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아들..못된 말 하는거 같은 말로 되받아칠까요?

이걸어째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3-08-14 09:28:45

아님 여태 해온듯 타이르고 사과 받아내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까요?

지금 중1이예요. 사춘기인지 지랄인지 지가 잘못했든 엄마가 잘못했든 조금도 쓴소리 하는거 참지를 못하고

입에서 상소리 중얼중얼..

제가 쓴소리라 해도 잔소리처럼 구구절절 길지도 않아요. 한 두 문장.

초등때는 고집은 셌지만 그래도 엄마 말 무서워하고 겁내더니

초6 말부터 덩치 커지고 주변 애들 욕 달고살고 하니 뭔가 지 맘에 안들면 빡치네 어쩌네..

씨씨 섞어가며 들릴듯말듯 중얼중얼..

여태까지 좋게 타이르고 그런 말 쓰면 안되는거라고 다짐받고 지도 수긍하고 그러길 여러차례.

지금은 초창기때보다는 많이 줄기는 했어요. 그러나 완전 고쳐지지는 않았구요.

어제 또 사소한걸로 제 앞에서 들릴듯말듯하게 빡치네 하는데(딱 이말만)

순간 제가 드는 생각이 계속 좋은 소리만 하면 안되겠구나,

나도 한번 똑같이 아니 더 세게 욕하며 눌러볼까? 싶은 거예요. 제가 욕이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여태까지 아이한테 남편이든 저든 욕한적 한번도 없고 저런 태도 보일때마다 감정 누르고 조근조근 했는데

이놈이 만만하게 보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엄마도 욕하는데 한술 더 뜰까 걱정되기도 하고..

애 상태는 완전 위아래 모르는 아이는 아니고 부모 눈치도 조금은 보는 그런 아인데

지가 성질 날때는 날뛰네요. 혹시 경험맘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100.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4 9:30 AM (221.152.xxx.47)

    힘들지만 사춘기 아이들 그냥 내버려두는 게 제일 좋대요

  • 2. 아이가 기질적으로
    '13.8.14 9:33 AM (125.178.xxx.170)

    순한가요?그렇다면 한번 무섭게 하는것도 효과있어요. 저희부부는 어른들한테 버릇없이 굴면 엄청 혼내거든요. 중딩 아들이 그런건 알아서 제앞이나 아빠앞에선 버릇없이 안해요. 근데 제 아들은 고집 세지 않고 기질적으로 순해서 먹히는거 같아요. 또 어릴때부터 이부분에 대해선 일관적으로 키웠기 때문이기도 한것같구요.

  • 3. ...
    '13.8.14 9:36 AM (58.120.xxx.232)

    앞으로도 힘과 욕으로 아이를 제압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엄마가 아들 제압하기란 정말 힘들죠.
    아이가 상스런 말을 할 때 더 쎈 말로 제압하지도 말고
    나중에 타일러서 사과 받는 걸로 해결하지 마세요.
    상스런 말을 하는 순간 그만해라고 짧고 강하게 한마디만 하세요.
    아휴... 그 시간만 지나면 또 착한 아들로 돌아오니 조금만 참으세요.

  • 4. ...
    '13.8.14 9:47 AM (119.197.xxx.71)

    제가 아직 자식이 없어 여기 어머님들 하시는 충고가 맞겠거니 생각은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 생각해보면 참는게 능사는 아닌것 같아요.
    에이씨 소리 어디서 듣고 한번 했다가 매는 안드셨지만 진짜 죽을만큼 혼났었어요.
    덕분에 남들 하는 험한 소리 안하고 삽니다.
    나이 들어서도 그러면 정말 없어보이고 사람이 다시보이거든요.
    어떤 부분에선 강한 훈육이 필요하지않을지...
    에휴 82글들만 봐도 내가 자식키울수는 있을까 두렵고 키우고 계신 분들 존경합니다.

  • 5. 여기 올려보길 잘했어요.
    '13.8.14 9:51 AM (122.100.xxx.71)

    눈사람님...여태까지 그런식으로 해왔어요.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6. 콜비츠
    '13.8.14 10:01 AM (119.193.xxx.179)

    반듯하게 자란 제 친구의 경험을 들어보니 잘못했을 때마다 아버지 서재에 몇시간씩 서 있었대요. 그냥 아~ 무 말씀 안하시고 책 읽으셨대요(의대교수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자기는 주구장창 서 있는 거예요. 무척 힘든 벌이래요 그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89 비만견문의 4 시튜 2013/08/15 724
286288 파리바게뜨 빵중 어떤게 맛있나요.?. 17 ... 2013/08/15 4,054
286287 직장 퇴사 후 페이스북 차단 2 어허 2013/08/15 2,311
286286 오로라 공주의 최대 수혜자는 나타샤인 듯! 6 뒷북 2013/08/15 2,451
286285 급해요!! 강동이나 하남 쪽에 치아 교정 잘하는 병원 좀 부탁드.. 7 ///// 2013/08/15 2,172
286284 두피 눌러 말랑말랑한 사람 딱딱한 사람 21 차이점? 2013/08/15 21,814
286283 12시40분 KBS 영화 꼭 보세요.. 30 2013/08/15 12,768
286282 노력대비 매우~맛있는 레시피 공유해요 243 뚝닥뚝닥 2013/08/15 17,422
286281 짝 프로그램 망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9 .. 2013/08/15 4,539
286280 집을 나왔다.......그 뒷 이야기 3 불꽃 2013/08/15 2,546
286279 '천주교 주교들'도 시국선언 나선다 2 샬랄라 2013/08/15 1,066
286278 특별생중계 - 8.15 철야 촛불집회, 시청광장 심야집회 열기가.. lowsim.. 2013/08/15 1,184
286277 29살 선택의 갈림길............ 3 2013/08/15 1,640
286276 답답하네요 3 결혼 11년.. 2013/08/14 1,018
286275 당근하고 사과하고 같이 갈아먹음 괜찮나요? 2 mmm 2013/08/14 1,821
286274 83세 할머니 푹신한거 뭐 깔아야(넘 말랏음) 17 /// 2013/08/14 1,826
286273 남자2호 치과의사라는데 13 청정 2013/08/14 5,484
286272 체크카드 결제했다 취소하면 통장에 어떻게 찍히나요. 5 -- 2013/08/14 1,675
286271 대장내시경 결과 후 시부모님이 전화를 안 받으세요.. 3 ........ 2013/08/14 2,565
286270 초등 5학년 여자아이~ 6 어떻게 2013/08/14 1,461
286269 영화(감기)보신 분~~~ 3 그해 여름 2013/08/14 1,583
286268 초등학교6학년 남자아이 일자목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5 필통 2013/08/14 1,255
286267 교회 다니면 사람들 많이 만날수 있나요? 20 ... 2013/08/14 4,934
286266 친환경젓병 알려주세요 5 선물 2013/08/14 624
286265 주군의태양 오늘 처음본건데 넘 슬픈공포드라마네요 ㅠㅠ 17 sogood.. 2013/08/14 5,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