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까지 잘 먹다가 새벽녘 부터 구토를 하더니 그렇게 식성 좋은 녀석이
암 것도 못먹드라구요.
계속 토해서 설탕물을 주사기에 넣어 먹이고 황태국을 끓여 조금씩
먹였더니 그마저도 토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췌장염이라네요.
어제 먹인 건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구르트, 멜론 세조각, 오이 한조각, 개껌, 사료 조금
감자튀김 작은 거 세개..이게 다인데 뭐가 원인일까요?
사료만 먹여도 췌장염이 올 수 있나요? 집에서 사람 먹는 거 조금씩 먹이긴 했었어요.
지금 입원시키고 왔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렇게 맘 아플 줄 알았으면 괜히 강아지를 입양했다 싶어요. 죽으면 얼마나 아플까요....
일단 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상태가 악화되는 녀석들도 많다네요.
인터넷 보면 췌장염 치료해도 전과 같이 회복은 안된다던데 사실인가요?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은데 무지개 다리 건널까 너무너무 걱정이 되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