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여행 후기입니다

살찐공주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13-08-12 20:57:59

2박 3일 제주 다녀왔어요..

8월 초라서 너무너무너무 더웠어요.. 찜질방에서 걸어다니는 느낌^^

2박 3일이지만 3일째 아침 일찍 올라왔으니 일정은 그다지 길지 않았어요..

첫날 6시 30분 비행기로 제주 내려갔는데, 비행기는 한적해서 좋더군요..

일단 용머리 해안을 들려서, 우도로 갔습니다.

우도에서는 버스로 관광만 했어요.. 우도봉에 올라가서 경치를 봤어야 했는데, 정말 푹푹 찌는 더위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패스했구요.. 검멀레는 좋긴 했는데, 바다바퀴벌레 너무 많아서 좀 징그러웠고,

서빈백사나 홍조단괴 해변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루쯤 길게

해수욕하고 왔으면 좋았을뻔 했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한여름이라 자전거나 카트는 안 빌리길 잘했구요..

차를 가져가는 것도 타는것 시간 많이 걸리는데다, 우도 길이 비좁아서 안 가지고 간것이 다행이다 싶었어요..

한가지.. 땅콩 아이스크림.. 그저 평범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땅콩가루만 뿌려주고 비싸게 받더군요 ㅠㅠ

같이 갈아서 만든다는 집도 있었는데...

 

우도에서 나와서 어멍횟집이라는 곳에서 회를 먹었어요.. 쯔끼다시도 정갈하게 이것저것 잘 나오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무리해서 하얏트 호텔에 묵었는데, 나머지 시간들은 너무 더워서 해변에서 보냈구요..

중문해수욕장 사람 많이 노는 곳과 호텔이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한가하고 좋았구요.. 파도가 좀 너무 세서

위험해 보인다는 것만 빼고요.. 시원하게 놀다가 물이 점점 들어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어부와 농부에서

오겹살과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오겹살이 맛있더군요.. 제가 결혼 전에는 맛없는 집만 찾아다녔는지 그다지

음식이 맛있다고 못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참 맛있었답니다.^^

 

둘째날 아침에는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부페로 먹었구요..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괜찮았던 것 같아요..

오전에 천지연 폭포를 들리고, 아이가 원하는 소인국테마파크에 갔었어요.. 세계 여러나라의 건축물들을 축소시켜

놓은 곳이었는데, 볼만하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리... 에어콘 나오는 실내인 줄 알았었는데 ㅠㅠ

점심은 절물휴양림으로 이동하다가 대학 근처에 있는 꽤 맛있는 분식집에 갔었구요, 그 옆 파리바게뜨에서

빙수를 먹고 떠났습니다. 휴양림이 시원하다고 해서 간 건데, 앉아있으면 땡볕 거리보다 시원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4-50분씩 걸을 만큼 시원하지는 못해서, 바다로 행선지를 바꿨어요..

숙소가 공항 근처 오리엔탈 호텔이라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해변을 골랐지요.. 그런데....

물이 얕아 모래가 한가득 밀려오는 잿빛 바다에 물도 미지근하더라구요.. 또 바다 바닥에 툭툭 튀어나온

돌이 많고 미역 같은 것이 많이 떠다녀서 저는 비추합니다. 가시려면 아쿠아슈즈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제가 돌 디디고 다니다가 발을 베었어요..

 

제주가 세번째이니,  웬만한 유명한 곳은 다 들러 보았기때문에, 날 더운데 관광하러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시원하고

좋았어요.. 샤워장에 온수도 나오구요^^

 

이번에 제주 종마 목장이랑 제주 오일장을 들리고 싶었는데, 넘 더운 관계로 못 가서 아쉽습니다.

봄 가을에 아이들 학교 빠지게 하고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역시 제주는 참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카드값이 걱정되긴 하지만, 기회되면 또 가서 못 돌아본 곳도 돌아보고 올레길도 걷고

한라산 등반도 해보고 싶네요..

