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도 스스로가 이해가 안되니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도 해결책이 있는것이 아니니, 해결책을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무말 안하고 꾹꾹 속으로 삼키는 것... 너무 힘들고, 그 뭉친것이 위경련이 되어 어제 새벽에도 응급실갈 준비까지 다 했었어요. 좀 진정이 되어 넘어 갔지만... 몇일 이내로 응급실에 갈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저를 잘 아니까요.
태어나 처음, 8월 1일에 정신과를 갔다왔어요. 참... 기가 막힌 일이지요. 내가... 내가... 어떻게 내가... 정신과를 가게 될 수가 있는가....
점점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들, 유서의 작성, 주변의 정리... 스스로가 너무 무서워서, 죽고싶지 않아서ㅠㅠ 제발로 찾아갔지요.
저의 이야기가 끝난 후, 의사는 남편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제 마음의 병의 원인이 남편과의 관계이기 때문이겠지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남편과 의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제가 들어가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도 그러더군요. 두 분 다 서로를 사랑한다고...
맞습니다. 그 사랑때문에... 이렇게 힘든거겠지요.
사랑이 없으면 관심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고, 실망도 없고, 상처도 없을 텐데 말이죠.
그 날 밤, 처방해준 약을 먹으려하는데 진짜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래서 남편한테 기분이 이상하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막 약을 먹으려던 참에 한 말인데, 그 말에 이어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 넘은 대화, 사실 약간 술에 취한 남편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었는데, 취중진담인지... 전혀 몰랐던 남편의 깊은 속내와 생각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딱, 결론이 나더라구요. 아, 내가 약 먹을 필요가 없구나! 남편과의 관계가 그렇게 가치있는 일이 아니었구나! 내가 이렇게 아파할 만큼 지켜낼 소중한 것이 아니었구나! 약까지 먹어 가며 괴로워할 일이 아니구나!
저는 약을 서랍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결심했지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드리리라.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리라.
그 이후, 저는 남편에게 어떤 질문도, 어떠한 요구도, 짜증도, 화도 내지 않습니다. 무조건 친절한 말투, 샹냥한 웃음만 보여 줍니다.전화도 오는 것만 아주아주 친절하고 샹냥하게 받습니다.
이렇게 하니 남편은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이 썩어가고 있지요. 배신 분노 실망 이라는 벌레가 제 뇌를 갉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억울함 답답함 공허함. 심장을 칼로 져며내는 기분입니다. 순간순간 침을 참키며 분노를 삼키고 하고 싶은 말을 삼킵니다. 이렇게 참다보면 어떤 때는 목소리가 떨리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 조차도 저는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와 샹냥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저의 신상에 대해 다 털어 놓고 싶지만, 아이 친구 엄마들이 82를 합니다ㅠㅠ 물론 여기까지 쓴 것만으로도 제가 누구인지 알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제 사정을 다 알기에 상관없지만, 아이 친구 학부모들은 알면 안되기에 구체적인 것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서른 중반, 아이는 초등 저학년. 전업주부한지 2년.
우습지만 공부 넘치게 했고, 제 전공으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서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탑니다. 남편이 해준 것입니다.
아이는 좋은 학교에 다닙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좀 전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파라다이스 예약했다고.
오전에 전화왔을 때 잠깐 바닷가는 해운대지.. 라는 말을 스쳐 했는데, 그 말 듣고 예약을 했네요.
기뻐야하는데, 너무 어색합니다. 너무너무 낯설고, 이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아이가 제 얼굴을 보고, 엄마 왜 얼굴이 울고있어? 왜 막 우는 표정이야? 라고 하네요... 가슴에서 뭔가가 울컥울컥합니다...
1. 보티블루
'13.8.13 6:43 PM (180.64.xxx.211)사는데 인생에 있어서 알맹이가 없는거죠. 그래서예요.
취미활동이라도 하시고 운동하시고 근처에 좋은 사람들을 만드세요.
그럼 천천히 좋아집니다. 괜찮아요. 님은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2. ㅇㅇ
'13.8.13 6:43 PM (39.7.xxx.73)비꼬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물을게요.
왜 그러고 살아요?
뭘 위해서 그러고 살아요?
마음에도 없이 생글거리고 사는게 생지옥이죠.
