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프카 '변신' 결말이 슬프네요

... 조회수 : 2,727
작성일 : 2013-08-12 15:10:02

한 집안의 헌신적인 가장이었던 그레고르 어느날 벌레로 변신해서 가족들한테 짐덩이

취급받고 나중에는 굶어서 말라 죽어도 쳐다도 안보는 가족들 보면서 넘 슬프더라구요.

단편이라 짧아서 금새 읽었는데 거의 100년전의 소설인데도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특히 여동생이 저 괴물은 자기 오빠가 아니라며 버려야 한다고 했을때는 좀 씁쓸하더군요.

가장이라고 가족들한테 헌신하고 살아봤자 고마운 것도 모르고 짐덩이 되서 헌신짝

되는건 한순간이구나 싶은게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다 고마움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가족이라도 쓸모없어 지면 버려지는

일들이 현재에도 있으니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IP : 115.161.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곳
    '13.8.12 3:19 PM (58.141.xxx.184)

    며느리들 글읽으면
    늙어서 모습도,행동도 변해가는
    노인들을 마치 그 벌레처럼 생각하는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자기네도 결국 늙을거면서...

  • 2. 카프카는 천재죠
    '13.8.12 3:37 PM (175.210.xxx.160)

    한 세기 전에....그런 작품을 쓸 수 있었다니~
    천재를 증명 이라도 하듯이 요절했죠

    중학교때 읽은........변신....세일즈맨의 죽음(아서밀러)......이 두 작품이 참 슬펐어요
    성인이 되서 생각해 보니....짠~하다는 감정이었죠

  • 3. 명작이죠
    '13.8.12 3:45 PM (203.238.xxx.24)

    카프카작품은 다 챙겨 보세요
    저도 중학생때 접하고 머리가 띵할 정도의 감명
    그간 몇 차례 더 읽었어요 나이때마다 감동이 달라요
    다른 분야긴 하지만 그만큼의 감명을 준 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예요
    천재작가란 이런 거구나 했어요

  • 4. ..
    '13.8.12 4:55 PM (223.62.xxx.34)

    너무 허무했어요. 가족 간에도 필요있는 사람만 존중되는 거쟎아요. 아,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129 '분례기' 아세요? 30 소설 2013/10/13 4,788
307128 새로산 김치냉장고에 자꾸 물이 생겨요 3 김치냉장고 2013/10/13 3,368
307127 모공제품 뭐가 좋을지요?? 10 ///// 2013/10/13 3,142
307126 컨저링 많이 무섭나요? 8 ... 2013/10/13 3,789
307125 잠원동은 2006년도 고점대비 매매가 변동이 9 dma 2013/10/13 2,562
307124 맞춤범 지적글에....222 이런댓글은 2 dh 2013/10/13 897
307123 suv 몰다가 승용차를 모는데요 15 아~~ 2013/10/13 5,502
307122 아빠 어디가에 나온 마을 정말 좋아보여요 10 ... 2013/10/13 4,375
307121 이사할때요. 잔금처리 질문요? 3 곰쥐 2013/10/13 1,255
307120 천사점토와 아이클레이가 다른건가요? 3 우리 2013/10/13 1,611
307119 맏이 장미희 5 ... 2013/10/13 2,878
307118 며칠째 혀에서 계속 느끼한 맛이 나요. 4 니글 2013/10/13 3,312
307117 막말하는 친정엄마...제가 참아야 하나요? 70 힘빠져.. 2013/10/13 25,762
307116 임산부한테 홍시가 안좋은가요? 8 시니컬하루 2013/10/13 6,709
307115 경희대 인근, 중랑역인근 원룸 풀옵션 월세가 ??? 4 ,,, 2013/10/13 1,696
307114 나이 마흔들어서니 앞날이 두렵다란 생각이 드네요 42 .. 2013/10/13 14,977
307113 파운드케익 보관 어떻게 하죠? 3 보관 2013/10/13 5,079
307112 삼성가 남매들 사이에서도 나중에 유산분쟁 벌어질까요? 5 삼성가 2013/10/13 3,368
307111 출산후 치질...(죄송...) 4 ... 2013/10/13 4,300
307110 세살되니 다컸다싶어요 2 2013/10/13 841
307109 컴퓨터활용능력 시험 2 자격증 2013/10/13 1,000
307108 전문대 보건 vs 방송 계열 2 졸라아프다 2013/10/13 1,420
307107 손가락 하나가 골절되었다는데요.. 3 봐주세요 2013/10/13 1,355
307106 은행저축 4 라니라옹 2013/10/13 1,378
307105 암선고... 21 인생무상 2013/10/13 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