엄청 이성적인분 같아요. 외국에서 나고 자라 외국에서 사시나 했더니 제사 얘기 나오는것 보면 아니고
    이성적이지만 정은 없는 사람 ..글 읽고 그런 느낌 들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어려울때 의지가 안되는 사람 같이 느껴 질것 같아요. 남이면 그럴수도 있고 멋있다 할수 있지만
    나의 배우자로는 싫은 사람..

  • 7. @@
    '13.8.14 11:0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는데 굉장히 원칙적이고 어떤 선을 그었을때 그 선을 넘어가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그런 스타일 같네요 이런 경우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죠,
    한마디로 말하면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거 같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 8. 저도 글읽고
    '13.8.14 11:00 AM (223.62.xxx.117)

    냉정하고 정없게 느껴져요 ㅠㅠ

  • 9. 이건 공감과는 다른
    '13.8.14 11:01 AM (222.106.xxx.161)

    제가 많이 드라이한 사람입니다. 흔히들 좌뇌형이라고요.
    그래서 머리로 생각해서 노력해서 공감해주고 감정 이입하는척하며 사는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들에게서 배신감에 비난도 많이 받았네요.
    오래 알고 지내면 그만큼 크레딧이 쌓여야 하는게 뭔가 아닌것에는 칼같이 도려내는 성격이라서요.
    그래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중에는 서운해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비슷한 타입들끼리는 이해되서 편하고요.
    부부는 반대로 만나는지, 제 남편은 지독히 정도 많고, 공감능력 뛰어난 사람입니다.
    드라마 " 내딸 서영이"를 같이 보다가, 제가 난 서영이가 이해도 간다고 말했다가 남편과 정말 심각하게 부부싸움을 했네요.
    내가 아버지를 버린것도 아니고, 그저 드라마에 맞장구 한번 쳤다가 그야말로 날벼락 맞았었어요.
    근데 제가 원글님 글을 읽고 느낀 느낌은 이건 공감력과는 약간 다른듯해요.
    깊이 공감한다고 마음에서 우러난다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예요.
    이런문제는 집안마다 해결법이 다르고 또 능력과 책임감도 따라줘야 할 수 있는 일들이죠.
    원글님 방식만을 고집 할 수는 없어요. 남편분보다는 시어머니와 상의 하시는게 나을수가 있어요.
    셋이서 의견 조율하는게 필요할거 같아요.
    어머니가 상식이 있으신분이라면 딸에게도 강요안한 희생을 며느리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을겁니다.
    글대로라면 좋은 시어머니 같으시니 어찌하는게 좋을지 여쭈어라도 보세요.
    무리한 요구를 하신다면 제가 자신이 없네요 소리하시고, 어머니와 먼저 의견을 모으고 남편분에게는 통보를 하세요.
    그게 좀 더 쉽지 싶어요.

  • 10. 원글이가
    '13.8.14 11:04 AM (122.32.xxx.159)

    같은 직장 사람이라면 좋겠네요.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는 아니었음 하는 성격이에요

  • 11. .....
    '13.8.14 11:05 AM (118.221.xxx.32)

    이성적이고 맞긴한데
    남편에겐 겉으로나마 걱정하는 척이라도 해야죠
    그래도 님은 치대는 시가가 아니니 님이 편한거에요

  • 12. ~~
    '13.8.14 11:06 AM (180.224.xxx.207)

    결국 감당도 못할거면서 남 눈 의식해서 옴팡 뒤집어쓰고는
    내가 힘들어 죽겠다 못살겠다 우는 소리 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낫네요.

  • 13. ..
    '13.8.14 11:07 AM (124.243.xxx.12)

    결혼한지 8년차구요 30대 중후반? 입니다
    한국에서 나고 한국에서 자랐습니다 ㅎㅎ

    주변에 '나'에 대한 중심없이 살게되면 인생이 어떻게 허물어지는지 사례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라서..
    이렇게 성격이 형성되었나 봅니다.