남편 돈때문에?3. ..
'13.8.13 6:45 PM (39.7.xxx.175)뭣땜에 그러시는걸까요
현실속 부부의 모습을 보는것같아요
사족이지만 글을 참 잘쓰시네요4. 토닥토닥
'13.8.13 6:45 PM (175.182.xxx.83) - 삭제된댓글잘 들었습니다.
힘드시지요.
충고는 필요 없다 하셨지만,
의사가 처방한 약은 꼭 드셨으면 합니다.
많이 배우신 분이니 감정이나 기분이 뇌의 물질에 의해서 좌우 된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끊으시려면 의사와 상담후에 끊으시고요,
두분 다 노력중이시니 잘 될거예요.
파라다이스에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5. ..
'13.8.13 6:46 PM (112.148.xxx.220)물질적인 것이 다 채워져도
배우자나 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옥이 따로 없죠.
잘 이겨내시고 극복하시길 빕니다.
힘내세요.6. 그래도
'13.8.13 6:46 PM (61.102.xxx.19)약은 드세요. 우울증 깊어지면 정말 어렵습니다.
남편분이 어떤 이야길 하셨는지 모르니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구요.
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셨나요?
내가 원하는거 내가 생각하는거 맘껏 토해내시지 그러셨어요?
왜 남편말만 듣고 나는 이야기 하지 않고 나를 큰 벽안에 가두셨나요?
벽을 부수려고 하지 않고 더 두껍게 쌓으신듯 하네요.
지금 원글님만 보면 남편은 이해 하지 못하겠지요.
난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는데 아내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지를요.
왜? 인지는 아마도 원글님이 제일 잘아실거 같은데요.
조건만 보고 우린 판단 할수 없을거 같아요.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그래도 할말 있음 남편에게 하고
남편에게 토해내고 투쟁해보세요.
그래야 속이 시원하고 편해지실겁니다.7. 눈사람
'13.8.13 6:48 PM (115.139.xxx.97)마음이 아플땐
그저 오늘 하루만 산다 생각하면 어떨지요?
수녀님의 싯구에서 얻은 말이에요
어제도 내일도 잊고 그저 오늘만
남편도 어제 본 그 남편이 아니고
나도 어제의 그 여인네는 사라지고 오늘 새로 태어난 나8. ㅇㄹ
'13.8.13 6:50 PM (203.152.xxx.47)부부간의 문제가 있을때는 상대의 눈과 마음으로 나를 보면 풀기 쉽습니다.
그래서 역할극하고나면 날세워 싸우다 이혼직전에 있던 부부들도 부둥켜 안고 울기도 하지요.9. 약드세요!
'13.8.13 8:08 PM (27.101.xxx.187)자세히 안 쓰셔서 뭐라 충고 드리기는 힘들고...
처방받은 약은 꼭 드셨으면 합니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잖아요.
약 먹는 거에 너무 큰 의미 두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우울증약 먹고 있어요.
마음이 덤덤해지는 것같고 갈등상황에서도 힘이 덜 들어요!
치료에 전념하셨으면 합니다!!10. @@
'13.8.13 8:2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약 드세요, 그리고 가면 좀 벗어버리세요,
왜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데 아닌 척 하시나요?
님 스스로 님의 굴레속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거 같네요,
스스로를 가두지 마시고 거기서 벗어나고저 하세요,
남편과 말하고 싶지 않고 생활만 영위하고 싶다면 기대지 마시고
스스로 일어나려 노력하세요,
우울증약이 소용없는게 아니에요. 규칙적으로 먹고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그러면 삶에 대한 의지가 생겨납니다,
약의 도움이라도 받아서 털고 일어나세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면 차라리 남편하고 이혼하세요,
벗어날 용기도 없고 싸우기도 귀찮고,, 속마음도 꽁꽁 싸매두고,,,약도 안먹고.,
계속 이렇게 한다면 나아질 방법이 없는겁니다,11. 어나너머스
'13.8.13 10:39 PM (61.85.xxx.157)혹독한 비난을 예상했는데, 많은 조언들에 감사합니다.
남편과 사는 이유는 사랑해서 입니다ㅠㅠ
제가 힘들어하는 이유도 사랑해서 입니다.
