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몇자써요..
좀전에
머리감고 친구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갔다고 오라고 했는데
안나가고 계속 있는거에요..
왜 안나가냐고 물었더니
어렵게 말을 꺼내요
"엄마 저 천백원만 주세요"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천원이면 천원이고 백원이면 백원이지 천백원은 뭐니? 라고 했더니
"친구아이스크림 하나 사줄려고 하는데 그게 7백원이거든요. 그리고 나도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려고 하는데 지금 제가 3백원 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1100원주면 둘이 사먹을수있어서요"라고 하는거에요
엇그제 용돈하라고 8천원줬는데 3천원 남았다길래
"너 3천원 남았다며"라고 했더니
"3천원이 있기는 한데 그돈 안쓰려고요.."라고 하는데
저절로 지갑에서 1100원을 꺼내주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