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생각들때문에 힘드네요.
요즘 애들한테 짜증부리던게 더 괘씸해요..
생활비 흥청망청 쓴다고 추궁해대던게 분하네요..
. 막막해서.아이들이 불쌍하고 앞으로 살아갈날이 까마득해서 어떻게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저녁에 남편에게 돈을 더 달라는 여자.. 남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잡아뗍니다.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인데 전화번호만 땃다고(이런 표현도 참 저급스럽죠.)
그런데 그여자가 문자를 잘못보낸거라고.. 핸드폰이름은 회사직원으로 저장했더라구요.
카톡이 아닌 문자로 돈을 더 줄수있냐고 왔고..
오빠라는 호칭에 제가 몰래 답문자를 보냈죠. 왜 그러냐.. 왜 더필요하냐.. 어떻게 줄까... 그랬더니..
계좌로 입금해줘도 돼? 그래서 돈을 계좌입금안하고 현금을 직접 줬구나 생각했어요..
그와중에 남편 핸드폰을 숨겼더니. 다급히 찾더라구요.
차에 놓고 온것아니냐고 내려가서 찾아보라고 하며 시간을 벌어 문자를 더 주고 받아서 떠보고 만날 약속을 잡아보려고 했어요..
남편이 차로 찾으러 가면서 아들 유대폰을 가지고 나갔고..
그 여자랑 문자를 주고 받느 과정에서 아들 뒷번호를 대며 이번호 뭐야? 묻더라구요..
아.. 이사람이 아들 휴대폰으로 그여자한테 전화한걸 알았고.
그사이 남편이 들어와서 제가 남편 핸드폰을 확인하는걸 보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이런 문자가 왔고.. 왜 넌 아들 전화로 그여자에게 전화를 했냐고 따졌죠.
맨 처음에는 모르는 여자라더니. 그사이에 아들 휴대폰으로 전화한게 ..전화번호까지 외운게 아무관계도 아니냐하고 따지는 사이 그여자한테 전화가 왔고.
남편이 핸드폰을 뺏다가 전화받은게 된거예요.
제가 남편한테 소리치는걸 그여자가 알고전화를 끊었고. 남편을 계속 잡아떼네요...
한시간정도 후체 그여자한테 제 번호로 전화했죠.
무슨사이길래 돈을 요구하냐?
남편한테 물으랍니다. 남편 핸드폰이나 뒤지냐 고 큰소리네요.. 자긴 할말 없다고. 남편한테 얘기들으라고..전화하지 말라고... 그러고 끊네요..
거지같이 그깟 푼돈 구걸하는 이유를 대보라고 내게 당당하게 큰소리치는데 이유를 못대냐고 문자보냈어요..
지금 저장되 번호가 지워졌고 카톡에 번호가 숨김설정으로 되어있네요..
사진보니 젊은 여자예요. 참...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지경이예요..
회사에 헬스장이 있어요. 남들이 대기업이라는 곳에 다니고 있고 차장입니다.
새벽에 나가서 헬스하고 저녁에 퇴근후에도 헬스하고 . 매일 두차례 헬스를 합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새벽까지 만취가 되어 들어와도.. 의심하지않은 제가 바보죠..
얼마전에 남편차에 돈이 15만원이 현금으로 들어있길래 왜 차에 현금을 두고 다닐까 생각했었어요..
그전에도 몇십만원 현금을 갖고 다니길래 왜 그런지 물어본적이 있어요.그리고 그땐 흘려들었죠..
항상 카드만 갖고 다니고 현금을 안갖고 다녔거든요.
다 그여자 만나느라 현금이 필요한거 였나봐요.
나이 40인데 ... 미혼의 여자헬스트레이너랑 직원들이 친구사이여서 술자리를 갖는데
본인더러 같이 하자고 했다는걸 말한적이있는데...
그여자인가.. 가끔 헬스트레이너 얘기를 했었는데.그것도 의심스럽고.
핸드폰에 숨김.차단설정한 번호들중에 업소분위기나는 여자들사진도보이고..
별의별 생각이 다 납니다.
남편이 작년 8월 머리에 종양이 있다고해서 놀랐었어요..
.양성이라서 약물로 치료하고 있죠.
뇌하수체종양이라고 호르몬과 관련되어있는..
그래서 짜증이 심해도.. 본인도 걱정되서 그러려니..
나도 잠이 안올정도로 불안한데... 본인도 오죽하랴 그랬어요...
아이들한테 까지 짜증을 심하게 내는것도..
불쑥불쑥 별생각이 다듭니다. 어떻게 진정이 안되요..
제가 전화를 감시한다고 해서 이런일을 통제할수도없을테고..
천연덕스럽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남편을 보니 기가막혀요.
어쩌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기서 물어볼일도 아니고... 해결도 못찾겠지만 ...어떻게 않되네요..
요즘 제가 무언가가 항상 불안했는데... 이런일을 예감했던건가요...
. 아이들이 불쌍하고... 저도 막막하고....
앞으로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의지해야할른지.... 지금은 눈물만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