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3-08-12 17:07:51

오늘 모임갔다..

왜 점점 제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1. 자식자랑..

우리--는 이러더라 저러더라

우리--는 --하다.. 남자친구 이야기  여자 친구이야기

취업이야기.. 듣등을 이사람 저사람 핑퐁처럼 왔다갔다하고

저는 그 이야기에 어깨가 축쳐지네요. 입에 꾸역꾸역 먹고..

듣는 귀도 너무 아프고..

2. 남편 자랑

우리 남편은--정직하다, 이야기를 잘한다. 같이 책을 본다

                    --옷을 잘입는다. 맛있는 곳으로 놀러를 간다

라는 이야기를 쭉 돌아가면서 하는데

헐... 저는 전혀 반대라  이야기를 하시지요. 저는 듣겠습니다 라는 모드로

또 젓가락 휘저어며

3. 옷자랑

4. 머리 손질자랑

5 . 살림자랑

6. 조급하지 않게 너긋하게 산다라는 인간적? 철학자랑?

등등을 하면서

제가 조금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뭐하느냐? 돈을 얼마나 버느냐? 부지런하다

등등을 칼을 박은 찬사를  쏟아내더군요.

휴.. 점점 이 모임은 재미도 없어 나가고 싶진 않지만

안나가도 돈이 나가고 나가도 재미없고.. 모임에 탈퇴하면 친구가 없어지는 거고..

이래저래.. 휘둘리며 사는게 힘들군요.

오늘은 참 불편합니다.

IP : 39.118.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k
    '13.8.12 5:08 PM (183.109.xxx.239)

    무슨모임이길래 자랑이 그리 많아요? 자존감 제로인것과 별개로 입만열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애인자랑 하는 부류들도 꼴 사납긴 마찬가지

  • 2. 즐거운 하루
    '13.8.12 5:20 PM (1.229.xxx.184)

    남이 자랑할 때 맞장구 치면서 듣고 축하해주는 분위기인가요?
    아님 서로 자기 할 말만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분위기인가요?

    전자면 님이 마음이 불편해서 자존감이 낮은 거구요.
    후자면 그들의 속이 허한 거지요.

    항상 어떠한 사람으로 사는게 아니라
    마음은 관계 속에서 움직여요.

  • 3. ----
    '13.8.12 5:28 PM (39.118.xxx.81)

    예민한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나갔을 때 했던 말들을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남들에게 자랑은 그다지 듣고 싶은 소리가 아닌거 같더군요. 더우기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땐 그 소리를 듣고 집에 오면 더욱더 내가 뭔가 나는 왜 이런가하는 자괴감에 빠지더군요. 남들은 다 그럻게 사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자랑 말고도 얼마든지 꿀꿀하지 않는 말을 할 수가 있을 수 잇다생각해요. 만나는 부류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만은 항상 누구가 --하다 사돈의 친척까지 자랑하고.. 정말 재미없더군요. 왜 이런 대화밖에 못하는지. 너무 지겹더군요.

  • 4.
    '13.8.12 6:51 PM (115.136.xxx.24)

    정말 자랑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인지 원글님의 자존감이 낮아서 자랑으로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모임은 안나가는 게 정신건강상 좋은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543 교회다니는 분께 성당에서 파는 십자가 선물하면 결례인가요? 19 교회 2013/08/17 5,031
287542 죽은사람을 왜 따라가냐고.. 9 ........ 2013/08/17 3,814
287541 후쿠오카가려는데 저렴한 배편 있을까요? 4 후쿠오카 2013/08/17 2,942
287540 이제 막 방학숙제가 끝나고 내일 하루가 남았는데요... 나들이.. 2013/08/17 925
287539 전 여지껏 가족들과 가본 최고의 장소는 단연코 이곳인듯요 6 너무좋아딱좋.. 2013/08/17 3,050
287538 어느순간 가슴을 쿵 치게 하는 명언이나 글귀가 있으셨다면 하나씩.. 231 살면서 2013/08/17 23,691
287537 부모님께서 원룸빌라를 사셨는데요.. 9 -.- 2013/08/17 3,136
287536 저도 영화 다운 받아서 보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7 ///// 2013/08/17 2,143
287535 수시 원서는 누구와 의논할까요? 12 수시 상담 .. 2013/08/17 2,761
287534 해외 계신분들 부모님 위독하실 때 6 우라미 2013/08/17 2,374
287533 한약 지었는데 기분이 찜찜해요 ㅜㅜ 14 발등찍기 2013/08/17 3,358
287532 뉴스킨 갈바닉에 대해 잘 아시는 분?? 4 가르쳐주심 .. 2013/08/17 5,668
287531 JYJ 시아준수 incredible 안무 동영상...!! 14 멋져 2013/08/17 2,824
287530 키엘... 8 갱스브르 2013/08/17 2,293
287529 더위도 주말도 잊은 ‘촛불’, 서울광장 밝혔다 12 샬랄라 2013/08/17 2,036
287528 금니 속이 썩어들어가도 본인은 못 느낄 수 있나요? 13 치아 2013/08/17 7,666
287527 권력이 좌지우지하는 야구ㅠ 3 넥센팬 2013/08/17 1,461
287526 하루에 네다섯 시간만 주무시고도 거뜬하신분... 18 ㅇㅇㅇ 2013/08/17 8,830
287525 한경일은 진짜 왜 슈스케에 나왔을까요? 이해안감 13 잉? 2013/08/17 5,935
287524 국어 조언주셔요^^ 1 ... 2013/08/17 969
287523 자영업자인데요 2 자영업자 2013/08/17 1,950
287522 82쿡이 조금 변한거 같지 않아요? 21 828282.. 2013/08/17 3,470
287521 긴급) 50일 조금 넘은 말티즈 높은데서 떨어졌어요 ㅠ 7 ..... 2013/08/17 1,649
287520 오늘 무도 잼났는데 4 호후 2013/08/17 2,341
287519 책쓰고 싶은 꿈 가진 분 계세요? 4 8월에 2013/08/17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