참 모순이지요? 훗...
제가 입을 다문 이유는...,
피토하는 절규가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나 죽을 것같다고, 나 좀 살려주라고, 억울해 미치겠다고 외쳐봤지만...
미친년처럼 울부짖어도 봤지만...
진심을 담아 이야기도 해보고, 눈물로 호소도 해보고..
바가지도 긁어보고, 히스테리도 부려보고...
정말 나는 딱 피토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절규해도 소용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남편의 여자 문제였습니다.
물론 그 관계는 끝난 과거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것을 올 초에 알게 되었습니다.
배신감으로 시작한 감정은 분노, 억울함, 공평치 못함에 대한 분노, 불신, 또 다른 의심의 시작, 히스테리로 이어졌고,
올 초부터 계속적인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이 싸움의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서로의 성격적인 다름과 가치관의 차이를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깨닫게 된것이지요.
참 우스운 것이, 올 초까지는 우리는 싸움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치관과 신념이 너무 잘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불화를 겪으면서, 모든 상황은 변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여자문제였으나,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이 과정 속에서 생겨난 감정의 골들이 문제가 된 것이지요.
정말 이 사람이 내가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한 그 사람인가?
이런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사람과 내가 정말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것인가?
남편이 새로운 낯선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과연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그 사람은, 그리고 건강했던 우리 부부의 관계는 어디로 갔는지...
흐느껴 울다보면 그냥 죽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나의 아픔을 이해를 못합니다.
나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일 수 있겠네요.
남편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나간 과거다. 왜 그러냐? 뭐가 문제냐?
잘못했다잖냐! 너만 사랑한다!
당신은 열쇠 3개 받고 결혼한 여자다. 여의사 여변호사 부럽지 않은 잘난 와이프이다. 난 당신한테 최선을 다한다. 너만 사랑한다는데, 뭐가 문제냐?
남편 말 들으면, 제가 이상한 여자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과거의 진실에 대한 고백과 진심의 사과였습니다.
정말 당신을 잃고 싶지 않다고...
제발 나에게서 너무나도 소중하고 완벽한 내 남편의 이데아를 빼앗아가지 말라고... 절규했습니다. 울부짖었습니다.
진실을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하고, 부탁하고, 애걸하고,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거짓말 거짓말 또 거짓말...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 남자는...
실제가 아닌 내가 만들어 놓은 허상이었습니다.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고, 내가 존경할 누군가가 필요해서 만들어 놓은 저만의 우상이었던 것이지요.
진실을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저의 외침에,
남편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진실된 눈빛은 교활한 눈빛으로,
그의 유머는 저에 대한 기만으로,
그의 과묵함은 소통이 안됨으로 변했습니다.
아.... 이 모든 것을 어찌 다 글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12. 어나너머스
'13.8.13 11:05 PM (61.85.xxx.157)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사랑합니다.
남편과 헤어질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 괴롭습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다른 결론을 냅니다.
자, 이 상황에서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헤어질 수 없으니, 살아야지요. 참고 살아야지요. 견딜만큼 견디어 내야지요. 아무리 현재가 고통스러워도 헤어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단, 이별의 고통이 현재의 고통보다 클 때까지만 이겠지요.
어느 순간, 현재의 고통이 이별의 고통보다 무거워질 때,
그때는 당연히 고통이 작은 쪽을 선택할 것입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살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그때까지는... 참아보는 거에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하려 노력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 주려 합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헤어져야할 운명이라면
먼 훗날, 남편이 나의 모습을 추억할 때, 작년까지의 나의 모습이기를... 저의 좋은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진짜 저의 모습이니까요.13. ok
'13.8.14 12:24 AM (14.52.xxx.75)주제넘지만 님의 글을 읽어보면 소설의 한장면을 읽는것같아요
넘 상처가 깊으신듯..
내면을 너무 들여다봐서인지..글도 넘 정교하게 묘사하셨네요
공부도 많이 하신분같고 자존심이 세서 한순간의 배신에 무너져내린것같아요
살길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반성을 안해도 대충 무마하며 사는것,
남편을 사랑하신다면서요
그렇다고 지금처럼 가면을 쓰고 사는것은 전혀도움이 안됩니다
무식한 촌부처럼 자신을 철저히 버리고 용서하시던가..아님 고통의 무게가 넘 크면
다른선택을 하셔야할듯합니다
양자택일의 방법밖엔 무슨길이 있을까요14. ㅠ.ㅠ
'13.8.14 2:20 AM (14.88.xxx.89)얼마나 힘드신지 글에서 느껴집니다.
