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은 나이도 있고 오래 만났어요....
결혼 생각도 있구요..부모님들한테도 내년쯤엔
결혼하겠다 라고 말씀만 우선 드린 상태에요..
아직 인사는 안왔지만.. 전 남친 부모님들 다 뵙구요...
우선, 제 남친은 저한테 너무 의지해요..
좀 맘도 여리고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이랄까..그래요..
그건 사실 괜찮아요..
제가 워낙에 누구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뭐
상담해주고 이런거 좋아하고 그런 편이라...
근데, 며칠 전에는 정말 답답함을 넘어서
뭔가 싶어서...
저희 둘 이번 여름엔 남친이 좀 바빠서 휴가
날짜를 같이 못잡았었어요..그래서 뭐 그 전주 주말에
계곡 같은데 잠깐 놀러가 주고
그 다음 일주일은 제 휴가라 그냥 혼자 5일 잘 보내고
주말에 남친을 만났는데
만나서부터 헤어질때까지
주중에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주구장창~~!!
휴휴
그러면서 자기 휴가 끝나갈때쯤에
으어 휴가 끝나간다, 회사 가기 싫다
이런 말 했었는데 이해도 가서 그냥 냅뒀었는데
제가 저런말 한마디 하니
넌 그래도 회사 나보단 편하잖어..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다 상대적이지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하니..
넌 정말 나보단 나아..하는데;;;이거 참...;끙...
그러고 헤어지고 집에와서 통화하는데..
제가 좀 기분이 나빠가지고 툴툴대며 통화하니깐
끊기 전에 뭐 할말없어..하더라구요..
그건 뭐 저희 사이에 암묵적으로
"사랑해"라고 하라는 말;;
그래서..됐어..할말 없어..하니 정말?
하면서 너 왜그래..막 그러면서
난 아직 너 많이 좋아해 하더라구요;;헐...
아직이라니!!!
그래서 뭐라고 ? 아직이라고? 하니..
아..말 실수야..하는데..
우리 6년차 커플이거든요..
하 서글퍼네요
외롭고 쓸쓸해요.ㅠㅠ
이런 상태로 결혼은 해도 될까 싶기도 하고...
맨날 다이어트해라, 화장 고쳐라
막 등등 저한테 막..ㅠㅠ
그러면서 드레스는 입어야 되지 않겠냐 등등..에공....................
남친한테 확 자극을 주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