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세월의 앙금은 어떻게해야치유될까요?

선과악의중간에서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3-08-13 12:45:54

남편과의18년 결혼생활중 남은것은 남을미워하는마음과

 

사람을 믿을수없게되었다는거네요.

 

왜여기까지왔는지는 신만이 아실테구....

 

매사 부정적인사람이예요. 많이 이중적이구 그리구 소심한성격에

 

가족한테는함부로대하구 남의눈 엄청의식해서 남들있을땐 엄청가정적인척도잘하구

 

과시욕많아서  집은 전세살아두 월급의 반정도도 술값으로낼줄알구....

 

문제는 키가162에왜소한데 처으멘 정말 키가뭍힐정도로 성실하구 착실한줄알았는데

 

살다보니 자격지심쩔구....

 

지난주말 다용도실물청소를하면서 정일정돈을했더니 니엄마닮아살림 지저분히하더니라구

 

하길래 그럼 너는 니애비닮아 바람피구다니냐구 했더니 자릴 피하더군요.

 

언제부터인지는모르게 상대가 비꼬거나 날카롭게굴면 거기다보태서 더잔인하게 말을 내뱉구있는

 

제자신을 보게되더라구요.

 

1년전에 당뇨를심하게 앓더니 남자구실을 못하구 있어서 비뇨기과를 다니며

 

1달에100정도를 사용하구있는거같더라구요.

 

당연히 부부관계없구 아니안되구요.

 

한데전 왜그리 그게 그리좋은지모르겠습니다.

 

건설사기사직인데 요즘한달에 거의삼분의이는 대구,울산 현장직이네요.

 

지난주말와서 오늘 또내려가는데 죽기보더도 더가기싫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혼당하구 싶으면 그러라했더니 가방챙겨가더라구요.

 

요즘은18년의 맺힌한이 풀리는느낌입니다.

 

제가 예전에 고통받을때  (외도)저보구 이혼은 죽어도 못하니 서서히 병들어 죽으러했던사람입니다.

 

그래야 남들이 볼때 자연스럽게 느끼지 이혼하면 지한테두 흠이 있을거라생각하던 쓰레기 같은 인간입니다.

 

그때 신께빌고빌었는데  왜제가 그런고통속에살아ㅑ하냐며  신을 원망도 많이했건만.

 

하늘은 스스로돕는자를돕듯이 벌도 하늘에서 정해지듯하네요.

 

90년대1000만원까지도 벌던사람입니다.

 

300생활비주고700유흥질했던.....

 

그러면서 착한척은 어찌그리잘하구 가정적인척 우웩.......

 

지금은 뙤약볕에서 한달열심히 일해도 300정도...그것두 다제가 관리합니다.

 

작년 외도후부터요.  요즘처럼 살맛날수가없습니다.

 

당뇨로고통받구있구 남자구실 안되구, 스트레스만땅이구...

 

오늘도 대구내려가면서 자기의 자리가 없다하더이다.

 

그래서 한소리해줬습니다.

 

힘들고지치고 기대고싶은 가정은 당신에겐없다라구,,,,

 

그런대접을 받을수있는사람들은  평상시 즐겁거나 힘들때 가족들을위해서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킨사람들뿐이라구요.

 

그랬더니 울며 고속버스타러가는데 하나도 안불쌍하더라구요.

 

오히려 쇼를한단생각뿐, 지가 지금 몸도 마음도힘드니 가족들을 이용하려든단생각밖엔 안들더라구요.

 

정말 세상은공평해요.

 

 

 

 

 

 

IP : 118.36.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긍....
    '13.8.13 1:28 PM (125.178.xxx.140)

    절절히 마음 저리심이 와 다아요.
    오래된 앙금은 서서히 가라 앉게 마련이고
    가끔 누군가가 휘저으면 새록새록 살아 나더군요.
    하지만 그 속에서라도 새로운 마음의 힘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 2. 사람으로 고통받은 상처는
    '13.8.13 1:32 PM (61.106.xxx.201)

    마치 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는 올라간 세월만큼, 혹은 그 몇배의 시간을 거쳐 다시 내려오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 싶더군요.
    가끔 누군가의 거룩하신 말씀 말 몇 마디나 고매한 자신의 인품으로 그 고통을 극복하고 다 용서 했노라고 경험담인지 자랑인지 늘어놓는 훌륭하신 분들의 간증(?)을 접할 때면 저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기최면 밖에는 해결책이 없었구나 생각합니다.
    혹은 사실은 그닥 힘들 것도 없었던 자신의 고통은 불지옥같았고, 진실로 불지옥 같았던 타인의 고통은 부족한 인품에서 오는 인내심 부족 정도로 치부하는 오만의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뼛속 깊이 인간으로부터 받는 고통이 뭔 줄 아는 사람들은 함부로 용서나 이해를 떠들수가 없는 법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781 오늘 무료배송 마지막날이라는데 4 아이허브 2013/08/31 1,948
291780 돈 무개념으로 물쓰듯 쓰고 살았던 저의 20대;;; 28 미촤 2013/08/31 11,983
291779 스타우브 개시 뭐할까요? 5 무쇠 초보 2013/08/31 3,149
291778 홍콩 여행 질문입니다 6 헤라 2013/08/31 2,389
291777 (질문) 요즘 수학정석은 안봐도 되나요? 21 림스 2013/08/31 4,962
291776 케서방 부인 30살인데 왜케 늙어보여요? 8 - 2013/08/31 4,253
291775 피부걱정...모공관리 재료를 다 샀는데..비율 아시거나 효과 보.. ... 2013/08/31 2,020
291774 기지개 켜다 어깨 빠진 느낌이에요 ㅠ.ㅠ 3 이거왜이래 2013/08/31 1,927
291773 88체육관 길 건너편 빵집 가보신분 계세요? ㄴㄴㄴ 2013/08/31 1,857
291772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 대통령 안된게 17 ... 2013/08/31 4,920
291771 10회시술 아이피엘 레이저토닝 메종>>비타민 시술등등.. 4 60만원이면.. 2013/08/31 2,831
291770 제주 가족여행 경험 있으신분~!! 4 방긋 2013/08/31 1,922
291769 전자피아노 어떻해야 하나요? 1 높은 하늘 2013/08/31 1,793
291768 애국전선-후쿠시마 대구라 애국전선 2013/08/31 1,610
291767 시리아 내전의 비밀_이스라엘의 이란침공_세계 패권장악 2 링크 2013/08/31 2,113
291766 휴가 트라우마가 남았습니다 3 올롸잇 2013/08/31 2,348
291765 형편도 안좋은데 애는 많이 낳아놓은 집안들 보면 어떠세요? 84 wefq 2013/08/31 14,280
291764 정말 부끄러운 ,,쇼핑팁ㅋ 3 가을인가 2013/08/31 3,705
291763 음악 저장해놓고 들으려면 어떤 기기 이용하세요? 10 므닉 2013/08/31 2,469
291762 코딱지만한 아이방ᆢ 11 예비 초등.. 2013/08/31 3,171
291761 머리 기르고 있는데 지금 너무 지저분해보여요ㅜㅜ 4 머리 2013/08/31 1,721
291760 순정만화 싫어하는 분들 계세요? 4 ,, 2013/08/31 1,224
291759 참 라면도 고기 몇조각 넣으니 훨씬 더 맛있네요 5 고기는 언제.. 2013/08/31 1,510
291758 오뚜기 참치 맛 어떤가요? 7 ^^* 2013/08/31 2,154
291757 고등 1 일반고생인데 전학하고 싶대요 9 고1 2013/08/31 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