약 드시고 잊어버리시는것 밖에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고 마지막에 완전 인간의 바닥, 잔인함까지 처절하게 느끼게해준 사람이 있어서 괴로웠습니다. 꿈에선 다정한 사람으로 계속 나오고 현실에선 완전 개×로 본연의 모습으로 나를 괴롭히고.. 미버릴것만 같아서 인생의 그 부분을 잊었습니다. 어려웠지만 살려고 잊도록 노력했고 지금은 그 부분이 생각도 안 납니다.
제 친구가 님같은 경우였는데 남편이 끝냈다하는데도 의심은 끝나지 않았고 집착은 더해져만 갔고 결론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집착할때 정말 사람이 돌변하더군요..제 친구가 아닌거 같았음) 제친구 그때 기억은 어디로 갔는지 지금 첫사랑인 그놈을 아직도 못 잊고 있습니다.
약 드시고 마음 추스리시길 빌어요.15. 눈사람
'13.8.14 7:44 AM (115.139.xxx.97)힘드시겠어요
그러나 다 지나갑니다
내가 애 써 붙잡고 있을 뿐
흘러간 과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도 나도 불안정한 인간입니다
한차례 혹독한 홍역을 앓았다고 생각하시면 나아질까요?
안아깝네요
조금만 벗어나면 다 보이는것을
상한 자존심 내가 세운 울타리
다 부질없어요 한 순간에 바뀌잖아요
내가 존경했던 남편도 그사람
나를 상처준 이도 그 사람이에요
사람이 그럴 수 있구나
내게도 이런 일이 닥칠 수 있구나 인정하고
여기서 내가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탁 놓아 버리고 떠나든
너와나는 한 배를 탄 동업자
같이 한번 헤쳐나가자하고
슬기롭게 나아기시든 님의 마음 머끼에 달렸어요
법정스님 즉문즉설 도움이 되실겁니다 종교가 무엇이든
여유가 되시면 상황극 같은 심리 치료를 받이보세요
전 이십년동안 꺼내보고 묻어두고 했던 앙금들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좀 자유로워졌어요
할 수 있다 화이팅 힘내세요16. 어나너머스
'13.8.14 8:04 AM (61.85.xxx.157)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것은... 댓글들을 보고 찔리기도하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과 현 상황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시고, 포인트를 딱딱 찍어낸다는 느낌...?
더 신기한 것은, 일부 댓글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모든 댓글이 저의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각각의 댓글마다 바라보는 각도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제 이야기을 읽어 주신 것 만으로 저는 큰 위로가 되었고,
짧은 글을 읽고 전체적인 상황을 간파하신 분들의 엄청난 이해력에 놀랐으며...^^;;;;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는 수고에 감동했습니다.
마치... 십 수명의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 조언과 처방을 받은 느낌... 진심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댓글들 보면서 위로받겠습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17. 님...
'13.8.14 12:00 PM (211.36.xxx.20)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요.ㅠ 저도 저희 남편 가치관이나 이상, 도덕성... 의심없었고요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재미로... ㅠ 저도 올초에 알았고 미칠것같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로 그랬다네요...
18. 1111
'13.8.16 7:25 AM (221.164.xxx.106)최면치료 받아보세요. 설기문 마음연구소 강추
끝난 그 여자가 님 남편하고 전생에 관계가 있을 수도 잇고 님하고 원수라서 님이 더 스트레스 받는 걸 수도 있어요19. 어나너머스
'13.8.16 9:56 AM (117.111.xxx.225)헉!!!!!!!!! 진심 소름 돋네요. 그 여자와 내가 전생에 인연이라니...
조언은 감사한데요, 이 사안에는 그리고 저에게는 맞지 않는듯 하네요ㅠㅠ
최면치료가 효과가 있고, 전생이 사실이라하더라도, 알고 싶지 않네요. 저와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뱀보다 징그럽고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