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프카 '변신' 결말이 슬프네요

... 조회수 : 2,731
작성일 : 2013-08-12 15:10:02

한 집안의 헌신적인 가장이었던 그레고르 어느날 벌레로 변신해서 가족들한테 짐덩이

취급받고 나중에는 굶어서 말라 죽어도 쳐다도 안보는 가족들 보면서 넘 슬프더라구요.

단편이라 짧아서 금새 읽었는데 거의 100년전의 소설인데도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특히 여동생이 저 괴물은 자기 오빠가 아니라며 버려야 한다고 했을때는 좀 씁쓸하더군요.

가장이라고 가족들한테 헌신하고 살아봤자 고마운 것도 모르고 짐덩이 되서 헌신짝

되는건 한순간이구나 싶은게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 고마움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가족이라도 쓸모없어 지면 버려지는

일들이 현재에도 있으니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IP : 115.161.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곳
    '13.8.12 3:19 PM (58.141.xxx.184)

    며느리들 글읽으면
    늙어서 모습도,행동도 변해가는
    노인들을 마치 그 벌레처럼 생각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자기네도 결국 늙을거면서...

  • 2. 카프카는 천재죠
    '13.8.12 3:37 PM (175.210.xxx.160)

    한 세기 전에....그런 작품을 쓸 수 있었다니~
    천재를 증명 이라도 하듯이 요절했죠

    중학교때 읽은........변신....세일즈맨의 죽음(아서밀러)......이 두 작품이 참 슬펐어요
    성인이 되서 생각해 보니....짠~하다는 감정이었죠

  • 3. 명작이죠
    '13.8.12 3:45 PM (203.238.xxx.24)

    카프카작품은 다 챙겨 보세요
    저도 중학생때 접하고 머리가 띵할 정도의 감명
    그간 몇 차례 더 읽었어요 나이때마다 감동이 달라요
    다른 분야긴 하지만 그만큼의 감명을 준 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예요
    천재작가란 이런 거구나 했어요

  • 4. ..
    '13.8.12 4:55 PM (223.62.xxx.34)

    너무 허무했어요. 가족 간에도 필요있는 사람만 존중되는 거쟎아요. 아,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971 82님들! 노래 제목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1 기억 2013/09/26 591
300970 올만에 외국에서 친구가 들어와요. 어딜가야 좋을지 1 123 2013/09/26 426
300969 이별 후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느낌. 언제까지인가요? 16 ... 2013/09/26 28,964
300968 수련회 갈 때 꼭 챙겨가야 될 것이 뭔가요? 2 초등5학년 2013/09/26 951
300967 중부고속도로에서 급정거로 교통사고유발한 사람 구속영장 청구 5 안도 2013/09/26 2,002
300966 발렌시아가 모터백이요 4 질문임다 2013/09/26 2,551
300965 몸의 때(^^:)를 밀지 않으시는 분 계신가요? 16 대중탕 2013/09/26 4,607
300964 스미싱 사기, 카톡이나 라인같은데서는 없나요? .. 2013/09/26 452
300963 수험생 신경성 배앓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3 ㅠㅠ 2013/09/26 1,596
300962 심리테스트 결과지 1 심리상담 2013/09/26 504
300961 식판으로 때려서 이마 찢어트린 초등1학년 담임... 9 .. 2013/09/26 3,405
300960 朴정부 출범후 '벌금 홍수', 변칙적 서민증세 1 부자감세는 .. 2013/09/26 757
300959 냉장고 압축기 교체 후 또 고장 나던가요? 2 아놔 2013/09/26 7,730
300958 추석특집때 진짜사나이 쌤 어머니 나오셨잖아요~ 4 ㅎㅎ 2013/09/26 2,722
300957 자전거 탈때요 2 한강에서 2013/09/26 526
300956 코스트코 타이어행사 언제 하나요? 그랜져 2013/09/26 1,564
300955 치아 보험은 어디 보험사가 좋은가요?? 4 치아 2013/09/26 1,111
300954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씨 느라지아 내복광고 생각나세요 ? 4 ..... .. 2013/09/26 2,257
300953 朴, 시골 약장수식으로 노인들 마음 사놓고 3 기초연금 2013/09/26 592
300952 처음 글남기니다.^^ 1 온양농원대표.. 2013/09/26 482
300951 Y 보이는 래깅스 입는 여자들.... 14 금순맹 2013/09/26 10,183
300950 82엔 파리 북역모녀 글이 안 올라온 모양이네요. 7 으흠 2013/09/26 2,021
300949 '여유만만' 한지일, 美 임시숙소 공개.. '단촐' 2 가브리엘 2013/09/26 2,228
300948 에어컨 이전설치 비용 문의드려요. 지금하고있는데 8 2013/09/26 3,946
300947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1 봄날 2013/09/26 3,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