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꾸 방귀뀌어서 화냈는데...
우리남편 건강상 문제있는거 아닐까싶을 정도로 방귀를 자주 뀌어요.
하루종일 집에 같이있으면, 한 열다섯번은 뀌는것 같아요.
소리도 엄청 크고, 냄새도 독해요.
제가 부부 사이에도 에티켓은 좀 지키자고,
꼭 그렇게 큰소리로 자랑하듯 뀌어야되냐고,
냄새날 방귀같은 삘이 오면 화장실가서 좀 해결하라고
누누이 말하거덩요. ㅠㅠ
에지간하면 참겠는데 에지간해야 말이죠.
근데 어제는 선풍기틀어놓고 남편이랑 소파에 있는데,
남편이 발을 제쪽으로 두고 비스듬이 누워있었거든요.
자연스럽게 엉덩이는 제쪽으로 향해있었고,
그 자세로 빵! 쏘는데, 방향도 직격이었는데다가
선풍기 바람까지 합세해서 정말...그 냄새가 제 얼굴을 확 덮는데
짜증이 폭발했어요.
그 뒤는 제가 어쨌는지 이성을 잃었는지 머라고 길길이 뛰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저 화나면 좀 무섭거든요.
한 삼분쯤 정신잃고 다다다 쏘아붙이다가 정신차려보니,
남편이 엄청 무안한 표정으로, 진심 무안한 표정으로
어쩔줄 몰라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순간 내가 너무 나갔구나, 싶었지만 어쩌겠어요?
근데 대체 방귀좀 안뀌게할수있는 방법 없나요?
x구멍에 마데카솔 발라서 막아줄수도 없고..
1. 보티블루
'13.8.12 6:22 PM (180.64.xxx.211)탄수화물 드시는걸 좀 줄이면 되긴해요. 근데 남자들이 그런거 말을 듣나요?
피해서 앉아계세요. 저도 그래요.2. 어머나
'13.8.12 6:30 PM (58.124.xxx.211)그저께 저희집 모습이네요
저도 선풍기바람에 쓰나미처럼....ㅠㅠ3. ㅡㅡㅡ
'13.8.12 6:33 PM (58.148.xxx.84)진심 바로 뒤통수에 하이킥 날리고싶죠
저도 미친년 코스프레 함 하려고 벼르고있어요
그래도 말안들으면 방구로 이혼해서 뉴스나오게 할거예요4. 격하게 공감간다
'13.8.12 6:47 PM (211.208.xxx.132)심각하게 '이혼'이란 단어가 떠올라요.
5. ...
'13.8.12 6:49 PM (211.36.xxx.214)ㅋㅋㅋ게시글 쓰면서 돌이켜보니 좀 웃기긴 하네요.
방귀좀 뀐것갖고 엄청 길길이 뛰었으니.
근데 진심 짜증나죠..ㅠㅠ
다들 그러시는군요.6. 스마일
'13.8.12 6:53 PM (220.123.xxx.101)우리부부는 아직 결혼2년차 신혼이라 그런지 서로 방귀로 장난치며 살아요.
남이알까 부끄럽기는 하지만 둘만의 웃음거리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답니다.
-_-;; 서로 뿡뿡이라고 부른다는......7. 저만 그런가요
'13.8.12 7:05 PM (211.115.xxx.79)남편이 그렇게 냄새 안좋은 방귀 끼면 장이 안 좋은가
걱정되던데
그래서 현미밥먹이고 견과류검은콩에 과일로 도시락싸주길
4년 이제 올챙이처럼 가늘게 싸던 대*도 손가락굵기만큼
굵어졌더라구요
장건강에 좋다는 유산균도 한병에 5만원짜리 프로바이오틱스로 먹이고 있어요8. 수영
'13.8.12 7:20 PM (203.226.xxx.108)저도 매일 면박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만성대장염인 크론씨병으로 진단받았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9. ......
'13.8.12 8:00 PM (110.9.xxx.2)아이*브에서 유산균 사서 꾸준히 먹이세요. 훨씬 나아요.
장속에만 나쁜세균 2kg 정도 있다던가....얼마전 TV에서도 유산균 열풍이 불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