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그분이 오셨나보네요.

중1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3-08-12 12:39:31
맨날 생글생글 웃고,
아기같이 달리붙어 엄마밖에 몰라 귀찮게 하고
잘못한거 혼내면 눈만 멀뚱멀뚱 크게 뜨고 눈물 그렁그렁 말도 못하던 순하던 아이.
어제밤까지 깔깔대며 유치한 장난하고 놀던 애가
10시가 넘어 고함을 질러야 일어나고
학원도 안가고 엄마랑 공부도 안하겠다하고
엄마를 노려보고
책상에 엎드려 등짝을 때려도 안일어나요.
이 더운 날에 방문 잠그고 들어박혀있다
점심 먹자니 쪼르르 나와서 다 먹고나니
또 심통 시작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겠지 싶다가도
너무하는것 같아 화도 나고.
저는 무서운 엄마앞에서 말대꾸한번 못해보고 컸는데
엄마한테 할말하는 아이로 기죽이지 않고 키우고 싶었는데..
제가 잘못키웠나 두렵고 영 낯서네요.
지금 제 눈앞에서 애교부리며 웃는 순둥이 둘째도
몇년뒤엔 저러겠죠?
이 더위에도 마음은 서늘합니다.
IP : 39.119.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 압니다..
    '13.8.12 12:50 PM (112.152.xxx.25)

    6학년 딸이 딱 올해부터 시작하대요~생글 생글은 잘 웃고..가끔 와서 안기고 하지만...그것마져 없어지겠죠....
    밥먹고 핸드폰 못하게 했더니 방으로 쪼로로....심통 부리고 짜증을 내면서...이래요
    엄마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요..나도 이상해요;;;사춘기인거죠..뇌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드리고자 합니다...본인도 이상하다고 ㅋㅋㅋㅋㅋ하지만 워낙에 내성적이고 순한아이여서 그런지...심하다는 생각은 안들고..딱 지 그릇만큼 사춘기가 오는것 같아요....아들이 전 문제입니다..10살까지 키웠는데 남들 사춘기 4명을 겪는것처럼 치열합니다 ㅠㅠ 엉엉..원글님 힘내세요~~~

  • 2. 할 말 하는 아이
    '13.8.12 12:53 PM (182.222.xxx.141)

    자기 주장과 생각이 분명한 아이로 키웠더니 그걸 젤 먼저 엄마 한테 써 먹더군요. 참 내 눈 내가 찔렀으니..
    힘 든 시기가 한참 계속될 거에요. 때로는 무관심이 답일 때도 많아요. 일거수 일투족 바라 보고 판단 내리고 하지 마시구요. 한 걸음 물러 서서 바라 보시고 너무 선을 넘지만 않도록 지켜 주세요.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 주시구요. 시간이 약입니다.

  • 3. 지나가요.
    '13.8.12 12:54 PM (211.114.xxx.169)

    제 딸아이 중학교 다닐 때 보는 듯 해요.
    지금 다 커서 자기랑 똑같은 딸애 낳아서
    키우느라 날밤 샙니다.-_-;;

    가끔 그러네요.
    "아, 정말 힘드네.
    엄마는 나를 어떻게 키웠을까?
    나도 이랬나?"

    다 지나갑니다. 기운 내세요.

  • 4. 그분의
    '13.8.12 1:53 PM (116.121.xxx.225)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3년 그분과 잘 버텨보면 어느 새 지쳐서 나가십니다 ㅎㅎ
    뭐.. 치고박고 육탄전에 쌍소리에 할 거 다했는데

    지금 고딩이 된 딸내미는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엄마 밖에 모르는 딸내미로 다시 부활했네요.

    한 삼년 못된 귀신한테 빙의된다 생각하세요. 말하면서도 슬픕니다 ㅠㅠ

  • 5. ...
    '13.8.12 2:54 PM (118.221.xxx.32)

    ㅎㅎ 내버려 두세요 가능한 말 줄이고요
    한 일년 그러면 좀 덜해집니다

  • 6. ...
    '13.8.12 2:56 PM (118.221.xxx.32)

    어차피 소리지르고 혼내봐야 소용없는거 괜히 그랬다 싶어요 시간이 지나야 하는건데...
    지도 속이 불편해서 그런건데..
    부모한테 함부로 만 안하면 그냥 두고 보세요
    학원도 싫다하면 좀 줄이고 주말엔 푹 자게 두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527 화장품 이솔 쓰시는 분들 계세요? 특가 이벤트 하네요 1 공식쇼핑몰오.. 2013/08/20 1,417
287526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없앨수 있으세요? 3 이름 2013/08/20 2,174
287525 어른들 쌍커풀수술.. 2 쌍커풀수술 2013/08/20 1,279
287524 깻잎을 데처서 양념하는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6 깻잎 2013/08/20 1,558
287523 정의란 무엇인가 1 샬랄라 2013/08/20 548
287522 송중기 입대가 벌써 다음주네요~ 2 soeun1.. 2013/08/20 937
287521 나이드신 시부모님 반찬 12 비어탐 2013/08/20 4,223
287520 개인회사인데 직원 할머니상 얼마정도가 적당할까요 6 .... 2013/08/20 1,612
287519 남편에게 여자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어디에 의로해야하나요? 2 도움 2013/08/20 1,136
287518 ~하면 안될까요 라는 말투가 기분 나쁜가요? 15 55 2013/08/20 2,870
287517 월세입자예요..궁금해서 여쭤요. 3 하늘 2013/08/20 1,376
287516 살기 빠듯하다 불평만 많았는데, 남편에게 고마워집니다.. 4 00 2013/08/20 1,784
287515 이증상 노안증상 맞나요? 1 2013/08/20 1,886
287514 급질)치과 다녀왔어요..보험적용되는 대상과 비보험... 8 충치치료~ 2013/08/20 1,253
287513 빵과 스프,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일드 8 malver.. 2013/08/20 2,383
287512 조부모 사랑 제대로 못받을 제 아이가 너무 가여워요. 28 .. 2013/08/20 4,677
287511 부산지하철을 이용하시는분께 여쭤요.. 4 긴장 2013/08/20 693
287510 드라마에서 tip 얻었어요. 가나다라 2013/08/20 906
287509 아직 서울시장 선거도 아닌데 박원순시장님 아웃방송을 틀고 다니네.. 1 선동질중 2013/08/20 722
287508 ㅎㅎ~~그냥 웃지요~~ 2 마나님 2013/08/20 613
287507 오늘 날씨 정말 괜찮네요.... 4 더위 2013/08/20 1,225
287506 결혼의여신 남상미랑 남자가 사랑할때 신세경 3 ㄱㄴㄷ 2013/08/20 2,300
287505 옥션 크레용팝광고일단중단했다네요.. 12 옥션 2013/08/20 2,695
287504 아라시멤버 결혼설이 실검에 뜨는데.. 1 빵수니 2013/08/20 1,321
287503 계곡 있는 펜션 추천해주세요~ 2 휴가 2013/08/20 1,198