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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좋은 글과 댓글을 왜 지울까요?

유리안나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3-08-13 01:37:34
물론 자신이 글을 쓰고 지우는 것도 자유겠죠. 그런데 사람의 심리가 간직하고 싶은 글과 댓글이 있다고 생각해요. 기분에 따라 질문이나 하고싶은 말을 던졌다가 참고하고 삭제를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좀  그러네요. 뾰족한 댓글도 없었고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화두를 꺼내고 진지하고 멋진 분들의 조언을 받고  그러면 그게 끝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요. 오늘 우연히 제 글을 살피다가 진심을 다해 쓴 댓글이 삭제된 걸 알고 너무 실망스러워서요. 다른 좋은 댓글이 너무 많았고 허무하네요. 물론 글을 쓴 분의 마음이긴 하지만요. 이럴 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정성스러운 답변을 했나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내 댓글도 다른 분들의 댓글도 간직하고 싶었는데...
IP : 124.50.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3 1:50 AM (211.109.xxx.218)

    얌체는 어딜 가나 있으니까요. 어쩌겠어요.

  • 2. 점마니
    '13.8.13 1:59 AM (122.35.xxx.66)

    전 제가 썼다가 지웠다 그래서 그런가..
    제가 정성을 다해 답글을 달았던 원글이 지워져도 그러려니 합니다.
    글을 지우게 되는 이유는 뭐랄까.. 자유게시판, 익명게시판에서의 글쓰기는
    왠지 좀 더 자유롭게 두어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어서 그런 것 같네요..
    어떤 주제든 글이 올라올 수 있고, 삭제와 게시가 자유롭고.. 이런 특성들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정성은 쏟아도 그것이 남아있어야 하는 게시판은 아닌 것 같습니다. ^^

  • 3. 윗분은 철저히 자기입장에서만
    '13.8.13 2:04 AM (175.125.xxx.192)

    생각하시는 거구요,
    일단 글을 올려 놓을 땐 지우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올리시길 바랍니다.

  • 4. 점마니
    '13.8.13 2:06 AM (122.35.xxx.66)

    그런가요??
    이름을 밝히는 게시판에서의 글은 신중해지지만
    익명은 왜 익명이어야 하는지.. 익명 게시판에서의 글에 대한 책임은 어느 선까지 인지
    궁금해지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많이 이기적으로 보이는군요.. ^^ ;

  • 5. 그렇군요
    '13.8.13 2:07 AM (124.50.xxx.2)

    두 분의 답변이 다 맞습니다. 그려려니 하면 서운할 것도 없겠네요. 그래도 좁은 소견에는 무척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무슨 논쟁이 있던 글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 지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런 감정 말이예요. 잠 못 주무시고 친절한 댓글 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 6. ...
    '13.8.13 2:12 AM (59.15.xxx.61)

    제가 딱 한 번 제글을 지워봤네요.
    친구 때문에 속상해서 올린 글이었는데
    친구글을 올려서 뒷담화하는게 친구냐...
    당신이 이런 글 올린거 친구가 알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겠느냐...

    여기 글 올릴 때는
    본인에게는 말 못하겠고...속은 상하고
    남이라도 이런 마음 알아주고
    그래 속상하겠구나...이런 말 한마디 듣고 싶어서 올린건데
    그 친구처럼 속없는 친구가 그런 댓글을 다니
    뭐 좋은 말이라고 올렸나,,,후회가 되어서 지웠어요.

    점점 댓글이 산으로 가고
    속속들이 사정도 모르면서
    지레짐작으로 악플을 다니...상처가 되어서 지우는 겅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글 지우는 사람 심정 이해합니다.

  • 7. ...
    '13.8.13 2:12 AM (211.109.xxx.218)

    익명이란 게 실명으로는 하기 힘든 이야기를 한다는 거지, 익명의 또 다른 누군가가 보여준 성의를 내 맘대로 삭제할 당연한 권리를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8. ...
    '13.8.13 2:14 AM (211.109.xxx.218)

    물론 저도 댓글로 상처 받고 글 지운 경우 있는데, 원글님 말씀하신 건 좋은 글 좋은 댓글 이런 단서라서 ^^;;; 그런 경우는 난 이제 알아서 필요없으니 다른 사람이야 어찌 됐든 지워버리는 거 같아서...

  • 9. ^^
    '13.8.13 2:29 AM (124.50.xxx.2)

    211 109님 정말 감사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굳이 좋은 글이라고 표현한 건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죠. 모든 글이 다 소중하고 절실할 겁니다. 뜬금없는 제 글에 첫 댓글을 주시고 이런 글을 올린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 같아서 기쁘고 오랜만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10. ...
    '13.8.13 2:40 AM (211.109.xxx.218)

    아이고, 행복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가끔 댓글에 상처받으면 가슴이 벌렁대서 지워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성 질문과 글은 남겨놓은 편이라서 원글님 글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얄미운 경우도 있으니까요. ^^;;;

  • 11. --
    '13.8.13 3:18 AM (94.218.xxx.70)

    저도 2,3일 전에 30대 독신녀가 어떻게 동안 유지하나 이런 거..
    나이 들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라는 의미로 정성껏 답변했는데. 저 말고도 댓글 더 있었구요.
    그런데 싹 지웠더군요. 정말 정말 얄미웠어요.

  • 12. 그냥
    '13.8.13 3:23 AM (211.223.xxx.42)

    본문 쓸 때 앞에다 이 글은 나중에 지울 거란 언급을 해보시면 그 반대일 때와 댓글 달리는 양이 차이가 생기는 걸 보면 사람들 심리를 알 수 있죠.
    저부터도 지우겠다는 언급이 있으면 아예 댓글을 안 달거나 그냥 달아도 아주 간단하게달아요. 지울 것 감안하고 별로 진지하게 시간 걸려서 길게 댓글 안 쓰게 되더라고요.
    물론 사연이 안타깝거나 정말 지우더라도 꼭 리플 달아주고 싶다는 글도 있지만 그건 지울 걸 알고 감안하고 쓰는 거라서 지우더라도 기분 상하진 않더라고요.

  • 13. 태양의빛
    '13.8.13 4:47 PM (221.29.xxx.187)

    덧글은 남겨놓고 본문만 지우는 방법이면 그나마 나은데, 글 자체가 삭제 되면
    그 많은 덧글을 달아준 사람들 성의는 무시하는 느낌이 드네요.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뻘글들은 삭제 되어도 별 느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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