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3-08-12 17:07:51

오늘 모임갔다..

왜 점점 제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1. 자식자랑..

우리--는 이러더라 저러더라

우리--는 --하다.. 남자친구 이야기  여자 친구이야기

취업이야기.. 듣등을 이사람 저사람 핑퐁처럼 왔다갔다하고

저는 그 이야기에 어깨가 축쳐지네요. 입에 꾸역꾸역 먹고..

듣는 귀도 너무 아프고..

2. 남편 자랑

우리 남편은--정직하다, 이야기를 잘한다. 같이 책을 본다

                    --옷을 잘입는다. 맛있는 곳으로 놀러를 간다

라는 이야기를 쭉 돌아가면서 하는데

헐... 저는 전혀 반대라  이야기를 하시지요. 저는 듣겠습니다 라는 모드로

또 젓가락 휘저어며

3. 옷자랑

4. 머리 손질자랑

5 . 살림자랑

6. 조급하지 않게 너긋하게 산다라는 인간적? 철학자랑?

등등을 하면서

제가 조금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뭐하느냐? 돈을 얼마나 버느냐? 부지런하다

등등을 칼을 박은 찬사를  쏟아내더군요.

휴.. 점점 이 모임은 재미도 없어 나가고 싶진 않지만

안나가도 돈이 나가고 나가도 재미없고.. 모임에 탈퇴하면 친구가 없어지는 거고..

이래저래.. 휘둘리며 사는게 힘들군요.

오늘은 참 불편합니다.

IP : 39.118.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k
    '13.8.12 5:08 PM (183.109.xxx.239)

    무슨모임이길래 자랑이 그리 많아요? 자존감 제로인것과 별개로 입만열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애인자랑 하는 부류들도 꼴 사납긴 마찬가지

  • 2. 즐거운 하루
    '13.8.12 5:20 PM (1.229.xxx.184)

    남이 자랑할 때 맞장구 치면서 듣고 축하해주는 분위기인가요?
    아님 서로 자기 할 말만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분위기인가요?

    전자면 님이 마음이 불편해서 자존감이 낮은 거구요.
    후자면 그들의 속이 허한 거지요.

    항상 어떠한 사람으로 사는게 아니라
    마음은 관계 속에서 움직여요.

  • 3. ----
    '13.8.12 5:28 PM (39.118.xxx.81)

    예민한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나갔을 때 했던 말들을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남들에게 자랑은 그다지 듣고 싶은 소리가 아닌거 같더군요. 더우기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땐 그 소리를 듣고 집에 오면 더욱더 내가 뭔가 나는 왜 이런가하는 자괴감에 빠지더군요. 남들은 다 그럻게 사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자랑 말고도 얼마든지 꿀꿀하지 않는 말을 할 수가 있을 수 잇다생각해요. 만나는 부류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만은 항상 누구가 --하다 사돈의 친척까지 자랑하고.. 정말 재미없더군요. 왜 이런 대화밖에 못하는지. 너무 지겹더군요.

  • 4.
    '13.8.12 6:51 PM (115.136.xxx.24)

    정말 자랑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인지 원글님의 자존감이 낮아서 자랑으로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모임은 안나가는 게 정신건강상 좋은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880 오후의 뉴스 1 국민티비 2013/09/16 1,072
297879 '꿋꿋' 檢 "국정원, 개그콘서트 발언 동향보고 1 당신들의 대.. 2013/09/16 1,138
297878 시댁행사후 비용문제 25 바람기억 2013/09/16 4,364
297877 전종류 냉동해서 다시 쓸수 있나요? 6 명절용 2013/09/16 1,569
297876 다이어트는 추석 이후에 할래요... 4 ㅜㅜ 2013/09/16 1,340
297875 아이들비빔밥해주려는데소스 5 추천해주세요.. 2013/09/16 1,797
297874 소파가 뒤로 자꾸 밀려나는데요 2 도와주세요 2013/09/16 1,361
297873 조언 부탁... 학교 선생님 25 고3엄마 2013/09/16 4,554
297872 블랙박스 사고영상 보니 더 운전할 엄두가 안나요. 3 ... 2013/09/16 2,386
297871 수시 접수끝! ...추석시작!... 8 맏며느리 2013/09/16 2,287
297870 대치동 4인 가족 생활비.. 6 궁금궁금 2013/09/16 6,504
297869 염색, 부분만 해도 되나요 2 그레이헤어 2013/09/16 1,061
297868 우울했는데 "며느리 안고자면 큰일납니다" 1 아이구배야 2013/09/16 3,327
297867 지금 월북 기사... 17 못 믿어 2013/09/16 4,411
297866 덥지 않으세요? 6 ... 2013/09/16 1,548
297865 이케아 향초 빨간색 무슨향인가요? ..... 2013/09/16 1,233
297864 명절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옥쑤 2013/09/16 858
297863 한명숙 실형 2년 확정. 6 .. 2013/09/16 2,641
297862 법조계 그녀한테 전화해봤는데 2 행방잠수 2013/09/16 4,087
297861 아빠어디가 성동일씨 88 ... 2013/09/16 21,232
297860 아이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요!!! 3 중1맘 2013/09/16 1,346
297859 명절에 어디로 가야할까요? 하루8컵 2013/09/16 1,019
297858 아무나 잡아가고 아무나 풀어줄 검찰총장 원하나 1 서화숙 2013/09/16 1,044
297857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 광대랑 턱하신 걸까요? 5 이수역 2013/09/16 6,309
297856 혹시 배달 하는 식당하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1 @@ 2013/09/1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