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자 애기랑 놀이터에 갔어요
두돌도 안되서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애긴데
4살 여자애기가 와서 손가락으로 쿡, 또 쿡, 또 쿡 찌르네요
옆에 할머니가 "애기 찌르는 거 아니야" 그러는데도 쿡쿡.
애엄마는 아무소리 없이 멀찌감치서 보고만 있구요;;
일부러 멀리에서 놀고 있는데 이번에는 달려오더니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네요.
애 엄마가 아주 온화한 목소리로 "동생 때리는 거 아니야~"
물론 들은 척도 안하고
또 달려와서 저희애를 때리려고 해서 제가 저희애를 안고
"동생 때리는 거 아니야" 한마디 했더니 빵 터져서 지엄마한테 가서 매달려 우네요
엄마는 한번 째려보고 애 안고 사라지고..
어린 애기니까 때릴 수도 있고 찌를 수도 있는데, 옆에서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 애가 그랬음 엄하게 한 소리 했을 텐데 뻔히 모르는 어린 애기를 때리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다가 제가 뭐라고 하니 기분 나빴는지 총총 사라지네요.
이럴 때 그냥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인가요?
남의 애도 어린데 한마디 한 게 좀 걸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