IP : 59.10.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12 9:00 PM (117.111.xxx.159)

    올 가을에 제주여행 예약해놨는데
    그때 도움이 많이 될것같습니다
    감사해요^^

  • 2. ㅡㅡ
    '13.8.12 10:13 PM (14.33.xxx.27)

    저랑 비슷한 시기에 다녀오셨군요. 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4일을 물놀이 했어요. 돈내코 계곡은 물이 넘 차서 두 시간 정도밖에 못 놀았고요 화순해수욕장 풀장은 아이가 돌고래 조련 꼭 하고 싶대서 3시간 정도 놀았고 이틀은 종일 협재해수욕장서 놀았고 관광은 넘 더워서 실내 위주로 했어요. 이번엔 넘 더워서 시원한 거 많이 먹어 장도 안 좋아 며칠 고생했어요. 저도 성수기 더울 때보다는 비수기 한가할 때 가고픈데 아이가 크니 그게 쉽지 않네요.

  • 3. 원글
    '13.8.13 12:00 PM (59.10.xxx.121)

    저도 저번에 갈 때는 협재에서 놀았었어요.. 바다색깔도 이쁘고 좋았었는데..

    다음에 갈 때는 윗님이 다녀오신 계곡이랑 화순해수욕장 가봐야겠네요..

    봄 가을에도 짧게 학교 1주일 정도 쉬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119 작은집으로 이사를 앞두고 이사업체부터 청소까지... 2 아기둘엄마 2013/09/11 2,841
296118 투윅스, 카메라가 문일섭 손에 들어갔네요 3 작가능력 대.. 2013/09/11 1,585
296117 후레자식 제조기 8 ... 2013/09/11 2,290
296116 폭풍우치는 밤에. 의결말 4 .. 2013/09/11 1,886
296115 뽐뿌에서 엘지g2 조건 좀 봐주세요 5 // 2013/09/11 1,818
296114 중요한 분께 3-5만원 정도로 드실 간식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9 ... 2013/09/11 2,393
296113 아래 경찰서 출석요구서 글 보구요, 4 이건뭔지 2013/09/11 3,085
296112 공항에서 핸드폰 로밍할때 시간 오래걸리나요?ㅜ 4 ... 2013/09/11 1,844
296111 경찰서에서 출석요구서가 날라 왔어요 4 2013/09/11 3,092
296110 미끄럼방지 테이프는 어디서 사나요? 3 .. 2013/09/11 1,330
296109 눈물 쏟아지게 만든 픽사 애니메이션 있으셨나요? 16 .... 2013/09/11 3,357
296108 피부 관리 고수님들게 물어요 1 맛사지 2013/09/11 1,463
296107 영재고, 과고...는 어떻게 해야 합격을 하나요? 8 dma 2013/09/11 7,230
296106 카톡에 등록된사람이 카톡에서 사라지면 3 바보보봅 2013/09/11 5,241
296105 영화 관상 재미있게 봤어요.. 15 관상 2013/09/11 4,830
296104 호텔은 강아지 못데리고 가나요? 15 .. 2013/09/11 4,720
296103 혼수로 가져간 10억 가까운 돈 처가 쪽에서 받아낼 수 있나요?.. 5 받아내야함 2013/09/11 5,221
296102 남동향 5층과 남서향 8층, 어떤 집이 더 나을까요? 7 ... 2013/09/11 5,129
296101 한의원에 단지 침을 맞으러 갔을뿐인데...ㅠ.ㅠ 18 보험안되는 .. 2013/09/11 15,714
296100 수원에 유명한 안과 있나요? 4 안과 2013/09/11 6,535
296099 추석때 해가지고 갈만한 맛있는 음식 추천 부탁드려요. ^^ 4 며느리 2013/09/11 1,861
296098 사법연수생들 파면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아요. 1 파면시키자 .. 2013/09/11 2,204
296097 구청에서 재건축조합설립인가 내주면 이제 재건축시작인가요 3 질문 2013/09/11 1,121
296096 18살 딸아이의 갈비찜 14 맘아픈 엄마.. 2013/09/11 5,255
296095 여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업중 5 ㄴㄴ 2013/09/11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