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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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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도발

바람 조회수 : 760
작성일 : 2013-08-12 13:00:29
가정얘기 제 얼굴 침뱉기 같아서 안하지만 넘 힘드네요.
아빠성격 다혈질,씀씀이 해프고,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분
화나면 난생 처음 듣는 욕래퍼가 되고, 폭력성향이 좀있고.
하지만 가정적. 그러나 보수적. 장단점이 극명한 분이죠.
엄마는 아빠사랑해서 한평생 아빠모시듯 받들고 사셨구요.
어찌보면 아빠가 엄마가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젊은시절 엄마가 인내하며 참고 떠받들어 주신게 커요.
아빠성격이 보통이 아니기도 했지만요.
아빠가 잘할땐 너무 잘하시고 못할때는 정말.. .사람아닌거같죠.
그러다보니 저도 아빠에 대한 감정은 애증이고.
엄마도 그런거 같으시긴 해요. 제가 자식인지라 어릴때부터
말리고 중재하고. 나름 상처받고 트라우마가 커요.
감사히도 너무 밝게 자랐죠. 아빠 엄마 관계는 싸우고 화해의
반복인데 미쳐버릴거같아요. 요새 엄마도 나이드셔서
참았던 화들을 표출하시는건지. 도발을 하세요.
예전같았으면 아빠셩격 아니깐 지나친일들도 소리를 지르고
추궁하고 했던말 반복하고. 그럼 참다참다 아빠도욕하구요.
요며칠은 엄마의 목소리소리에 기겁해서 아침에 깨요.
예전부터 다받아주지 마시지. 젊을때부터 아빠버릇 그렇게
들여놓고 지금와서 사람이 바뀌나요... .
엄마 화내는 목소리 너무 듣기싫어요. 원인제공은 아빠가 늘
하시기도 하지만. 헤어질것도 아니고 아빠성격어떤지 잘 알면서
거기에 맞서서 화내면. 아빠는 자기 화에 못이겨 뭐 던지거나
욕을 심하게하시구요. 저는 이게 엄마가 이제 원인제공자같아요.
엄마도 화가 많으시겠지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죠.
보수적이고 에프엠같은 아빠한테 화내고 짜증내다가 아빠각
거기에 미친듯 화내시면 엄마는 다시 끽소리도 못해요.
본전도 못찾으시는거죠. 휴
엄마에 대해 평생 연민의 감정으로 저는 살아왔고 그에 대한
보상해드리고 싶은 심리로 압박에 저는 살아왔습니다만
이제서야 느끼는건, 엄마 팔자 내가 바꿀수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아빠랑 비슷했으니 결혼했을거고, 엄마 팔자는 엄마가
만드신게 아닐까란거에요. 저도 밝게컸다자부하지만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 주눅들어있고 부모님의 삶을 재현하고 싶지 않아서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엄마 삶이 불쌍하면서도 미워요.
제가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의 삶에 대해서 제가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하나요... .
아님 엄마의 삶은 나와 무관하다 생각해얄까요...
IP : 110.46.xxx.1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나오세요.
    '13.8.12 1:35 PM (218.50.xxx.88)

    엄마한테, 글에서 쓰신 것처럼 말씀하시고요.

    엄마도 아빠한테서 나오겠다고 결정하면, 돕겠다고 하세요.

    명절이고 뭐고, 두분 계속 저 모양이면 명절도 가지 마세요.

    둘이 얽혀있는 문제는 둘이 풀어야죠. 일단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며 잘못을 했지만

    님이 판단하신 것처럼 거기에 엄마가 맞춰주며 병을 더 키운 거예요. 순진했던 게 죄라면 죄죠.

    하지만, 님은 무슨 죄인가요? 부부상담이라도 알아봐주시고, 님은 나오세요.

    자식이라도 단호해야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시겠죠. 두분 다 남은 생을 이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으실 거예요.

  • 2. 혹시
    '13.8.12 2:47 PM (211.208.xxx.19)

    갱년기 증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게 있다고 하던데요.
    어머님께서 혹시 갱년기로 인한 감정 상태 아니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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