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생 아빠가 요즘 부쩍 보험 얘길 하세요.
재산도 소득도 거의 없으셔서 아빠께 노령연금 나오는걸로 작은 보험 하나 들어놓으면
나중에 저한테 도움되지 않겠냐시면서요.
이순재 할아버지 광고 나오는거 보고 그러시는거 같아요.
제가 대부분의 실버보험은 보장이 별로 안되고 사망보험금 정도나 조금 나올텐데
굳이 나중을 위해 용돈삼아 쓰시는 돈을 보험으로 넣지 말고
그 돈으로 아빠 맛난거 사드시고 좋은 데 다니시라고 했는데
저 혼자 있으니 든든하지 않아 뭔가 마련해두고 싶으신가봐요.
2년전 녹내장수술, 허리수술(디스크는 아니고요) 받으셨고
10년전쯤 뇌랑 심장, 입원하셔서 약물치료하신 적 있어요.
아빠는 시골에 계시고 차상위계층으로 의료비는 나라에서 어느 정도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언냐들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는 나중을 위해 아빠가 용돈도 잘 못 쓰고 보험들며 생활하시면 너무 빠듯할까봐 걱정되는데,
아빠는 또 자식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남기시려고 하는 것 같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