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여태 해온듯 타이르고 사과 받아내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까요?
지금 중1이예요. 사춘기인지 지랄인지 지가 잘못했든 엄마가 잘못했든 조금도 쓴소리 하는거 참지를 못하고
입에서 상소리 중얼중얼..
제가 쓴소리라 해도 잔소리처럼 구구절절 길지도 않아요. 한 두 문장.
초등때는 고집은 셌지만 그래도 엄마 말 무서워하고 겁내더니
초6 말부터 덩치 커지고 주변 애들 욕 달고살고 하니 뭔가 지 맘에 안들면 빡치네 어쩌네..
씨씨 섞어가며 들릴듯말듯 중얼중얼..
여태까지 좋게 타이르고 그런 말 쓰면 안되는거라고 다짐받고 지도 수긍하고 그러길 여러차례.
지금은 초창기때보다는 많이 줄기는 했어요. 그러나 완전 고쳐지지는 않았구요.
어제 또 사소한걸로 제 앞에서 들릴듯말듯하게 빡치네 하는데(딱 이말만)
순간 제가 드는 생각이 계속 좋은 소리만 하면 안되겠구나,
나도 한번 똑같이 아니 더 세게 욕하며 눌러볼까? 싶은 거예요. 제가 욕이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여태까지 아이한테 남편이든 저든 욕한적 한번도 없고 저런 태도 보일때마다 감정 누르고 조근조근 했는데
이놈이 만만하게 보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엄마도 욕하는데 한술 더 뜰까 걱정되기도 하고..
애 상태는 완전 위아래 모르는 아이는 아니고 부모 눈치도 조금은 보는 그런 아인데
지가 성질 날때는 날뛰네요. 혹시 경험맘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