    남편 기분좋게 해주는 립서비스나 애교 유머는 장난아닙니다.. 성격상 애교는 많은 타입이에요.
    좀 다정다감 사근사근한 타입?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는 경계가 분명해서, 평소에 티는 안내지만
    필요할때는 선을 확실히 긋습니다...

    정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전형적으로 감정의 홍수타입..ㅎ 인데
    저보고 좀 냉정하고 정없다고 하십니다.

    댓글들을 보면서 아~ 그럴수도 있구나..많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14. ...
    '13.8.14 11:08 AM (119.197.xxx.71)

    이것저것 잡생각 많고 사서 고민하는 저에 비해선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배우자로서 가끔은
    좀 서늘해질때가 있을것 같네요.

    다른 얘기 해보면, 어머님 생각하면 요양병원에 모시는게 맞긴한데요.
    병원서 잘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난번에 요양병원에 부모님 모셨던 지인 얘기 들으니 그쪽에서 간병하시는 분이 그러시더래요. 병원들어오시면 오래 못사신다고요.
    또 간병인중에서도 나쁜 사람많아서 어떤 할머니는 간병인이 계속 꼬집는데요.
    그래서 지인모시는 간병인이 몰래 가족들한테 일렀다가 엄청 크게 다퉜다더군요.
    그리고 치매의 경우 가족과 익숙한 공간에 있으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서 훨씬 덜하데요.
    안타깝죠. 모시자니 어머님 명줄 짧아질것 같고, 병원에 모시자니 걱정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면 결론없는 고민에 빠질텐데 님은 답을 가지고 계시니 편하겠어요.

  • 15. 내 느낌도
    '13.8.14 11:22 AM (118.223.xxx.233)

    같은 직장 사람이라면 좋겠네요.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는 아니었음 하는 성격이에요 .22222222

  • 16. 남편
    '13.8.14 11:25 AM (220.92.xxx.54)

    이 원글님 같은 사람인데 배우자로서는 가슴한켠이 굉장히 외롭고 서늘합니다

    일로 만나면 정말 120점 주고 싶지만 가족으로서는 글쎄..요.
    가족관계에서는 아내나 남편은...

  • 17.
    '13.8.14 11:39 AM (14.35.xxx.1)

    제가 원글님과 같은 부분이 있어요
    큰애가 딸인데 20살입니다 저보고 자긴 엄마가 너무 좋지만 엄마 같은 남자는 안만나고 싶다네요
    다른 친구들 엄마와 달리 쿨한듯한데 정많은 저한테는 데미지가 컸다고 (데미지 -- 딸이 한말니다)
    그런데 아들은 저랑 비슷한 성향이라 별루 그런것 없는데 같은 반 친구 엄마가 아들때문에 자기 아들이
    상처 받는 다는 말을 해서 참 어렵구나 했어요
    전 시집 문제에서 15년 하다가 아주 발을 빼 버렸어요
    그래서 요즘 남편은 시집 문제 말을 안합니다
    친정은 저와 비슷한 성격들이 조금 있어서 남편이 전혀 신경 쓰지 않고요 뭐 요즘 친정 식구들도 저 때문에
    상처 받았다고 하고 (언니들이) 휴 .... 가끔 내가 이나라 정서에 안 맞나 합니다
    결론은 님이 무슨 말을 듣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나 그리고 남편이 그런말을 할때 지금 같은 반응 안보일 수
    있으시면 님 생각대로 가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시고 댓글들을 참고 하세요

  • 18. 드라이?
    '13.8.14 12:19 PM (112.149.xxx.61)

    전 원글님이 정상인거 같은데...
    저도 드라이 한가보네요 ㅎ
    전 이런분 가족이나 친구로 아주 대환영이에요 ~

  • 19. 이팝나무
    '13.8.14 1:00 PM (115.140.xxx.135)

    전 원글님 같은 성격 넘 좋음..,,,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 인간적 도리..책임.운운하다
    삶이 피폐해지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기땜에//

  • 20. 저도
    '13.8.14 1:07 PM (39.7.xxx.10)

