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는 애 ..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3-08-13 19:12:55
전 이십대후반이구요. 초등학교때 동창이 요근래 생각나네요.

지금이야 다들 영어 참 잘하지만 제 나이대 지방소도시에서 영어쪽으로 유달리 발달한 애는 많지 않았거든요.


그 아인 영어에 재능이 있어서 부모가 일찌감치 그 재능을 발견해서 키워줬어요.

암튼 걔가 공부는그닥이고 영어만 잘햇는데 책을 많이 읽어서 상식 지식이 참 풍부했어요.

그래서 잘나기도햇고 잘난척도 무지 많이해서 왕따? 까진 아니고 은따? 걔 재수없다고 여기는 그런분위기. 이런 걸. 초중고 내내 겪었어요.

근데 걔는 희한하게 아랑곳하지않고 그냥 지 할일만 열심히 하고 잘난척계속하고 ㅋㅋ신경도 안쓰는 분이기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친구없어서 혼자앉아서 귀에 이어폰 꽂고 독서만하고 친구들 다 놀때 혼자 일찌감치자도 별로 기죽거나 외로워하거나 그런게 없어보었어요.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면 자기를 별로 안좋아하는걸 나름 알았을텐데 친구들한테 하고싶은말있음 다 하고 물어볼거있음 물어보고할건 다 햇거든요 ㅋ

걔가 어릴때부터. 영어를 특출나게 잘해서 영어하나로 명문대를 수시로 들어가고 대학교가서도 혼자 이것저것 정말 바쁘게 살더라구요. 그 아이 옆엔 친구가 별로 없고 늘 혼자 뭔가 하고 거기서 오는 깨달음이나 성취감에 자기 스스로 정말 뿌듯해했어요. 예를들어 대학교에 명사들 강의 많이하잖아요 그런거 하나하나 안놓치고다 들으러 다니고 암튼 ~~~

지금은 모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더라구요. 가끔 뉴스에도 나오고 막내급인데도 똑부러지고 일을 잘하니까 인정받으면서 그러니 자연히 사람들이 옆에 몰리더군요.

이 친구 볼때마다 저런건 자존감이 높은건가 뭔가 하면서 인간관계에 매달리는거보다 더 중요한게있나 ? 싶기도하고 역시 사람이 성공을 하면 자연히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구나 싶기도하고 참 여러생각이 들어요.

IP : 183.109.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체성
    '13.8.13 8:35 PM (211.214.xxx.140)

    자기 정체성이 확고하면 외부에서 자기를 흔들어도 꿈쩍않는다고 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내가 뭘 잘하고 약한가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을 믿는 그런 친구였나봐요
    저는 마흔 넘어서 조금 나에대해 알고 그나마 누가 나에게 뭐라든 신경쓰지 않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그랬다니 성숙했네요

  • 2. 멋지네요..
    '13.8.13 10:13 PM (175.193.xxx.90)

    물개박수~~

  • 3. dfsdfs
    '13.8.19 1:48 PM (121.168.xxx.183)

    누가 뭐라든 신경쓰지 않는 자신감!!이 성공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464 밤 11시에 이상한 의문의 전화(조언주세요~) 4 꺼름직 2013/09/25 1,287
301463 바이올린 1/2 줄을 3/4에 바꿔 끼울 수 있는 건가요? 4 바이올린 2013/09/25 980
301462 실비보험 든게 있어요 검사비용도 나오나요? 4 미소 2013/09/25 10,669
301461 내년부터 900㎒ 무선전화기(2007년이전생산)사용하면 불법이래.. 1 사까? 마까.. 2013/09/25 2,735
301460 병원에서 여드름 짜고 왔는데요 1 방법좀!! 2013/09/25 1,792
301459 어제 화신에서 신동엽 참 새누리 스럽네요 9 뜨아 2013/09/25 3,729
301458 패션 기본 아이템 부탁드려요 1 2013/09/25 1,139
301457 침대와 서랍장 구입시 색깔 조언 부탁드려요. 2 초등학생 2013/09/25 865
301456 [경향신문]농장주인, 외국인 노동자 일 못한다고 “너희들은 X이.. 1 단일민 2013/09/25 581
301455 시댁에서의 호칭 문제.. 18 난 형수.... 2013/09/25 2,665
301454 히스레저 목소리와 말투가 원래 이랬나요? 7 히스레저 2013/09/25 2,049
301453 처음엔 사랑이란 게 2 .. 2013/09/25 1,495
301452 노무현 긍정 서술 교과서에 '수정 권고' MB 긍정 평가만 실은.. 5 망할것 2013/09/25 755
301451 결정적 증거는 유전자 검사뿐…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2 세우실 2013/09/25 691
301450 권은희 “댓글사건때, 국정원‧경찰 반응이 똑같았다 2 상식적 얘기.. 2013/09/25 840
301449 용기란 굿닥터 2013/09/25 384
301448 아이들 간식 팁좀 주세요 4 간식 2013/09/25 1,198
301447 마흔 넘어 결혼하면서 결혼 자금을 달라고?? 23 아주버님 2013/09/25 5,396
301446 돈까츠 비법 5 .... 2013/09/25 1,663
301445 폭탄맞은듯한 5평짜리 방하나 청소하려면 1 ㅣㅣ 2013/09/25 875
301444 워드스케치같은 학습기 사용해보신분? 1 단어암기하는.. 2013/09/25 1,089
301443 보험관련 문의 좀 해도 될까요?(자동차사고,운전자보험) 6 어려워 2013/09/25 1,188
301442 핸디형 스팀다리미 어떤가요? 2 아이좋아 2013/09/25 3,223
301441 나이 많은 사장님이랑 일하기 힘들어요 ㅋㅋㅋㅋ 3 이기적인 아.. 2013/09/25 1,650
301440 못찾겠어요. 샌드위치 레시피요 2 먹고싶다 2013/09/25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