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요(몇년전) 친구들이랑 부산여행가서 밤에 해변을 등지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는 해변계단쪽에 단상(?) 바로앞에 설치를 했구요.
타이머는 제가 해놨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찰칵소리와 함께 플래쉬가 터졌는데
(토이 카메라 아시죠? 필름카메라)
이게 저희쪽으로 플레쉬가 터지는게 아니라 반대편 단상쪽이 번쩍하는거에요.
친구들이 "야~ 카메라 반대로 하면 어떻게!!!" 하길래 달려가서 봤더니 카메라는 제대로 찍힌거에요;
친구들도 뭔가 찝찝했는지 그냥 들어가자고 해서 안주거리랑 술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와서 사진 찾으러 사진관에 들렸다가 경기 일으킬뻔했네요..
플래쉬가 곱게 잘 터진체로 누군가의 손만 화면가득 찍혀있더라구요...(그 사진이 아직도 집에 있습니다)
이것도 몇년전 일인데요. 제가 데자뷰같은걸 가끔 경험해요.
한번은 친구가 관광객 가이드하는데 도와달래서 따라나간적이 있습니다.
쌈지길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너무 더워 팥빙수 가게에 들어가서 다같이 팥빙수 한사발 들이켜고 있었죠.
땀을 식히면서 창가를 보는데 하얀색 원피스에 하얀색 양산을 쓴 아가씨가 걸어가길래 안보일때까지 눈여겨 봤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다음 목적지를 설명하길래 들으면서 창밖은 계속 보고 있었죠 근데 1분도 안되서 그 여자가 또 반대편에서
아까처럼 오른쪽 길로 돌아가는거에요. 엄청 빨리 걸었거나 또 데쟈뷰구만 했죠
근데 친구랑 가이드 하면서 소름이 쫙~
그 팥빙수 가게 블럭이 골목도 없고 한바퀴 돌려면 10분이 넘게 걸어야 하는 건물이였어요...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여러분도 이런 이상망측한 경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