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언니

a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3-08-14 09:17:18

언니가 결혼 안하고 엄마와 같이 사는데...

엄마가 항상 언니 불쌍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나랑 오빠는 결혼해 자식도 있지만...언니는 없다고...;;;

일을 하긴 하는데 벌이가 좀 시원찮기도 하지만 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이고....암튼

70대 엄마가 살림 다하고 혼자 싱글 생활을 편하게는 살아요..뭐 딱히 휴가를 가거나 여행을 다니진 못해도...

또 사람 옆에서 말을 많이 하는 스탈이 아니라...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몰겠고..

장녀라서 그런지....말이 없어요..

이러쿵저러쿵... 50을 바라보는데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밤에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걸 엄마가 무척 못마땅해 하면서도..또 불쌍하다고...;; 싫은 소릴 못하겠다고..

그래도 디자인쪽일이라 유학도 다녀왔고...어느정도 위치까지 올라갔었고..해외 출장도 많이 다녔고 했거든요..

그땐 그렇게 떳떳해 하시더니..

지금은 프리랜서니까 그냥 마냥 불쌍하다고만.... 뗴돈도 못벌고...

저는....저도 영어를 좋아해 유학 가고 싶었지만...저희 부모님 돈에 벌벌 떠는지라 그런거 요구 못하고 영어학원 다니면배운 영어로 외국계 회사 들어가 일해서 모은돈으로 시집갈준비했고...

뭐든 전....혼자 힘으로 해결.......한달도 안쉬고 알바라도 하다못해 하며....암튼 제 20대는 그랬어요..30대에도 계속 일하고 아이낳고 다시 일하고..

집장만도 분양받아 맞벌이로 해결하고..아이둘 낳아 평범하게 살고 있구요..남편은 대기업 부장..

여행도 일년에 몇번을 하죠..해외도 가고...

오빠는 ...예전 여기쓴적있는데...

돈만 까먹는 왠수....아들이라고 하나 있는게 제구실을 못하구....

어쨋든 엄마가 몇억해줘 집장만..? 이것도 언제 팔아먹을지 모르지만... 그런상황...

암튼....엄마의 그런 하소연..같이 사니까....좋은점 싫은점...뭐 이런저런 속상한점이 있겠죠...

허구한날,...저한테 그얘기하는거 전...그냥 나몰라라 합니다..

제가 너무 냉정해보이나요?

자기가...어떤 이유로 시집 안가는걸....뭘 그렇게 불쌍하게 생각해야하는지.... 먹는거 좋아해서 살도 못빼고...

뭐 저는 크게 해준것도 없으면서....

감정적으로 그렇게 소모를 한들...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구....

엄마의 저소리... 100번도 더 들은거 같아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하나여...

IP : 115.143.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4 9:20 AM (221.152.xxx.47)

    그냥 하소연하시는 거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수 밖에요

  • 2. ..
    '13.8.14 10:12 AM (115.178.xxx.253)

    부모라서 그래요. 그세대는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는게 젤 행복하고 이상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구요.
    어머니 돌아가신 사후에는 혼자 남을테니 더 그런 생각 드시는거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701 송중기 입대 전에 봉사활동 했다는거 알고 계세요? dear04.. 2013/08/28 2,440
291700 뚝배기 대용 원적외선냄비 추천부탁드려요 푸른밤 2013/08/28 1,337
291699 왜 먹는묘사가 그리 좋을까요? 2 태백산맥 2013/08/28 1,165
291698 중3 2학기 반장 엄마가 할일은 무엇일까요? 5 ... 2013/08/28 2,632
291697 기악하시는 분들 혹은 아니더라도 이 곡의 제목 아시는 분 계신.. 4 노래 2013/08/28 1,312
291696 왜 학생들은 '종북척결' 인증사진을 찍었을까 3 샬랄라 2013/08/28 1,393
291695 어머, 먹는 글 왜 지우셨어요. ㅜㅜ 9 누구세요? 2013/08/28 1,733
291694 흉터레이저...궁금해요!! 3 아일럽초코 2013/08/28 2,354
291693 근력운동 하는데 짝궁뎅이에요 3 운동 2013/08/28 2,405
291692 지금 강남구 에 무슨일...... 3 허걱!! 2013/08/28 3,587
291691 장필순, 조동익씨와 부부인가요? 5 +_+ 2013/08/28 39,572
291690 얼마전 유모차 버스탑승에대한 글 봤는데요. 이런뉴스가있네요 1 야옹 2013/08/28 1,654
291689 오늘 전철에서 임산부한테 자리 양보 하려고 했는데.. 14 ... 2013/08/28 4,683
291688 영화 마더를 보고 궁금한점이 있어요.해결좀... 28 영화 2013/08/28 6,714
291687 지인이 액땜을 하고 싶어해요 22 ㅣㅣ 2013/08/28 7,747
291686 레이먼킴과 김지우 4 ........ 2013/08/28 5,784
291685 제사는 없는데 손님이 좀 온다면 3 추석에 2013/08/28 1,495
291684 7세아이가 또래한텐 넘 소심한데... 1 걱정.. 2013/08/28 1,375
291683 아이허브 배송관련 질문이요~~ 4 개미지옥 2013/08/28 2,397
291682 국사에 흥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나 만화책 추천해주세요. 16 국사 2013/08/28 3,509
291681 입술 바로 위가 부었어요. 4 보티블루 2013/08/28 2,252
291680 윗 어금니 빠지는 꿈(피는 안 났대요..) 6 .. 2013/08/28 3,186
291679 딸 키우다 아들낳아 키우니... 11 와우! 2013/08/28 4,578
291678 중1 스피킹과 롸이팅 1 고민녀 2013/08/28 1,422
291677 글쓰다가 오타 좀 나면 안되나요? 7 .... 2013/08/28 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