    비슷한데 저한테는 야멸차다고 하더군요
    저는 오히려 남한테 어떻게 보일까 전전긍긍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속이 살다가
    지금은 어느정도 균형을 잡고 살아요
    일례로 결혼하고 시아버지 제사를 교회다니히는 형님은 대신 시어머니가 지내셨는데
    제가 결혼하니 힘드시다고 가져가길 원하시더라구요
    그때 저희 12평짜리 투룸에서 살 때 ㅎㅎ
    아니면 평일이어도 케이티엑스 타고 4시간인 거리를 내려와서 지내라고 하시기에
    절이 맡기자고 해서 절에 올렸습니다. 제사잘 돈 부쳐서 기도해달라고 하고
    어쩌다 주말끼면 과일 몇가지 사가지고 절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저런 교통정리를 잘해요
    그점은 신랑이랑 주변 사람모두 인정하는데 가끔 너무 냉정하다는 말을 듣기도 해요.
    물론 저두 공감이나 위로는 서툴지만 문제해결책 제시는 냉정하기 잘해주기는 한데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1. 덜 드라이하시네요
    '13.8.14 4:39 PM (182.219.xxx.110)

    저는 만만치 않은 드라이과예요.
    그런데 원글님 글 속에 '저야 물론 안쓰럽기도 하고, 가끔 걱정도 되지만' 이라고 쓰신거 보니
    아주 드라이 하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아예 안쓰럽지도 걱정도 안되거든요.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미국에서 공부해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드라이 하다는거에 신경쓰인다면 원글님은 많이 드라이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오지랖 넓어서 주변 사람 뚜껑 열리게 하는것 보다 드라이한게 훨씬 낫지 않나요.

  • 22. 남편분이
    '13.8.14 5:31 PM (116.36.xxx.145)

    말한 드라이의 의미는 당신은 좀 차가워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당신을 보는 내 맘이 불편해 이런 말이었을 것 같아요. 님은 과거에 정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다 피해 가는 일들을 떠 맡고 손해 보는 인생을 사는 것을 보고 자라 난 절대 손해 안 볼꺼야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내 남편과 내 아이 빼고는 다 남이야
    이런 맘이 아주 강하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내가 남에게 피해 안 입히니 남도 나에게 절대 피해 입혀선 안돼 이런 무언의 메시지를 항상 내뿜고 있는 거죠. 그런데요. 그게 맞다면 지는게 이기는 거고 조금 손해 본 듯 산 게 잘 사는 거다란 말은 왜 있겠어요? 타고난 천성과 자라 온 환경이 지금의 님을 만들었겠죠. 하지만 남편이 저런 말을 했고 님도 그게 마음에 걸린다면 님의 가족을 위해서도 조금 본인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3. 로긴
    '13.8.14 10:02 PM (125.186.xxx.34)

    늦은 답글이지만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정없다는 소리 듣고 자랐고...
    시댁에서도 저 어려워합니다. 제가 도리 안 하는 편 아닌데도...
    친구들과의 사이는 매우 좋아요. 그래도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면... 분명히 있고...
    사소하거나 그런 치다거리... 감정적이든 물리적이든... 그런 건 안 하게 돼요 시댁에서부터 저한텐 그런 걸 안 넘기니까요...
    그래도 할 건 제가 알아서 하구요... 아닌 건 컷트...
    아마 원글님 상황이었으면 저도 똑같이 그랬겠네요...
    근데 아마도... 정말 큰 책임은 지셔야 할지도 몰라요.
    선 잘 긋고 객관적이고 상황 파악 잘 하고, 공감 능력은 있으면서 안 휘둘리고... 이게 막 희생하는 맏며느리상은 아닌데... 결정권이 좀 쥐어진다고 할까요...
    제 남편도 그런 사소한 것에서는 저한테 섭섭함을 표시하곤 하는데... 제 시어머니도 님 시어머니처럼 정 무지 많으시구요... 근데 제가 나서서(?) 상황정리를 해서... 어머니도 편하고 누가 억울할 상황을 안 만들고... 그러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도 수긍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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